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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낙태, 얼마나 많이 자행되고 있으면 '공공의 비밀' 이라고 알려져 있을까?


불법낙태 계속 땐 산부인과 수사해 달라’

젊은 산부인과 의사 600여명이 위와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법 낙태근절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불법 낙태에 대한 법은 엄연히 존재해왔는데 사실상 거의 지켜지지 않고 방치해 온 산부인과 의사들 스스로가 불법 낙태가 근절될 때까지 모든 법적, 사회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11월부터 불법적인 낙태 시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낙태만큼 ‘공공연한 비밀’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심각한 저 출산과 급속도의 고령화 사회 문제에 대해 일부 젊은 산부인과 의사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생명의 존엄성, 비윤리적인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회적 경제적 사유와 태아 이상에 따른 임신 중절 '모두 불법'

또 한편 저 출산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산부인과들이 문을 닫고 있고 진료만하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많지 않으며 산부인과 지원 전공의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살아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아니냐는 네티즌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산부인과는 저수가 정책과 잦은 의료사고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데 출산율까지 크게 낮아졌으니 그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더라도 사실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낙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 경제적 사유와 태아 이상으로 인한 임신 중절이 현행법상 모두 불법 낙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낙태를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 출산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보니 출산 문제를 국가가 법적 제도권 안에서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주장대로 사회적 경제적 사유로 인한 임신에 대한 중절이 법적으로 강력하게 시행되면 미혼모들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학생 신분인 10대 중후반의 미혼모도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태아 이상을 미리 알고도 장애아를 낳아야합니다.  뱃속에서 장애 판정을 받은 아이도 생명이니 낳아야 한다고 제 3자는 쉽게 말할수 있지만 그 주인공이 당사자가 되면 그 주장이 반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피임에 실패한 정상적인 부부들도 이유를 막론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합니다. 불량 콘돔으로 인한 임신도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니 이런 경우 임신이 되면 콘돔 회사에 항의할 수도 없고 황당한 웃음만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태아 이상 장애아 알고도 낳아야 한다...강력 법 시행으로 '모두' 낳으면 누가 책임지나?

또한 미혼모들은 사회적 편견과 눈초리를 받고 경제적 압박까지 더해져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의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도 힘들어할 테고 그 아이가 시설로 보내져 입양을 하던 싱글 맘의 엄마와 함께 살아가든 아이에게는 그리 축복받을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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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를 들어 원치 않는 임신일 경우에도 무조건 낳으라고 하며 후속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한순간의 쾌락과 제대로 알지 못한 피임법 등의 성 문제, 조심하지 않고 방심하는 등 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임신은 사실 따지고 보면 1차적으로 개개인의 잘못이고 그들의 문제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신중하지 못한 한순간의 잘못, 실수로 임신이 됐고 사회적 경제적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낙태를 하려는 사람들의 태도가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법적으로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나 국가가 아이의 장래를 책임질 상황이 아닌데 윤리라는 종교적인 문제와 저 출산이라는 사회적 국가적 문제를 들어 개인의 임신, 출산 문제까지 제 3자가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그들의 위치와 입장에서 충분히 위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도주의적, 윤리적인 문제가 됐던 사회적, 국가적 문제의 저 출산이 됐던, 더 나아가 산부인과 병원의 살아남기 전략이 됐던 간에 그들의 상황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법제화되고 강력하게 시행된다면 이에 대한 후속조치와 지원책 등을 국가에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연간 수십만 건에 달하는 낙태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입니다. 사실 정부에서도 골치가 아픈 문제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을 그동안 정부가 몰라서 규제를 안했습니까?

마땅한 해결책이나 지원책 등이 없으니 ‘공공연한 비밀’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엔 시민사회 단체나 종교계가 아닌 불법 낙태 논란의 중심에 선 산부인과 의사들이 이 문제를 자정하겠다고 강력하게 나서고 있으니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겁니다. 낙태 절대 반대를 외치는 쪽과 합법적인 낙태를 주장하는 두 측 사이에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논란의 불이 거세게 붙을 것 같습니다.

낙태 근절, 반대 보다 선행돼야 할 건 피임과 조기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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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금지, 반대 등을 강조하기 앞서 선행돼야할 것이 피임이며 조기 성교육이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게 순서이다.

그런데 ‘불법 낙태’를 근절하네 마네 하는 문제보다 근본적으로 선행해야 할 것이 피임이고 더 나아가 조기 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이 아무리 강력히 시행되더라도 음지속에서 낙태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법망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원치 않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제가 초등생들에게 콘돔 사용법을 보여주면서 토론 수업할 때 아이들은 저더러 변태라며 교재를 집어던지며 수업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콘돔 미착용 등 피임실패로 인해 생기는 중고생 미혼모와 그들 아이의 불확실하고 불행한 삶을 이야기해줬을 때 아이들은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교사를 변태로 생각하며 이에 대한 내용을 들으려조차 하는 않는 게 초등 성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어떤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때 그것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먼저 찾아내어 처방하고 조정해야 하는 게 순서입니다. 발생한 문제에 대한 사후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서 이미 발생해버린 문제만을 놓고 가타부타 한다고 문제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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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축복받아야 할 게 임신, 출산이지만 한순간의 실수나 부주의로 임신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모두 낳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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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여부 테스트 결괴. 왼쪽이 큰녀석때 한 것이고 오른쪽이 잃어버린 둘째 녀석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런 것 하나까지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움 호소하던 지인...임신 7주째 유산
힘겹게 임신한 첫아이..양가에서 경사났다했는데..

지인이 첫 임신한 아이를 7주째에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주에 갑자기 어지럽다고 휘청하는 모습을 보며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몸조리 잘하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다음날부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일 정도 쉬고 있었는데 월요일인데도 보이지 않아 무슨일인가 했더니 어제 많이 힘들다며 문자를 보냈더군요. 다른 이야기는 없고 ‘많이 힘들다’였습니다.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대 초 중반의 그녀. 어렵게 임신해서 양가 집안이 경사 났다고 좋아할만큼 큰 일이었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크게 기대했던 만큼 그 상실감, 허망함이 엄청날 것입니다. 본인의 슬픔과 아픔은 두말할 것도 없고 양가 가족들도 많이 우울해 할 것 같네요.

지인, 일이 많이 고됐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퇴근 시간도 많이 늦었습니다. 이 지인 하는 일이 사람(고객)관리, 실적관리다 보니 사람과 실적에 따라 힘이 많이 부치고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오후에는 운전하고 다니며 밤까지 수업하고 수업 끝나면 사무실로 돌아와 마감하구요. 고객과 전화 한참 하고 끊으면 온몸에 힘이 쭉 빠질 정도입니다.

지난 주에 갑자기 어지럽다고 했을 때 지인은 “개인적인 일로 업무에 차질을 빚어 죄송합니다”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일은 맞지만 그 경중을 따지기에 너무나 큰 일이기에 지인이 간단한 회의를 진행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지연된 건 사실 그리 죄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겠다는 지인의 의지는 알겠지만요.

그 회의가 끝나고 저는 지인에게 조언을 해줬습니다. 좀 늦은 나이에 어렵게 임신한 것인만큼 좀 쉬는건 어떻냐구요. 그녀가 하는 일의 정신적, 육체적 강도를 매우 잘 알고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됐습니다. 말은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아니 비교적 쉽게 말을 전할 순 있지만 아직 배도 불러오지 않는데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둘 수는 없었을 겁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말이죠.

우리 부부 두차례 유산 경험...무너지는 억장 그 심정 잘 알아...

저희 부부도 둘째 낳기 전 두 번의 자연유산을 겪었습니다. 임신 각각 5주와 7주째에 잃었습니다. 한번은 집에서 또 한번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아이를 하늘나라로 올려보내야 했습니다.

유산원인은 모릅니다. 태아 자체 결함(유전자)인지 면역체계 이상으로 그 무엇인가가 태아를 공격할수도 있고 호르몬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대표적인 유산 사례를 세가지를 말씀하셨고 이밖에도 수백가지가 넘는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태아 자체 결함은 하늘도 막을 수 없는 유산이지만 면역체계 이상이나 호르몬 이상은 임신초기 약물치료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당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다시 아기를 갖게 되면, 임신이 확인되면 바로 병원에 와 유산방지용 약물투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초음파 진료할 때 펄쩍펄쩍 뛰던 심장이 어느 날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 아무리 초음파를 문질러봐도 조용하기만 할 때 무너지는 억장,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특히 엄마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 당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건 아기의 옷입니다. 병원에서 유산을 확인하고 눈물 흘리며 들어오자 마자 아기 옷이 담긴 택배가 도착한 겁니다. 아기 옷을 큰 폭으로 세일한다고 해서 세일기간에 여러 가지 아기옷을 주문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일이 잘못 된 날 도착한 것입니다. 설상가상이었지요.

더욱 건강하고 예쁜 아기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길...

주변을 보면 유산한 사례가 많습니다. 통계를 보니 10명중 3명꼴로 유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여러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는군요. 유산이 아니라 불임으로 실의에 빠진 부부들도 많지만요.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지인은 푹 쉬어야 할겁니다. 유산 또한 출산과 마찬가지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니 몸조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입니다. 몇 개월 후에 몸을 추스른 다음 아기는 다시 가지면 되는 것이죠. 이왕이면 집에서 쉬면서 안정되게 임신과 육아를 준비하면 좋겠지만 2~3일 안에 다시 사무실에서 지인을 만날 것 같네요. 성격상 보아하니...

아마 더욱더 건강하고 예쁜 아가를 만나기 위해 첫 번째 아기를 그렇게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둘째 보면서 아내가 종종 말합니다.

“어쩌면 요 귀여운 녀석 못만났을 뻔 했는데....”

지인님! 힘내세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건강한 아기 만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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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집에서 해준 돌잔치때 모습. 며칠 전 일이죠. 이렇게 귀여운 녀석을 만나려고 두 녀석을 거쳐서 갔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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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울이 많이 나는 셋째 임신, 앞으로 이 가정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갑자기 내 수업 중단하겠다는 엄마,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토론 수업을 마치고 아이 어머니와 상담을 하는데, 이번달까지만 하고 다음달부터 수업을 중단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교육비 안나가게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섭섭했습니다. 6학년, 4학년 두 형제 엄마인데요, 이 친구들 만 2년 넘게 수업해왔기 왔습니다. 학원처럼 떼로 수업하는게 아니고 서너명 모둠수업이기 때문에 토론 선생님과 아이들이 무척 친밀하게 지낼수 잇는 면이 있죠. 다른 말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다음달부터 못본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더군요.

앞으로는 집에서 아이들을 봐주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친구들도 이 친구 집에 와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엄마로써는 신경쓰일수 밖에요. 또 시어머님이 좀 많이 편찮으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었는데 이곳으로 모셔와 간호를 해야하는 상황인가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큰 아이가 14살인데 막내인 셋째 태어난다... 터울 13살 차이
-여자아이 입양이라도 하고 싶었던, 딸 원하던 엄마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도 아닌 참 ‘특별한 이유’에서 수업 중단을 선언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어머니의 셋째 아이 임신이었습니다. 9주째 되었다는군요.

첫째아이 6학년 13살, 둘째 아이 4학년 11살, 형제이고 곧 14살, 12살이 됩니다. 엄마 나이 올해 35살. 서른 여섯 살에 막내 셋째를 출산하게 됐네요. 상당히 일찍 결혼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아마 22살 때 첫째 출산)두 아이를 낳고 느즈막이 막내를 낳게 되었습니다. 큰아이하고는 13살 차이가 나는군요.

임신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평소에 딸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랐거든요, 나이나 환경이 안돼 낳는게 여의치 않다면 여자아이 하나 입양이라도 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분입니다.

그러나 입양하게 되면 시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핏줄이 아니라는 점이 걸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또 나이는 출산 가능한 즉 몸의 능력이 되긴 하지만 큰 아이가 내년이면 중학교 가는데 이 시점에서 셋째를 갖는다는 것이 좀 우습기도 하고 그랬었답니다.

그런 중에 덜컹 임신이 된 것입니다. 딱히 계획 임신은 아니랍니다. 그냥 아이들 아빠와  “딸 하나 낳을까?” 하는 식의 그저 막연하고 피상적인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은 그 정도의 이야기는 했다고 하더군요. 입양까지 생각한 가정이니 딸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이번에도 아들이면 어쩌시렵니까?”
“호호호, 할머니가 무척 좋아하시겠죠.”

태어날 셋째가 가져다 줄 행복꽃 활짝 필 것 같아...

두 녀석도 아주 신났습니다. 큰 아이는 싱글벙글, 아직 남동생일지 여동생일지 모르지만 여하튼 막내가 태어난다는 사실에 아주 흥이 났습니다. 그리고 둘째 녀석은 어떤지 아십니까?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 만나면 인사를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우리 엄마 임신했어요” 라고 떠들고 다닌다고 하네요.

엄마 무안하게 말이죠.

다음달부터는 이 어머니를 만나지 못합니다. 이제 떠나가는 고객이죠. 제 토론수업을 중단하기 때문이죠. 수업 중단에 따라 제 실적에 마이너스가 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생각되고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원하던 딸(? 아직 모름)을 갖게 된 것이 남일 같지 않고 기쁘더라구요. 사실 저도 아들만 둘이라 딸이 있었음 했는데,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앞으로는 비록 고객은 아니지만 제가 종종 안부 드린다고 했습니다. 아기는 잘 크고 있는지 딸인지 아들인지, 순산 하셨는지 여쭤본다구요. 그냥 개인적으로 안부 묻는 정도이지요.

이제 자녀가 셋 되면 부모님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겠습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겠죠. 반면 10여년 만에 다시 아기를 키우는 그 맛과 재미, 보람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토록 원하는 딸이었음 더욱 좋겠구요. 아이들이어도 잘 기르실 분이 바로 이 어머니입니다.

오빠일지, 형아일지 모르겠지만 첫째, 둘째 아이들이 막내를 많이 보살펴 줄것이구요. 막내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이 가정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적어도 향후 7~8년 동안엔 말이죠.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막내가 얼마나 귀여울까요? 제가 즐거워 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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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육아와 가사를 동시에 하고 있는 아내, 기어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절대안정이 필요한 때이지만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가정주부가 얼마나 될까요?



-수면부족과 육아, 가사로 쓰러져버린 아내


10일, 아내가 몸살이 나도 아주 단단히 났습니다. 엊그제부터 허리가 아프다더니 이제는 손가락으로 몸 아무데나 살짝 눌러도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목 통증, 오한, 두통에 어지러움 등등, 숨쉬고 있는 자체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매우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제는 눈도 못쓰고 힘들어하는 아내를 두고 일터로 나갔습니다. 이 정도 되면 긴급하게 하루 휴가내고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함이 인지상정이겠지만 일의 특성상 임의로 휴가를 내거나 빠질 수 없기에 일터로 가야만 했습니다. (제 몸이 심하게 고장난 경우 즉 불가항력적인 경우는 빠질수도 있겠지만요)

피로가 쌓이고 쌓이더니 기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큰애, 작은애와 같이 자는데 작은 녀석이 자다말고 찡찡거리면 젖주느라 깨고, 큰녀석 오줌 쌀까 불안해 중간에 깨어 오줌 누이고 하는 등 아내는 몇 개월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피로를 좀 덜어주려고 엄마하고 자겠다는 첫째 녀석 달래고 달래고 또 달래서 다른 말로 ‘온갖 쇼를 다 해서’ 며칠전부터 저와 함께 자고 있는데요, 작은 아이가 자주 깨어 찡찡거리는 바람에 큰 녀석을 떼어내도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 듯 합니다.

낮에 중간 중간 전화해보니 아내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간신히 전화를 받더군요. 진통제라도 먹어보라고 이야기했지만 수유중이라 약은 못먹는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죽어갈 지경인데 어떤 약도 주사도 맞을 수 없다니....모유 수유 때문에 말이죠.

-모유 때문에 진통제 먹을 수 없다며 또 쓰러지는 아내
-모유 상관없다 거짓말로 진통제 먹이긴 했지만..


사무실에 있던 강력한 진통제를 들고 서둘러 퇴근했습니다. 제게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와보니 아내는 거의 바닥을 기고 있었습니다. 아침보다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그밥에 그나물’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큰 녀석 밥 찾아 먹이고 둘째놈 이유식 해놓은거 데워먹였더군요. 그리나 정작 본인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무슨 입맛이 있겠습니까. 수저 들 힘조차 없었으니까요. 둘째 녀석은 오전 내내 보행기에서 울며 보챘다고 합니다. 안고 서서 달래야하지만 아내에게는 그럴만한 여력이 없었습니다. 수저 들 힘조차 없는 상황인데 말이죠.

아내에게 억지로 몇 숟가락 뜨게 하고 저는 진통제를 꺼냈습니다. 무엇보다 두통을 멈춰야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젖을 줘야하기 때문에 약을 먹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집에 간단한 진통제가 있었지만 아내는 꾹 참고 낮동안 그렇게 쓰러져 있던 것입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가져온 진통제의 사용설명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임신중일때와 생후 100일 미만의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중인 산모는 복용하면 안된다고 사용설명서에 써 있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우리 둘째는 생후 8개월째이고 이유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했습니다. 상관없으니 어서 진통제를 먹으라며 따뜻한 물을 갖다놓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순전한 저의 거짓말이었습니다. 그 약은 출산 전후의 기간에 상관없이 영아에게 모유수유중인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복용할 경우 영아에게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내용도 설명서에 있었습니다. 정확히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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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중인 둘째는 이유식을 먹어도 되지만 아내는 얼른 진통제 먹고 통증을 가라앉혀야 했습니다

8. 수유부에 대한 투여
이 약은 모유로의 이행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아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이 우려되므로 수유부에 대한 약물 투여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수유를 중단하거나 약물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내는 절대 약을 먹지 않았을테니까요. 제 말에 속아 강력한 진통제 두 알을 복용한 아내. 아내의 기력을 회복하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모유에 해가 되는 약을 먹었다면 하루이틀 모유수유 중단하고 이유식을 먹이면 되니까요.

진통제 복용후 2시간 정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워서 끙끙대던 아내가 이제는 어느 정도 앉아있기도 했습니다. 좀더 일찍 와서 약을 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사와 육아, 가능하면 아내와 같이 하기로 '마음 먹다'

그런데 젖먹이 둘째는 어떻게 됐을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젖을 물지 않고 밤을 보내게 된 둘째. 오래된 습관이 무섭긴 무섭더군요. 분유는 전혀 입에도 안대고 오로지 모유만 먹고 엄마 젖만 물고 자던 녀석. 어느 정도 칭얼거리다가 지쳐서 잠이 들 법도 한데 밤새 칭얼거려 온 식구들의 눈을 벌겋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지금 비몽사몽입니다.

아침에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린 아내, 밤새 불은 젖을 짜내며 언제부터 젖줘도 되냐고 묻습니다. 약국에 문의 한번 해보자고 했지요. 그러더니 집안일을 하려는 겁니다. 머리가 또 아픈 것 같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제발 좀 누워 있으라고 했습니다.

절대적인 수면부족과 낮 동안의 육아, 가사일까지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같이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는데 마음에 그치는 경우가 많더군요. 도와준다고 해야 작은 아이 안아주거나 큰 아이와 놀아주는 일이죠. 그 사이에 아내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고요. 저는 ‘일 준비’라는 명목상 같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육아와 가사를 가능한 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나저나 10일 밤 9시에 강력한 진통제(특히 두통) 두 알 먹었는데요, 언제부터 모유수유 재개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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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일이 정확히 2주 남았습니다.
4월 8일이니까요.
예약한 산후조리원에서 공짜로 만삭사진을 찍어준다기에
지정된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볼록한 배를 드러내놓고 처음보는 사진사 앞에서
사진 찍는다는게 좀 쑥쓰럽긴 했지만
큰 아이 때 못했던 거 둘째때는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리라 마음먹고
힘들게 힘들게, 나오지 않는 표정 짜내며 찍었습니다 ^^

만삭의 배를 보시고 불편한 분이 계시다면
너그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새 생명이 태어나는 아름다운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시고
그 아름다운 과정을 살짝 엿보거나, 같이 느껴보신다
생각하시고, 혹은 튀어나온 배꼽이 재밌다고 하시거나 ^^
출산의 아름다운 과정으로 생각한 아내도
자신의 배가 드러나도 괜찮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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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여고 동창생인 아내 친구가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다. 계획임신은 아니다. 당장은 계획이 없었지만 조심하지 못해 생긴 아기이다. 이번에 생긴 아기를 놓고 그 부부는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왜 다투고 있는 것일까?

그 여고 동창생은 한달에 350만원 번다. 워낙 탄탄한 직장에 다니다보니 그렇다. 그녀의 남편은 한달에 250만원 번다. 맞벌이 부부치고 적잖게 벌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20여평 아파트에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

직장 생활 10년이 넘게 다니고 있는 그녀, 30개월이 다 된 첫째아이한테 해준게 없다고 토로한다. 출산휴가 한 달 받은 것 빼고는 첫째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없다. 시댁이 가까워 아이를 시댁에 맡겨놓고 퇴근해서 찾아오곤 했다. 그렇게 30개월 가까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이번에는 확실하게 아기를 키워보고 싶다는 것이다. 할머니 손에 맡기지 말고 자기 손으로 아기의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기에게 엄마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고 첫째아이때는 경험하지 못한 아이의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둘째 아이를 이유로 직장 생활도 좀 쉬고 싶다는 것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그녀의 남편은 반대 입장을 내보인다. 둘이 함께 벌어 기반을 세우고 난 다음에 둘째를 갖자는 것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아기 때문에 비교적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도 좀 아쉽지 않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의 입장은 이렇다.

“이왕 생긴 아이 지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한 남들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아이 키우고 다 그렇게 생활하는데 왜 꼭 맞벌이를 고집해야 하나.”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녀와 남편 사이에 의견충돌과 함께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남편 입장도 이해되고, 아내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된다. 아이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선택하라거나 또 직장을 포기하고 제대로 된 육아에 매진해보라거나 하는 등 어느 한쪽 의견에 동조하기가 참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지 아직은 모르지만 여하튼 비상한 내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맞벌이 해 벌어들이는 적잖은 돈도 내가 볼땐 큰 매력이고 진정한 엄마의 길을 가는 것도 내가 볼 땐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자든 후자든 서둘러 결정을 내야할 상황이며 그들의 결정에 나는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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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포기하느냐? 직장을 포기하느냐?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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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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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허수경씨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방송인 허수경씨(40세)씨가 31일 오전 딸을 낳았다는 소식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허수경씨의 이번 딸 출산은 좀 특이한 경우이다. 허씨는 지난 3월 기증받은 정자로 시험관 아기를 임신했고 올 7월 임신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허씨의 경우를 두고 이른바 '싱글맘' 혹은 '미스맘'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번 출산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아빠 없이 태어난 아이, 정말 타당한 것인가? 아이가 자라서 "우리 아빠 어디있어?" 라고 물었을 때 엄마는 과연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나? 이정도이다.

자연적인 임신이 불가능해 남편의 정자를 받아 시험관 임신을 하는 보통의 경우가 아닌 누군지 모를 남성의 정자를 받아 태어났기에 말이 많은 것이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방법의 자녀 출산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지 않은 허씨 자신만의 욕심을 위한 처사라는 네티즌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싱글맘' 혹은 '미스맘' 이라는 가족 형태가 아직은 낯설기만하다. 따라서 허씨를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허수경씨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생물학적 아빠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을 닮아 예쁜 아기를 낳으면 행복하게 잘 기를 수 있다"고 밝히며 아빠 없이 태어나는 아이에 대해 한편으론 걱정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서 보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아기는 키우는 싶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입양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허수경씨처럼 결혼 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 결코 아빠의 존재는 밝힐 수 없는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예비 싱글맘 or 미스맘'.

싱글맘 or 미스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아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싱글망 or 미스맘'이 되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인가요?

개인의 선택 문제인지,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은 주는 가족 형태인지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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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태어난 신생아, 아빠의 존재를 모르고 태어나는 아이,
                         괜찮을 것인가? (사진은 우리 새롬이 출생직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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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복부 초음파 검사하기전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얼마전 장모님께서 건강검진을 받으셨는데 고지혈증 의심 소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혈액검사를 받으러 동네병원을 찾았습니다. 혈액검사 하고 나서 장모님은 최근들어 소변볼때 조금 따끔거린다고 의사에게 다른 증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장모님은 소변검사를 원하셨고 소변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사(원장)가 "잠깐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하더니 장모님을 어느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초음파 실이었습니다. 아랫배 주변을 약 2분 동안 초음파를 하더니 특별한 이상은 안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소변볼때 따끔거리는 것으로 보아 방광염 정도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소변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아무런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왜 초음파 검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초음파 검사를 했을까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장모님은 그저 의사가 하자는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하기 전에 환자에게 물어봐야하게는 순서 아닌가요?

그날 2분에 걸친 초음파 검사 비용이 6만원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산부인과에서의 초음파는 보험처리가 되지만 일반 장기 검사하는 초음파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각 병원마다 사용하는 초음파 장비의 가격 및 유지비, 인건비 등을 고려해 초음파 검사비용을 정하기 때문에 병원마다 비용이 다릅니다. 특히 개인병원과 종합병원의 검사비용 차이가 큽니다.

작년에 간 수치가 높다는 의사소견에 따라 제가 동네의 조그만 종합병원에서 간 초음파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비가 9만원 나왔습니다. 더 큰 병원으로 가면 초음파 진료비는 더 올라가게 되지요. 그때 진료를 받으면서 산부인과 이외 초음파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됐고 간호사로부터 장비와 가격, 유지비, 인건비 등을 고려해 초음파 검사 비용이 정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시는 장모님은 의사가 하자는 대로 다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천차만별이며 결코 저렴하지 않은 초음파 진료비, 진료전 "초음파 보시겠습니까?" 라고 환자에게 물어봐야 되지 않을까요? 당연한 의사의 권리와 의무로써의 의료행위인지 진료비를 더 받기위한 의사의 일방적인 행위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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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 하는 초음파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만 그 이외 초음파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진료비가 매우 비싼 편이다.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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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 하나 사준적 없는 첫째 아이...둘째 임신중에우연히 공짜 요람이 들어오다


둘째를 임신중인 아내, 아침일찍부터 첫째아이 머리 공짜로 깎인다고 미장원엘 가더니(약 30초 간에 걸쳐 앞머리만 자르기 때문에 공짜!) 빨리 미장원으로 오라고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뭐 가져갈게 있다고 무거우니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달려가봤더니 아내는 머리를 하러 온 다른 아주머니들과 금세 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중 한분이 필요없는 아기요람를 준다고 해서 아내는 신이난 것입니다.


내년 4월에 둘째 태어나니 필요하기도 했고 세살난 첫째아이한테도 이 요람이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집으로 들고와 요람의 전기코드를 꽃으니 음악이 나오면서 앞뒤로 흔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내와 저는 신기했죠. 첫째 아이한테 이런 요람을 사 준적이 없으니까요. 순전히 안아서 키웠지요.


아내는 요람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수건으로 닦고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하기를 벌써 두시간째. 아내 성격이 이렇게 꼼꼼합니다. 둘째 임신으로 배가 제법 나와 불편한데도 공짜로 얻어온 요람을 쓸 생각에 신이 난 모양입니다.


드디어 청소 완료, 사람을 직접 누이고 시험가동을 할 시간, 역시 첫째 녀석 새롬이가 요람에 누웠습니다. 음악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앞뒤로 흔들흔들. 처음 타보는 요람인지라 첫째녀석은 마냥 신기해 했습니다.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부부는 진작에 이런 것 사주지 못한 게 안타까웠습니다. 늘 아끼고 절약해야 한다는 마음에 몸으로 때울수 있는 건 몸으로 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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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요람에 누워 마냥 행복해하는 첫째아이 새롬이.

여하튼 공짜로 들어온 중고 요람은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 첫째녀석 장난감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 요람속에 누워서 좋아라 하고 있는 첫째를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표정을 보니 그렇게 행복해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 큰 기쁨과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아내모습에 저 또한 흐믓해졌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물건도 아닌 쓰던 요람일뿐인데 우리 가족 모두가 이렇게까지 기쁠 수 있다는 거, 이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요?


요람 주신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요람을 주신게 아니라 큰 행복을 주신거에요. 소박하지만 큰 행복을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코너>



아래 동영상은 음악나오는 요람에서 즐거워하는 첫째 새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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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 태아 성별 물어보니 웃기만...

오늘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임신 20주째로 정기검진을 받았다. 이쯤되면 슬슬 태아의 성별이 궁금해진다. 의사선생님께 슬쩍 물어봤더니, “글쎄요?” 하시며 그냥 웃기만 하신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아야 입을 옷도 공수해오고 이름도 생각해야하고 이런저런 사정이야기를 해도 의사선생님은 그저 웃기만 하신다.


3년전 첫째 새롬이 때에는 거의 만삭이 다 돼 성별을 물으니 “뭐가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다. 그래서 “뭐가 보여요?” 라고 되물으니 “글쎄요, 그거(고추) 같기도 하고 탯줄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대답하셨다. 결국 첫째아이때도 성별을 알려주지 않으셨다. 알고 계시면서 안알려준건지, 정말 탯줄인지 고추인지 헷갈려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의사가 산모나 가족에게 태아의 성별을 말해주면 의료법 19조2항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성폭행이나 미성년자 임신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다)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은 이 의료법을 잘 지키고 계신다. 내 입장에서는 성별을 알 수 없어 답답하긴 하지만....


그러나 산모들 태아 성별 거의 대부분 알고 있어 ...'공공연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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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실을 보자. 내 주변부터 살펴보겠다. 내 친구, 아내 친구, 내 친척, 아내 친척 등을 포함한 많은 지인들. 임신중이거나 출산을 경험했던 지인들 중에 아이가 태어나기전 성별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임신 13주만 되면 벌써 성별을 알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이건 내 경험담에 의한 것이
다.


약 20주된 태아(우리 큰아이때 사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아빠 닮았네요, 엄마 닮았네요. 파란옷이 좋겠네요.” 등 간접적으로 성별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3년전 첫째아이 임신했을 때 수만명이 가입한 임산부 모임 인터넷 까페에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게시판 글을 보니 대부분 의 산모들이 성별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좋은 이름 공모까지 하는 것이었다. 


이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건가? 대부분 임산부들이 태아의 성별을 알고 있는것에 대해 즉 산부인과 의사가 성별을 알려주는 것인데, 의료법에 의해 다 처벌할 수 있을까? 성별을 말해주는 현장을 덮치거나 산모가 의사를 악의적으로 고발하지 않은 한 처벌은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공공연한 비밀’ 이라고 부른다.


시대 변함에 따라 낙태금지법도 개정돼야

낙태 금지는 지난 70년말~80년대초 인구증가에 따른 산아제한정책을 펴면서 한 둘 낳기를 권유했는데 기왕 낳을바에 아들 낳자 하여 여태아에 대한 무차별 낙태가 자행되자 87년 의료법을 개정해 낙태행위를 금지한 것이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남아선호사상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물론 어르신들, 시골분들은 여전히 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임신,출산의 당사자인 젋은 계층은 아들 딸을 굳이 구별하지 않는 것이 추세이다. 더 큰 문제는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로 아들이던, 딸이던 최대한 많이 낳아야하는 현실에 처해있다.


저출산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이 없어지는, 즉 시대가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낙태금지법이 굳이 필요있을까 싶다. 물론 암묵적으로 낙태가 성행하고 있음 또한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법이 있던 없던 아들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낙태에 낙태를 거듭해 아들을 갖는 경우도 있다. 지인들중에도 세 번이나 낙태한 끝에 아들을 낳은 경우도 몇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태아 성별을 알려주는 행위도 ‘공공연한 비밀’, 법으로 금지한 낙태가 ‘언더’에서 행해지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 이 돼 버린 우리 사회. 낙태 금지법의 ‘실효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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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불가능한 시점에서 성감별 허용할 것 제안

어렵고 복잡할 건 없다. 독자 여러분들 주위 즉 젊은 지인들을 둘러보시라. 임신 중반 넘어 아들인지 딸인지 성별을 모르고 있는 사람

사진:낙태반대운동연합
이 몇이나 되는지 말이다. 또 낙태 금지법이 두려워 의사가 성별을 안알려주고 의사도, 당사자도 낙태행위를 안하는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명목하게 법을 넘어서 할건 다하고 사는 세상이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낙태 금지를 목적으로 태아 성감별을 법으로 무조건 제한할게 아니라 아들, 딸 등 성별을 미리 알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별 판별이 가능한 임신 13주 정도부터 성별을 알려주자는 얘기가 아니다. 의학적으로 낙태가 힘든 시점인 임신 7개월 정도부터 성별공개를 부분적, 제한적으로 허용해 출산준비를 쉽게 하고 성별 인지를 통해 산모와 그 가족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행복추구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낙태가 힘든 임신 7개월 이후부터는 사실상 낙태금지법 적용이 우습지 않은가? 또한 7개월 이상 임신을 유지한 산모가 그 이후에 낙태할 일이 있겠는가? 심각한 신체적 장애나 기형아 등이 초음파 통해 매우 큰 것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말이다.(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면 ‘인권’문제가 거론되므로, 이쯤에서 접겠다)


임신 7개월 시점에서 태아 성감별 공개제안에 대해,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 단점 혹은 부정적, 긍정적 효과에 대한 관련 분야 전문가, 비문전가 들의 폭넓은 견해를 듣고자 합니다.



아래 노래는 웹가수 서정희가 부른 '낙태'입니다.
가사를 끝까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곡을 작사 작곡하신 고윤석 님과 가수 서정희님으로부터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후 노래를 올리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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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 진통을 하고 있는 산모(제 아내 모습)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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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둘째 가져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끝에..

오전에 산부인과에 다녀왔습니다. 둘째아이 임신 16주째입니다. 둘째아이를 두 번씩이나 실패한터라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기형아 검사하고 초음파 보고 하니 6만원의 진료비가 나왔습니다. 부담이 몹시 가는 금액이지요.


둘째아이! 참으로 고민 많이했습니다. 둘째를 가져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말이지요. 첫째아이를 위해서는 커가면서 형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고달프고 빠듯한 100만원 월급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키워나갈까 하는 문제였지요.


큰아이 때문에 맞벌이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 둘은 커녕, 아이가 아예 없이 우리 부부만으로도 생활하기 수월하지 않은 지금 상황, 저축은 꿈도 못꾸고 100만원 인생으로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시점에서 둘째아이 갖기는 정말 고심중의 큰 고심이었지요.


우리 어린시절, 흙, 닭똥 집어먹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 특히 어머니 입장은 어떤데요. 적어도 셋은 낳아야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원래 시골계신 부모님들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낳아놓으면 다 키우게 되는 법이라고 말이지요.


시골에서는 그랬지요. 저희형제도 모두 두 살 터울 6남매지만 대학들어가기까지 무슨 학원을 다녔겠습니까? 갓난쟁이때부터 밭에서, 논에서 일하시는 부모님, 조부모님 곁에서 삼태기, 다라 안에서 담겨져 놀고, 먹을 것을 분간 못하던 어린시절 흙이며 닭똥이며 집어먹고 그렇게 자랐으니까요! 부모님들은 늘 우리 형제 어렸을때 생각만 하십니다. 요즘 도시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시고...


어머니께서는 우리 형제 6남매 낳아 그것도 촌에서 농사지어 다 가르치고 시집, 장가보냈다고 말씀하시면서 우선 낳으라고 은근한 압력 아닌 압력을 넣으십니다. 여기에 아버지께서는 한술 더 뜨셔서 “아들 낳으면 1000만원 주겠다”고 공언(?)까지 하십니다.


아직 둘째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지만, 설령 아들이라고해도 아버지께서 1000만원을 주실지 안주실지 모르겠지만,(농담같기도 하고, 진담같기도 하고) ‘1000만원 지급’은 제게 있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요람에서 대학까지 2억3천 들어

요 며칠전에 확 달아오른 기사가 있었지요. ‘요람에서 대학까지’ 즉 낳아서 대학졸업시키는데 육아, 교육비가 2억 3천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말이지요. 만약에 대학을 보내지 않는다면 꽤 많은 교육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뭐 지금부터 그것을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여하튼 대학에서 요람까지 2억 3천 이라는 기사는 우리 부부의 힘을 쭉 빼 놓았습니다. 물론 산출한 액수가 나오기 전에 ‘상당히 많이 들거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그 비용을 보고 나니 더욱더 감당이 되질 않는 겁니다. (2억 3천만원 이라는 비용산출이 정확히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년이면 큰 아이가 네 살이 돼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입니다. 지금은 문화센터에서 두달에 5만원 하는 놀이방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큰 부담은 없지만 내년 4월 둘째아이가 태어나면 이것저것 들어가는 것이 많아질 것입니다. 짠순이 아내 왈 “꼭 모유 먹여야지” 합니다. 분유값이 만만치 않거든요. 특히 이름난 고급 분유는 가격이 보통분유보다 더욱더 비싼데, 첫째아이때는 그냥 평범한 분유만 먹였거든요.


하여튼, 오늘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오면서 느끼는 아이 육아에 대한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풀어보았습니다. 저처럼 100만원 인생 살면서 아이 둘 키우는 분들이 대한민국에는 많겠지요? 비단 우리 부부만의 걱정이나 고민은 아니겠지요?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PS : 그런데 둘째아이가 아들이면 아버지께서 정말 1000만원 주실까요? 여쭤볼수도 없고, 사뭇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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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년전 우리 형제 모습(맨 왼쪽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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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첫째아이 새롬이 태어난 직후 페에서 이물질 제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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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 새롬이때와 실패한 아이의 임신테스트 결과


그동안 첫째 아이 새롬이 동생을 두 번이나 잃었습니다. 한 번은 6주째, 또 한 번은 7주째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나버린, 새롬이 동생이 될 뻔 했던 두 태아, 아내나 저나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한 번의 유산은 이유 없이(이유가 있더라도 알 수 없는) 그렇게 된 것 같고 또 한 번의 유산은 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첫 번째 유산 후 두 번째로 새롬을 동생을 가졌을 때 큰 아이 새롬이가 좀 심하게 장난을 쳤습니다. 난데없이 엄마 배 위로 올라가 자극을 주기도 하는 등 아내가 그런 상황을 방지할 틈도 없이 그런 돌발적인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동생이 잘못돼 태어나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확실한지 아닌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새롬이 동생이 들어섰습니다. 두번 실패하고 세 번째 가진 아기는 9월초 현재  9주째 입니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유산 징후도 없고 현재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두 번의 아픔을 경험했기에 이번에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임신 4주 때 미리 진단을 받고 유산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으며 첫째아이 새롬이를 그 무엇보다 조심합니다. 침대에 누워있을 때도 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돌아눕습니다. 아내가 첫째아이와 늘 함께 있다 보니, 녀석이 언제 어떻게 엄마 배위에 뛰어들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9주된 태아의 크기는 30mm 크기를 조금 넘어섰습니다. 초음파를 했는데 그 작은 녀석이 벌써 사람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모양이 마치 눈사람 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심장은 얼마나 팔딱팔딱 잘 뛰고 있는지요. 우렁차게 들릴 정도니까요.


사실 첫째 아이 새롬이 때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배가 아프고 혈이 비치는 등 유산기가 보여 일주일 동안 회사에도 못나가고 꼼짝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첫째를 힘들게 얻고 나니 둘째 때도 걱정이 많이 되고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으니 이번 세 번째 아기에 애착이 가는건 너무나 당연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태명을 뭐라고 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첫째 아이는 ‘새롬이’라고 해서 새로운 마음과 생각으로 잘 자라라고 그렇게 태명을 붙여주었고 지금까지 태명과 이름을 함께 사용하고있는데요, 둘째는 아직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지인은 새롬이와 돌림자를 써서 ‘아롬이’라고 지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우리 둘째 아기 태명좀 지어주시겠어요? 아들인지 딸인지 아직 모르지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예쁜 태명으로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지어주시는 태명으로 골라 이름 짓고 임신과 관련된 내용 종종 글로 올리겠습니다.



지난 2005년 새롬이 낳기전 진통하고 있는 아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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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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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가 태어난 새끼를 도로 뱃속에 넣는 것과 사람이 개를 사람 뱃속에 넣는 것의 차이는 무얼까? 김훈 소설 <개> 읽어보셨습니까?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005년 작품입니다. 230페이지에 걸..

사람들은 왜 구멍에 집착하는 것일까?

한 아파트 엘리베이트 타는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 벽에 5백원짜리 동전 크기 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전기장치인 스위치가 있던 자리 같기도 하구요. 건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저 구멍속에는 뭐가 있을..

안전벨트 매는 순간 교통경찰에게 단속됐는데....벌금은?

안전벨트 매는 동시에 경찰관 눈에 띄었는데.. 방금 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보통은 운전석에 앉자마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러질 않았습니다. 출발하면서 동시에 안전띠를 매는 경우와 복잡..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글쎄?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인권 침해일까? 음주단속 인권침해 논란처럼? 전라북도 교육청이 각 고등학교에 니코틴 측정기를 보급하고 금연교육에 나서기로 한 것이 비인권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떴네요. 내년..

소변보는 남자들의 뒤태가 아름다운(?)  '오픈된' 화장실

소변보는 남성들 뒤태 훤히 보이는 서울에에쇼 화장실 아쉬워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서울 에어쇼)가 25일 엿새 동안의 그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고 전투기, 항공..

2050만원짜리 새 차 산 30대 가장의 고민

10년 탈 계획으로 산 차, 어디에 주차해야하나? 집 앞 주차장에 엊그제부터 안보이던 큼직한 RV(레저용) 차량이 서 있습니다. 비닐도 안 벗긴 새 차입니다. 어제 아침에 차좀 빼달라고 전화해도 안받더군요. 제 차를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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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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