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도 이만큼 하는데 여러분의 실력은??
한글 이야기 책 즉석에서 영어로 읽는 아이


어제 한글로 된 이야기책을 즉석에서 영어로 바꿔 읽어내려가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의 영어실력 동영상을 보여드렸는데요. 영어학원 10개월 다니고 꽤 유창한 솜씨로 한글책을 영어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한글이 보이고 그것을 영어로 읽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동영상속의 한글 내용을 모두 가려봤습니다.

먼저 아이가 읽어 내려가는 영어 문장을 듣고 머리속에 생각해보면서, 또 아이가 하는 영어를 나름대로 번역하면서 제대로 한글을 영어로 옮기는지 확인을 해볼까 합니다.

정답은 아래 두장의 사진속에 있습니다.

지금 동영상 속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은 아래 사진과 동일한 한글 이야기 책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다 같이 영어 공부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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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된 이야기책을 즉석에서 영어로 읽고 있는 초등 2학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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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어느 계절에 나오죠? "봄이요"

며칠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밌는 설문조사 비슷한 걸 해봤습니다.

초등학생 1, 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제철과일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지 물어봤는데요, 제시한 과일 종류는 대략 이렇습니다. 아참, 지역은 성남 분당 한복판 아파트에 거주하는 친구들입니다.

<사과, 배, 감, 귤, 밤, 포도, 자두, 복숭아, 딸기(요건 채소네요), 참외, 수박, 감귤>

문제 형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Q) 딸기가 나오는 계절은 어느 계절일까요? 구체적으로 몇월 정도에 날까요?

그런데 재밌는건 1, 2학년 대부분의 친구들이 제철 과일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철 과일'이라는 뜻 자체를 모르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설명을 해주었지요.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감귤이 봄에 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참외와 수박은 여름에 난다는걸 대부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과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커서 이런 자연환경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이야 대략 제철 과일을 알지만 사시사철 대형수펏마켓에서 과일을 사다먹으니 아이들이 잘 알 리가 없겠지요. 엄마가 어떤 계절에 그 과일을 자주 사오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대답은 각기 달랐습니다.

-체험위주의 산 교육 중요시하는 가정의 아이는 잘 알고 있어

그런데 유독 두 친구는 제철 과일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할아버지 댁이 과수원이라 자주 가서 알고 있었구요, 또 한 친구는 책에서 많이 봤다고 하더군요. 특히 책을 많이 보는 친구의 경우 어머니께서 과일과 채소, 농작물 등에 대해 책과 농장 등을 다니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고 하더군요. 현장 위주의 살아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특성상 당연히 예상되는 결과였습니다. 주말에 야외로 나가기보다는 도심안에서 여가를 즐기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구요. 부모님들이 워낙 바빠서 농촌 들녘이 보이는 야외로 나가는 일이 사실상 쉽지도 않지요. 특히 많이 초등학생들이 놀토 같은 휴일에는 영어, 수학 학원 등 학습에 열중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주말이면 영어, 수학 학원으로 향하는 초등생들

물론 영어, 수학 등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지만 아이들의 체험도 이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어릴적 이러한, 살아있는 경험을 통해 커나가면서 정서 함양면에서 귀중한 삶의 자료가 된다고 할까요? 학원 등에서 보내는 한달에 한번 정도 있는 체험학습으로는 사실 부족합니다.

이러한 현장위주의 학습이나 경험, 자료 등이 없다보니 글쓰기 할때도 손을 못대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초등 저학년 글쓰기는 대부분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근거를 찾아 써나가는데 생활하는 환경이 온통 삭막한 도시환경뿐이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모쪼록 시간이 허락된다면 주말 농장, 시골 부모님 댁 등 녹색환경이 펼쳐진 곳에 데려가셔서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최소한 아이들 입에서 “쌀나무”라는 말은 안나오게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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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읽어보시기 바립니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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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인지 국어책인지 수학책인지 모를 초등 1년 수학책

위 사진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펴낸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입니다. 현재 초등 1학년이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교과서를 촬영한 것입니다. 위에는 일기가 나오는가 싶더니 아래에는 10개중 동생이 많이 가지는 ‘경우의 수’를 구하도록 돼 있습니다. 언뜻 봐서는 국어책인지, 수학책인지 잘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그런데 맨 위 타이틀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문제를 해결하여 봅시다” 라고 돼 있습니다.

수학 교과서인데 “문제를 풀어봅시다”가 아닌 “해결하여 봅시다”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게 무얼까요? 1+1=2에서 2라는 답을 구하는 것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뜻입니다. 공식 외워 답 맞추는 시대는 지났죠. 문제해결을 함에 있어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하느냐 그것도 중요한 것이지요.

수학 교과서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해볼까요?

정인이의 일기

초콜릿을 10개 샀습니다. 초콜릿을 오른쪽 주머니와 왼쪽 주머니에 나누어 넣었습니다. 동생에게 왼쪽 주머니에 넣은 초콜릿을 모두 주었습니다. 동생은 매우 좋아했습니다. 앞으로 동생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지문(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총 10개 중 왼쪽 주머니의 초콜릿을 동생에게 줬고 동생이 매우 좋아한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이 받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오른쪽 주머니보다 왼쪽주머니에 더 많은 초콜릿이 들어있음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학에서 독해력,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요구하는 정답 즉 경우의 수는

형   동생
1개   9개
2개   8개
3개   7개
4개   6개

이렇게 표시하면 되겠지요. (독자분들 다들 이해되시죠? ^^)

이거, 정말 수학문제인지 국어문제인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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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문제 잘 풀려면 국어를 잘해야한다



한 문제 더 볼까요?

같은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입니다.

그림과 함께 아래와 같이 제시문이 나와 있습니다.

삼촌은 토끼 5마리, 강아지 3마리, 병아리 7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 수를 가지고 식을 만들었습니다. 식에 알맞은 문제를 만들어 보시오.


여기서 식은 5+3, 7+3, 7-3 입니다. 이 식에 맞게 국어적인 문장력을 이용해 적절한 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5+3이라는 식에 대한 문제가 빨간색으로 샘플로 제시돼 있지요.

<토끼 5마리가 있습니다. 또, 강아지 3마리를 사 왔습니다. 모두 몇 마리입니까?>

이렇게 문제를 만들었는데요 이 문제를 아래와 같이 바꾸면 어떨까요?

5+3이라는 식에 대해 국어적인 문장력을 최대한 발휘해 문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철수네 토끼 3마리가 땅굴을 파고 영희네 토끼장으로 놀러왔습니다. 그런데 영희네 토끼장에 있던 1마리의 작은 토끼는 족제비가 나타난 줄 알고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습니다. 잠시후 안심이 된 영희네 토끼가 1명의 토끼 친구를 데리고 자기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그때 뚫려있는 땅굴로 순자네 강아지 세 마리가 코를 벌름거리며 영희네 토끼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영희네 토끼장에는 있는 동물은 모두 몇 마리입니까?>



여러분이 선생님이라면 어떤 문제를 낸 어린이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제 7차 교육과정 개정, 수정 중에 있는데요, 내년(2009년)부터 적용될 초등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 실험본(지금 몇몇 학교를 대상으로 연구, 모의 수업중에 있답니다)을 며칠전에 보게 됐는데요, 슬라이드로 잠깐 봤습니다. 어떤 문제 유형이 나왔는지 아세요?

내가 푼 방법과 짝꿍이 푼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짝꿍과 서로 이야기해보고 왜 짝꿍과 내가 문제를 다르게 풀었는지 이유를 써보세요.


이런 식으로 문제 유형이 나왔더군요. 공식 넣어 답 구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문제 푸는 방법과 과정을 서로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왜 친구와 다르게 풀었는지를 비교해 글로 서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논리적인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야 수학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 7살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해당이 되네요. 무조건 영어교육이 우선이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등이 국어적인 독해, 사고, 이해 능력과 논리적인 글쓰기가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70~80년대 초등교육을 받으신 학부모님들, 저도 마찬가지고요. 참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요? ^^

도움이 좀 되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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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유치원생이 쓴 영어일기

 

Today it was very fun. because I didn't go to school. I went to body hospital. and I didn't go to school because of that. but my sister went to school. but I have to work still. I have to read and do math and journal, hancha and english reading, piano and violin and homework. because when I don'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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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우 즐거운 날이었다. 왜냐하면 학교(유치원)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병원에 갔다.(아빠가 의사인데 body 병원이 어떤 병원인지 모르겠네요,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그리고 나는 병원에 갔기 때문에 학교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언니는 학교에 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일(공부?)을 해야만한다. 나는 독서, 수학, (영어)일기, 한자, 영어책 읽기,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숙제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하지 않았으니까.

이 영어일기는 제가 독서토론 지도하는 올해 7살 유치원생이 쓴 것입니다. 글씨도 이쁘장하고 유치원생 치고는 무척 잘 쓴 것 같아 블로그에 공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비밀 같은 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내용을 보다보니 글이 좀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또래 아이들한테 흔히 나타나는 현상(한글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문법적으로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유치원 생인데 봐줄만 하지요?

주입식의 학원 영어학습도 좋지만 어릴때부터 꾸준히 영어일기를 쓰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교적 쉬운 어휘를 선택해 하루 일과를 영어로 쓰다보면 다른 영어문장을 보더라도 유심히 살펴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지요. 놓여진 문장을 따라 읽고 쓰는 것보다 생각하는 바를 스스로 찾아내 영어로 옮기다보면 문장력, 표현력이 늘어나겠지요.

또한 일상을 영어로 적다보면 영어일기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부모님께서 칭찬이라도 해 주신다면 능동적인 자기학습으로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고 이로인해 영어문장 및 어휘 실력이 쑥쑥 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쓰는 유익한 영어일기, 오늘부터 시켜보실 부모님들 계신가요?


** 이 일기의 주인공은 제 자녀가 아니고요, 제가 독서토론 지도하는 아이의 것입니다. 본문 안읽으시고 그림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영어일기를 통해 흥미있고 능동적인 영어학습(문장, 어휘)의 장점이 핵심인데, 많은 분들이 7살 친구의 과도한 학습을 안타까워 하시는 댓글이 많네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지도하다보면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우리의 현주소지요.
이 영어일기는 유치원생 이 친구가 1월부터 노트에 쓰고 있는데, 그 중 정성들여 쓴 것을 골라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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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탈 계획으로 산 차, 어디에 주차해야하나? 집 앞 주차장에 엊그제부터 안보이던 큼직한 RV(레저용) 차량이 서 있습니다. 비닐도 안 벗긴 새 차입니다. 어제 아침에 차좀 빼달라고 전화해도 안받더군요. 제 차를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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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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