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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구도가 아닌 친구들끼리 협력해야 학습진행이 가능한 대안학교 시스템.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여중생들이 바자회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을 촬영한 것임)


1주일 전에 이런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공부 잘 하는 딸, 대안중학교 보내는 이유”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634369

심지 곧고 공부 무척 잘하는 6학년 딸아이,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면 자신도 왕따당할 위기에 처해 있어 고민하는 아이. 옳은 걸 옳다고 말하면 왕따 당하는 학교 현실에서 옳지 않은 걸 옳다고 말할수도 없는 상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중간하게 친구들의 눈치를 봐가며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가치관이나 신념, 믿음, 주관 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엄마의 우려가 담긴 글이었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학력인정이 안되고 경쟁구도의 학습이 아닌 대안중학교를 보내기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아이 엄마의 선택이 아주 탁월했다며 박수치고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반면 대안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의견을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대안학교도 왕따가 없는건 아니다. 문제를 피해간다고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안학교 결정을 현실도피로 생각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낸 학부모들, 그리고 대안학교를 직접 다닌 경험이 있는 독자들의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달랐습니다.

이 글 이후 그 아이 엄마를 다시 만나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논술 수업 마치고 나오면서 말이죠.

제가 관심있어 했던 부분은 특목고를 준비해야 할 정도로 공부 잘 하던 아이인데 학력인정이 안되고 경쟁구도 학습이 아니어서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수 있는 대안학교 결정에 대한 것이었는데, 댓글을 보고 나니 그 아이가 다니게 될 대안학교가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시간에 엄마와 이야기할때는 왕따 문제에 초점이 맞춰서 결정된 대안학교에 대해선 일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었습니다.


4명 1조, 장애인 한명씩 있고 뒤쳐지는 아이 끌어줘야 학습 진행


간단하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가 다니게 될 대안중학교는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한 중학교였습니다. 전체 중학교 과정이 24명이고 12명씩 두반으로 나눠져 있다고 했습니다. 교사는 2명입니다. 4명이 한 조로 이루어져 팀 학습(조 학습)을 하고 각 조에 한명씩 장애인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팀 학습에서 학습에 힘들어하거나 뒤쳐지는 친구는 잘하는 친구들이 끌어줘야 하는 학습구도라고 합니다. 교사들의 가정 방문은 수시로 이루어지고 말이지요.

제가 들은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입학정원에 장애인 친구를 모집해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장애인 친구와 한팀, 한조가 돼 학교생활 하면서 이 딸아이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사랑, 봉사, 서로 돕는 마음, 이런게 아닐까요?

획일화되고 경쟁적인, 공교육보다 인간미를 우선시하고 친구들과 협동해야 학습이 이루어지는 이 대안학교!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대안학교의 개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획일화된 경쟁구조의 공교육의 대안점을 찾고자 시작했던 대안학교 조차도 일부 대안학교에서는 다시 공교육을 따라가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수천만원의 수업료를 내고 1학군 엄마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는 그런 소식들...대안학교라는 미명으로 또 다른 특수계층의 특수교육이 이루어지는 그런 현실들이 펼쳐지고 있지요.

여하튼, 그 엄마는 딸아이가 무척 행복해 할거라고 하더군요. 그 대안학교 다니는 3년 동안에 말이지요. 설명을 듣고 보니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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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골키퍼 몸은  제 몸이 아니다. 거의 '총알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청 빠른 속도, 예측할 수 없는 공이 몸 어디에 꽂힐지 모른다 (미디어다음 뉴스 캡쳐)


초등학교 시절 핸드볼 하던 기억 새록새록


한국여자 핸드볼이 홈팀 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생순’ 그 행복한 순간이 재연될 것인가?

초등학교 2, 3, 4학년때 핸드볼을 했었다. 농촌 시골학교에서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대전 충무체육관까지 가서 충남 부여의 한 초등학교 선수들과 승부를 겨뤘던 기억이 난다. 점수는 모르겠는데 여하튼 우리팀이 졌다. 벌써 25년전 일이라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핸드볼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영화 ‘우생순’이 개봉됐을때 한걸음에 달려가 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었다. 슬며시 오랜 추억이 생각나서 참 좋았었다.

이 핸드볼 공이라는게 적당한 호박 크기만한데 단단하기는 엄청 단단하다. 그 탓에 손가락이 늘 부어 있다. 패스한 공 잘못 받으면 삐끗하기 때문이다. 손가락 부상을 늘 달고 살아야한다. 팔목은 또 얼마나 시큰거리는지...

핸드볼 공이 중요부분에 맞으면 하늘이 노래진다

공 속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슛 할때 여자선수들도 시속 90km가 넘는다. 엄청난 속도이다. 하물며 남자 선수들은 어떻겠는가? 무척 딱딱한 재질로 된 핸드볼공으로 혹시 머리 맞아본 사람 있을까? 초등학교때 이 공으로 머리 맞고 피그르르 쓰러지는 사람 여럿 봤다. 동료 선수들중에 말이다.

골키퍼!

이거 목숨(?) 걸어야 한다. 아니 몸을 걸어야한다. 특히 수비하다가 상대편 공을 인터셉트(가로채기)해 단독 드리볼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높이 점프해 골대에 내려 꽂을때 골키퍼는 ‘죽었구나’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온다.

공격할 때 슛을 쏘는 거리는 7미터인데, 단독 드리볼로 점프해 코앞에서 슛할때는 그 거리가 4미터 정도 된다. 바로 코앞이다. 게다가 달려오는 힘과 점프의 무게까지 온 몸에 실어 슛을 날리니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며 강도는 어떻겠는가?

한마디로 그런 상황에서는 공이 아니라 총알이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재수 좋아 골 포스트 맞고 튕겨나가길 바라야한다. 그것도 아니면 두 팔, 두 다리 큰 대자로 뻗어 아무곳이나 맞고 튕겨나가길 바라야한다. 전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총알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핸드볼 골키퍼는 대담해야한다. 엄청난 속도로 단독 드리볼하며 점프해 골대 코앞에서 공을 내려꽃는 순간 이것은 이미 운동기구가 아니라 흉기에 가깝다. TV화면에서는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정면에서 날아오는 공격수를 맞딱뜨릴때는 숨이 딱 멎는다.

크고 작은 부상 늘 뒤따르는 핸드볼

그 엄청난 공이 배에 맞으면 숨은 쉬지 못하면서도 죽지도 못하는 엄청난 고통을 맛봐야하며 ‘중요부분’(특히 남자)에 맞으면 하늘이 노래지며 쓰러진다. 손으로 막아도 손가락 마디가 삐어서 부어오르고 얼굴에 정면으로 맞으면 구급차에 실려갈 정도이다. 초등학교때 핸드볼 하면서 늘 봐왔던 풍경이다.

당시 어떤 동료는 골키퍼 보다 말고 도망쳐 나오기도 하고 점프해서 슛 날리려고 하자 골키퍼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손으로 온몸을 감싸쥐며 방어자세를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표현으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라고 했지만 골키퍼 당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여자 핸드볼 오영란 선수(골키퍼)에게 감탄하고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내 어릴적 핸드볼 했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골키퍼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두 중요한 위치에서 나름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인데 말이다.

결론은 그것이다. 이 핸드볼이라는 경기는 크고 작은 많은 부상이 따른다는 거. 그렇다고 경기 도중 그것을 호소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손가락 삐끗해 부어오르는 건, 그냥 참고 공을 던져야 한다. 나중에는 하도 단련이 돼 무감각해진다.

이상 올림픽 여자 핸드볼 준결승 진출 보면서 느낀 핸드볼에 대한 단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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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좋아하는 아내, 그게 생활이니까

아내는 공짜를 좋아한다. 세상에 공짜 안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냐마는 아내는 유난히 공짜에 목숨을 걸 정도이다. 어쩌면 공짜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렇게 생활해야만 유지가 되는 생활자체? 이정도 설명하면 될까?

두 아이 키우면서 아직까지 돈 주고 옷을 산적이 거의 없다. 장모님께서 재봉일을 하시다보니 직접 만든 옷이 대부분이고 사촌에게 물려받고 이웃집에서 준 옷도 많다. 형제들이 많다보니 들어오는 옷도 많다. (아, 지금 보니 큰 아이 펜티 몇벌은 돈주고 샀다)

둘째 출산 후 두달째가 가까워오자 아내는 자꾸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했다.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몇군데 분유회사 업무제휴한 스튜디오에서 공짜로 아기 앨범을 만들어준다나 뭐라나. 50일 사진과 100일 사진으로 앨범을 공짜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을 공짜로 만들어주면서 돌 잔치 사진, 동영상 같이 큰 것을 계약하게 되는데 아내는 늘 ‘거기’까지 였다. ‘무료앨범’  “돌잔치는 할지 안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멘트하면서 말이다.

공짜로 만들어준다는 앨범이 뭐 별 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다. 주말을 비롯해 시간만 나면 아내는 이곳저곳 사진관(스튜디오)으로 끌고 다녔다. 처음에는 재밌기도 하고 나쁘지 않았는데 그 일이 반복되다보니 지루해졌다.

사진관 쫓아다니다 지쳐버린 나-솔직히 짜증도 났지만...

다섯군데 스튜디오에서 50일, 100일 사진을 찍어야했으니 방문횟수만 무려 10번이다. 특히 주말에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스튜디오로 가서 시간을 보내고 오니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갓난아이 안고 혼자 보낼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한번은 내가 공원에서 직접 찍어주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그것도 아니면 비오는 날. 또 그것도 아니면 일이 바빠서라는 핑계. 큰 아이때는 제법 사진 찍어줬는데 둘째때는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여하튼 무료 앨범은 우여곡절끝에 탄생했다. 돌잔치 동영상이나 액자사진 혹은 큼직한 가족사진 등을 권유하는 스튜디오 측과 거절하며 오로지 공짜앨범만을 추구하는 아내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멋들어진 사진 많은데 가족사진 큼직하게 액자로 하나 뽑으면 멋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중에 돈 더 벌고 좀 큰집으로 이사하면 가능한 일이다. ^^

둘째 아이 공짜 앨범을 지금부터 한 장씩 공개할까 한다. 큼직하고 묵직한 세련된 앨범이 아닌 작고 아담한 것이지만 이 앨범에 담긴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공짜 앨범? 이 정도 표현하면 좋을까?(공짜는 공짜인데 사진 찍으러 다닌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공짜 같지는 않다^^)

아, 정말 오랜만에 듣기좋은(감미로운) 음악 가져왔습니다. 볼륨 높여 보세요. 그거 듣고 옛 추억에 너무 깊이 빠지진 마시구요 ^^ 아마 깜짝 놀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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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갖게 된 둘째 아이 무료 액자/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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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이때는 제법 사진좀 찍어줬는데 둘째는 그게 잘 안된다(사진은 큰 아이 새롬이 어릴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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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는 왜 혼자서 버스타고 친정에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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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큰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서산(충남) 가려면 지하철 어느역 어느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냐고 급하게 묻고 있었다. 서산은 시골집 즉 큰누나 친정인데, 왜 갑자기 버스를 탄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워낙 급하게 묻고 나도 곧 나가봐야 하는지라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남부터미널에서 타면 돌아가고 서초동 고속터미널에서 타면 서해안 고속도로로 직통으로 갈 수 있다고 알려줬다.

잠시 후에 버스를 잘 탔는지 확인 전화해보니 누나는 헤매고 있었다. 호남선인지, 경부선인지 헷갈려하고 있었다. 경부선쪽으로 갔다가 노선이 없다는 것이다. 20여년만에 버스 타고 친정에 내려가니 헷갈릴 수밖에 없었던 거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에서 서산 가려면 경부선타고 천안-온양-예산-당진-서산 등으로 돌아갔지만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린 이후로는 호남선으로 바뀐 것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왜 혼자서 버스타고 친정에 가는지? 친정에 갈일이 있다면 매형,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승용차 타고 가면 될 것을 말이다. 전화로 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상황에 살짝 문자를 보내봤다. 왜 혼자 버스타고 서산 가냐고?

답문자가 왔다. 큰누나는 43년만에 친정에 휴가를 간다고 했다. 아이들은 모르게 말이다. 매형에게는 “몇일 안보이면 그런 줄 알아라” 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누나는 이번 사건을 ‘큰 모험’이라고 했다. 내가 볼 때는 그다지 ‘모험’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누나 입장에서는 큰 모험 이었던 모양이다.

올해 43세의 큰누나! 시부모님 모시고 시동생, 시누이에 조카까지 같이 살았다. 그 복잡한 집에서 나도 시댁 식구들과 함께 2년 조금 넘게 누나집에서 기거했었다. 큰며느리이다. 누나는 명절 때 친정에 간 기억이 없다. 시골 부모님 생신이나 휴가, 모내기 등 누나 식구들이 몰려 시골에 다니긴했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이다. 늘 맏며느리로써 시댁 일에 주력해야 했다.

이정도 되면 누나가 이번 ‘나홀로 친정행’을 왜 ‘큰 모험’이라고 표현했는지 그 심정을 이해할만하다. 20여년 만에 혼자서 버스를 타고 친정으로 휴가가는 그 설레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엄마가 뿔났다>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김혜자-한자)가 ‘가사파업’을 외치고 한시적으로 독립해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다.

늙은 시아버지를 두고 며느리가 굳이 한시적이긴 하나 따로 나가 생활해야 하는가 하고 말이다. 비현실적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주장과.... 아니다, 한자가 그만큼 했으면 이제는 어느정도 자유를 허락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한번쯤 논쟁을 벌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며느리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자신의 이름은 잃어버리고 오로지 역할에만 맞춰져 강요당하고 희생당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그것이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 그 생각 속엔 이미 그들은 ‘주부들은 집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요나 희생을 규정짓고 이에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행동하고 생각한다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닌지. 이 시대 주부라는 타이틀을 메고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 말이다

이번 큰누나의 ‘43년만의 친정 휴가 사건’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왜 그것을 누가 스스로 '큰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그 부분도 깊게 생각해 보게 됐다.

우리집 아내도 아내로써, 엄마로써, 며느리로써의 삶을 은근히 강요당하며 주체적인 인식조차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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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작년에 찍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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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만에 친정인 서산으로 휴가를 갔다. '엄마로써, 아내로써, 며느리로써'가 아닌 딸로써, 마음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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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친구 도와주면 왕따 당하는 현실
착한 딸아이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상황
고민에 고민, 또 고민해 대안중학교 결정


 내가 논술지도 하는 6학년 여학생이 있다. 학교 성적 매우 우수하고 착하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성격 정말 좋다. 차분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어 심지 곧게 잘 자라고 있다.

학교 공부를 잘하니 부모님의 기대도 크다. 그 동안 내가 봐온바로는 이 친구는 특목고를 진학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친구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학교를 대안학교로 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목고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 6학년 그 친구가 왜 중학교 과정을 대안학교로 보내기로 한걸까?

대안학교라 함은 학력인정이 (극히 일부 학교에서만 인정)안되고 일반학교처럼 경쟁구도의 학습을 진행하지 않아 즉 친구들간에 경쟁을 굳이 하지 않으므로 학업성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력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검정고시를 따로 봐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친구 부모님은 왜 굳이 중학교 과정을 대안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을까? 그것도 공부 썩 잘하는 친구를 말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 친구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왜 대안중학교를 보내게 됐나?

- 딸은 요즘 고민중이다. 한 친구가 얼마전부터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를 도와주다보니 다른 친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단다. 그래도 딸아이가 워낙 성격이 좋다보니 곧바로 왕따 시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계속 그 친구를 도와준다면 왕따당할 것 같은 분위기다.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딸은 고민하고 있다. 친구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Q) 대안학교로 결정한 이유가 단지 왕따 문제뿐인가?

- 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왕따 당하는 친구를 봐야하는 것도 괴로운 일이고 이 때문에 자신이 왕따를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도 큰 고민이다.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일은 옳은 일이고 옳다고 생각해 행동하는 것인데 그것을 옳게 봐주지 앉는 것에 대해 딸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말수도 부쩍 줄었다.

Q) 적당한 선에서 행동하며 그냥 ‘묻어가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대부분 아이들처럼.

-그얘기도 해봤다. ‘적당히 나쁘게’ 행동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이다. ‘적당히 나쁘게’는 왕따 당하는 친구 적당히 표시안나게 도와주며 다른 친구들과 무던하게 지내면 안되겠냐고 말이다. 그것도 세상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그런데 딸 아이 성격상 그렇게는 못한다.

Q) 그래도 대안학교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워 보인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솔직히 아깝다. 공부가 먼저냐, 인성이 먼저냐를 두고 아이 아빠와 많이 고민했다. 대안학교가 학력 인정 안되고 경쟁하지 않아 적극적인 학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 중학교에 가면 왕따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다.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놓고 딸 아이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관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 들었다.

Q)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걸 감수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지 않나? 이 친구만 좀 특별하거나 민감한게 아닌가?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중학교 학습과정이 향후 고등학교, 대학교 더 나아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고민에 고민을 했다. 고민끝에 학습, 성적보다는 지금까지 지켜온 바른 인성을 유지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딸아이 인생에서 대안학교 3년 기간이 후회하지 않는 삶이길 바란다. 대안학교에서 3년 보내면서 생각이 커지고 그러면 정규 고등학교에 가서는 어느정도 적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민감한 사춘기 시절,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주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고 싶었다. 지금 겪고 있는 혼동이 바로 옳고 그름에 대한 주체적인 판단과 행동을 내릴 수 없는 것에서 오는게 아닌가. 

Q) 학교 왕따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


·-과거에는 왕따를 당해도 이유가 있었다. 공부를 너무 잘하거나 잘난체 하는 등. 전에는 딸아이가 이렇게 생각했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도 문제가 있지만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무슨 문제가 있어 왕따를 당하는 거라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생각이 맞지 않는다.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고 왕따를 시키기 때문이다. 착한 딸에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학습 보다는 바른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이 어머니와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도 나는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대안학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가 아니라(과거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반 중학교에 보내면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인생의 탄탄대로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3년 동안 그 친구를 봐온 내 입장에서는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잘 해내리라는 걸 말이다.

하지만 이 친구 부모님은 학습보다는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인성 함양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일반 중학교에 가면 가치관이 망가지고 비뚤어진 인성이 형성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 친구의 경우 워낙 강한 신념을 지켜왔기 때문에 그것이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적은 대안학교로 가게된 것이다.

나도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이 부모님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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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많이 커지는 중학교 시절, 가치관과 인성 교육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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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도시, 전원 주택 그리워

선풍기에서 후끈한 바람이 나옵니다.  퇴근해 문을 열면 뜨거운 열기가 확 몰아칩니다. 순간 움찔하며 뒷걸음질을 치게 됩니다. 벽걸이 에어컨 계획도 무산되고...

바깥에 나가도 시멘트 바닥이 후끈후끈! 에어컨 빵빵한 대형마트로 달려가자니 거리는 있고, 샤워하고 돌아서면 땀이 줄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부터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어제까지는 땅콩 볶듯 볶아대더니만~)

아, 전원주택이 그립습니다. 나무 그늘속에 묻혀 있는 시원한 집. 복사열도 없는 오솔길, 숲속길이 가까이 있는 전원주택 말이죠. 또 집 근처 산속에서 약수가 졸졸 흐르는 그런 집 말이지요. 열기에 목 탈 때 후다닥 뛰어가 시원한 산속 약수 한사발!! 마실 수 있는 그런 곳. 물마시고 나서 나무터널로 된 숲길을 걸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로 그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곳이 있습니다. 전원주택 이야기냐구요?

아닙니다.

도심속 빌라촌에서 30초거리에 산약수터, 오솔길 있다

도심속 빌라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산속 약수터, 매미 울음 가득한 오솔길(숲속길) 혹은 나무터널

그런데 거리가 중요합니다. 빌라(주택)에서 약수터나 오솔길(숲속길)까지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그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따가운 햇살을 너무 오래 머리에 이고 그런 것들을 찾아나서기엔 이 여름이 너무 뜨겁기 때문이죠.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도심속 빌라에서 산속 약수터까지 거리는 걸어서 정확히 30초입니다. 또 산속 오솔길까지는 걸어서 20초 정도 걸립니다.

세상에 그런 집이 어딨냐구요? 그것도 도심속 빌라촌에서?

우선 아래 동영상부터 천천히 보시지요. 도심속 빌라에서 약수터, 오솔길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재봤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0초입니다.



도심속 전원주택에서 산림욕과 피서를 동시에?


동영상에서 보신 곳은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입니다. 성남 은행동이지요. 제가 살던 곳과 약수터와는 거리가 좀 있었죠. 종종 올라가면서 약수터와 오솔길 가까이 있는 빌라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얼마나 가까운지 직접 확인하게 됐구요.

숲속길에 돗자리 펴 놓고 매이 울음속에서 숲 냄새 맡으며 누워있으면 피서가 따로 없겠네요. 산림욕도 하면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단점이 있습니다.

산이 가깝다보니 모기가 많다는 거지요. ^^

그래도 이런 조건에서 살고 싶지 않으세요?

도심속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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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겨운 계단을 올라가면 뭐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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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전원주택도 아닌데, 자연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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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면역력 약한 아기 뽀뽀로 충치균, 간염, 헬리코박터균 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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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을 가도 귀여움 받는 우리 둘째..그러나..

생후 5개월째 접어드는 둘째아이. 다른 아기들도 그렇지만 이 시기는 정말 귀엽습니다. 방긋방긋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지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디를 가도 인기가 좋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귀엽다며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식당 같은데 가면 주방 아주머니들이 안아주기도 합니다. 입과 볼에 뽀뽀는 또 얼마나 해대는지....

이런 관심과 사랑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타인들이 아기를 만지고 접촉하는 것이 말이지요.

특히 장모님은 아기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걸 무척 싫어하십니다. 혹여 아기를 들고 달아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전에 뉴스에서 아는 사람 아기를 들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지요. 그거 보시고 그러시는 겁니다)과 아기에게 병균 같은게 옮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어떤 병(균)을 보유한 사람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아직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생후 몇 개월 아이는 병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충치균이나 간염 등이 타액으로 옮겨간다고 해서 부모라도 아이 입술에 함부로 뽀뽀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도 옮아갈 수 있다고 자료를 찾아보니 나와 있네요. 뭐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충분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아기를 귀여워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덥썩 받아 안고 얼굴을 만지거나 뽀뽀 등을 하는 경우는 별로 달갑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뭐 딱히 ‘그러지 마세요’라고 싫은 소리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며 예뻐해주는 지라...인정에 이끌리다보니...


식당 아주머니 아기 입에 손가락 넣고 휘휘 저어...이 났다 확인차(?)


8일 저녁에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날도 덥고 가스불 켜기도 그래서 종종 가는 식당엘 갔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들, 우리 둘째 보시더니, 많이 컸네, 엄청 귀여워졌네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더군요. 홀로 들어갔지요.

음식이 나오고, 손님이 뜸해서 식당 아주머니들이 옆에 앉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아기를 받아 든 식당 아주머니, 입술에 뽀뽀하고 얼굴 부비고, 귀엽다 얼르고, 세상의 순수함을 다 안은 듯 그렇게 즐거워하셨습니다.

입에 뽀뽀하는 장면에서 아내와 저는 ‘허걱’했지만 뭐라 이야기는 못했습니다. 얘를 그렇게 귀여워해주시는데 찬물을 끼얹는 것 같기도 해서...그냥 묵묵히 밥만 먹었지요.

이번에는 바닥에 눕혀놓고 아기와 눈을 맞추시더라구요. 눈 맞으면 까르르 웃고 그러잖아요.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런데 아내와 저를 쓰러지게 만든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검지손가락을 아이 입속에 쏙 집어넣더니, 위, 아래 휘휘 저으며 “이가 났나?”하시는겁니다. 잠깐 넣었다 뺀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입안을 더듬더듬 휘젓는....

“허걱!”

방금전까지 주방에서 일하다가 오시어서 손 위생 상태가 어떤지 모르는데 아기 입속에 쏘옥??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주머니 손가락을 쪽쪽 빨려고 하고...아내와 저는 역시 아무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놀랐지만 인정상...또 귀여워 해주시니...

연세가 지긋한 아주머니라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대차이에 따른 생활방식 차이...종종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어

할머니들 그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할머니가 씹어서 잘게 부순 다음 도로 꺼내 갓난쟁이한테 먹이기도 하고...(저희 어릴때도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아무 문제 없다고, 다들 그렇게 컸다고 말이지요.

뭐 위생상 좋을리는 없겠지요. 옛날분들이 살아오신 환경이 지금과는 다르고 그 가치관에도 큰 차이가 있으니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라고 판가름할 일은 아닐 듯 하네요.

분명한 건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라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고 따라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애정과 관심이 때로는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섣불리 “싫다, 안된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불편이라고 할까요?

드라마에서도 종종 나옵니다.

여러방식으로 손자 손녀들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이런 할머니의 방식을 몹시 마음에 안들어하는 며느리 모습 말이죠. 할머니 숟가락으로 아기한테 국물 같은거 떠 먹으면 아기엄마 즉 며느리가 싫어하는 경우 있지요. 아기를 얼른 시어머니 품에서 빼앗으며 "어머니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그때 엄청 무안해하시는 어머니 표정이 클로즈업 되구요 ^^

 뭐 위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네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이런 애로사항이 있네요 ^^

또래 아기를 키우고 계신 분들, 이런 마음 느끼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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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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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사는 동생이 관절이 좀 안좋은데 자전거를 타면 좋다는 말을 듣고 제게 자전거 한대만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농촌 시골이다 보니 자전거 대리점 같은게 없습니다. 날 뜨거운데 시내에서 마을까지 타고 올만 한 거리도 아니구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을 하는데 우선 최저가 순으로 했습니다. 시골 마을길에서 탈 거라 굳이 좋은 제품이 아니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동생은 바퀴, 안장, 핸들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최저가 6만 3천원짜리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6만 3천원짜리 자전거의 옵션은 얼마나 할까?

짐받이, 흙받이 등 부속으로 따라가는거 있지 않습니까?

풀옵션으로 계산해보니 옵션 가격만 15만 9천원 나왔습니다. 몸체보다 옵션 가격이 2배 이상 비쌉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하나요.


6만3천원짜리 자전거, 풀옵션 선택해 구입하면 22만2천5백원


풀옵션으로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63000원+159000=22만2천5백원!

6만3천원짜리 자전거, 모양 제대로 갖춰 구입하려면 최대 22만원을 넘게 줘야하네요.

뭐 옵션이라는게 달아도 그만, 안달아도 그만이지만요. 있으면 편리하긴 하죠.

저희 동생이야, 한적한 시골 마을길에서 탈 거니까, 짐받이, 후미등, 자물쇠, 바구니, 거울 등은 굳이 필요없습니다. 도시에서는 당연히 필요할 수 있겠지요. 사용 용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옵션에 넣지 말고 기본적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것도 있습니다.

거울이나, 후미등 등 안전운전에 직접 연관된 것들 말이지요.

여하튼, 인터넷 쇼핑이 결코 싸다고 싼게 아니네요.

특히 옵션 붙는 물건은 말이죠 ^^

옵션 아무것도 안달고 나오면 너무 썰렁하지 않을까요? 벌거숭이 채로 나왔다고 해야할까?

여하튼, 바퀴나, 안장,  페달 등은 옵션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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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받이, 자물쇠 정도의 옵션은 알고 있었는데, 그 모든 것들이 거의 옵션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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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강과 한강다리 모습을 기대한다. 이정도면 걸어서 다리 건너 한강에 가고 싶지 않을까?


-장애인 모시고 한강 찾아가다 '지쳤다'



지난 주 토요일에 전신마비 장애인 한분을 한강에 모시고 갈 일이 있었다. 항상 누워 계시고 일년에 두세 번밖에 외출할 수 있는 상황이니 그 장애인분은 밖에 나가 자연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다.

느닷없이 한강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휄체어를 뒤에 싣고 한강을 찾아가는데 대략난감이었다.

송파구 거여동에서 한강으로 가야하는데 도무지 길을 알 수가 없었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로 가면 한강을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내비게이션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찍어봤는데, 뭐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도대체 어떤길로 어떻게 가야할지를 몰랐다.

갔던 길 또 가고, 유턴하고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한참을 헤맨 후에야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휴~~

잠실대교 아래, 참게들이 더덕더덕, 경이로웠다


잠실대교 밑에서 뭍으로 기어오르는 참게도 보고 시원한 물소리 들어 좋긴 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왕 잠실대교에서 참게들을 만났으니 그 정다운 풍경, 다시 한번 감상해보자!




사실 송파구 거여동에서 잠실까지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닌데 헤맸던 것이다.

그 작은 차(마티즈)에 어른 다섯명 타고 에어컨까지 틀어대니 힘도 못쓰고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났었다. 한강으로 가는 길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렇게까지 고생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갔더라면 주차요금도 안내고 좀더 여유 있게 한강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신마비 장애인분을 모셔야하는 특수한 상황이긴 했지만, 식구들끼리 갔더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