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서는 대한민국'에 해당되는 글 90건

  1. 2010/01/08 내집앞 눈치우기 100만원 물기 싫으면 아파트로 가야나하? (17)
  2. 2009/09/30 학생을 사랑한 선생님 VS 학교를 사랑한 선생님 (6)
  3. 2009/09/20 등교길 15톤 덤프트럭에 치여 하늘 간 친구여, "편히 쉬렴 " (9)
  4. 2009/07/19 한티역 역주행 택시사고와 분당 대형마트 승용차 추락사고 공통점 (14)
  5. 2009/07/10 성남 '묻지마 황산 테러' 범인 잡고보니 '묻지마'는 아니었다 (23)
  6. 2009/06/18 곽한구 벤츠 절도 사건을 보면서... (41)
  7. 2009/06/17 성남 '묻지마' 황산 테러 용의자,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8. 2009/05/28 전직 대통령 영정 앞을 구둣발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2)
  9. 2009/05/19 손님 먹던 반찬, 주방으로 그대로 들어가는 모습 보니... (32)
  10. 2009/03/19 "어? 어린이집에선 이러면 안된다고 배웠는데 엄마는 왜...??" (12)
  11. 2009/02/27 <워낭소리> 주인공 집 관광버스로 사람들 찾아....스트레스 심각 (117)
  12. 2009/02/19 건설현장에서 경험한 '안전불감증' (12)
  13. 2009/02/19 "이것이 과연 시(詩)인가?" 라고 묻는 분이 계시다면..천천히 읽어보시길
  14. 2009/02/06 강호순 여파가 내게도... (4)
  15. 2009/02/05 '주방의 투명화' 만이 위생 바로잡을 수 있다 (2)
  16. 2009/02/03 강호순이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낸다고? (3)
  17. 2009/01/11 확인도 안하고 감동 극대화위해 과장보도하는 '언론' (2)
  18. 2009/01/10 유방의 급격한 변화 두고 산부인과와 유방외과 의견 엇갈려 (1)
  19. 2009/01/02 송아지 한 마리 가격=피자 한 판 가격 (6)
  20. 2008/12/18 사랑 나누다 담배 연기 공격 받는 비둘기 (6)
  21. 2008/12/11 오픈한 대형 음식점 어떤가 가봤더니...'황당해' (6)
  22. 2008/12/04 아이가 TV 꼭 나오고 싶다고했는데...어린 마음에 상처만 (7)
  23. 2008/11/16 속옷 벗은 가운 차림의 여성들과 좁은 차안에서 마주해야 할때 (30)
  24. 2008/11/12 피랍여고생 택시기사, 왜 신고하지 않았을까? (12)
  25. 2008/11/03 국방부는 불온도서로 지정, 청와대는 구입, 누구 장단에 맞춰야할지? (2)
  26. 2008/10/30 3222억원 소요되는 시청 건물, 어떻게 생겼기에? (2)
  27. 2008/10/29 누가 우편물에 불을 지른 걸까? 왜? (1)
  28. 2008/10/26 남자 산부인과 의사는 꺼려진다(??) (65)
  29. 2008/10/20 김밥 도마위에 놓여지는 밥값 (3)
  30. 2008/10/14 가짜 경찰 보고 물건 못훔쳐 분통터진 도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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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지 닷새째가 돼 가고 있지만 워낙 많은 탓에 골목 상태가 이렇다


집 앞 눈을 치우지 않으면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한다는 정부(소방방재청)의 계획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반발, 아니 분노하고 있다. 일단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안심해도 될 듯 것 같다. 아파트 관리 주체가 알아서 관리할 일이니까.

이대로 시행된다면 주택 골목가 주민들은 애로사항이 꽤 많을 것 같다. 가볍게 쌓인 눈이야 어떻게 쓸어낼수는 있겠지만 이번처럼 폭설은 치울래야 치울수가 없다. 치워놓을 장소도 없다. 전부터 그랬듯 눈이 오면 사람들이 아침 일찍 나와 눈을 쓸며 인사하는 미덕으로 자기집앞 눈을 치워야 하는 것이지 이를 법적으로 강제적으로 풀어야할 건 아닌 듯 싶다.

이번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과 유례없는 시민들의 불편은 자기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장비든 인력이든 정부의 미흡한 제설작업 시스템의 문제로 정부에서도 원활하게 하지 못한 부분을 어찌 국민들에게 돌리려 하는가?

그래, 어떤 방법으로 이에 대한 규정을 만들지 궁금하다.  교통대란으로 인한 지각사태보다는 아마 눈 치우느라 지각하는 주택가 사람들이 많아질수도 있을게다. 100만원 과태료 내기 싫으면 눈부터 치워야지 직장 지각하는게 별 대수인가?

공통주택(빌라) 같은 경우 어찌할까? 집앞 골목을 세대수로 나눠 한 집당 두어평씩 눈을 쓸어내면 되는가? 그럼 빌라 앞의 골목을 지금부터 일제히 측량조사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100만원이 걸려 있는 문제라 이는 정확히 따져봐야 하는게 맞다. 소방방재청장도 과태료 100만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는가?

나는 좀 궁금한게 있다. 거주자 우선 주차 등으로 내집앞 골목을 정부나 시에서 관리 운영하며 주차료를 받고 주차라인 밖에 차를 세워두면 그곳이 비록 내집앞이라도 득달같이 달려와 견인해가며 과태료와 견인료까지 수만원을 물게 하는 게 정부, 지자체인데 눈 오면 자기집앞은 자기가 관리해야한다?? 어떤 때는 자기집앞을 시에서 관리하고 어떤때는 주민이 관리한다. 이거나 저거나 여하튼 주민들은 늘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이 정부는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에게 욕을 듣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냥 중앙부처의 한 산하기관이 그저 보고용으로 만든 탁상행정의 표상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일까? 도무지 비 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번 법안 추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름철 되면 장마나 폭우때 자기집 앞의 빗물을 양동이에 퍼나르지 않은 탓에 홍수나 침수 가 나고 그 책임을 주민들에게 물어 벌금을 물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출산율이 저조해 심각하니 의무적으로 아이 낳지 않으면 벌금,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 그리고 이번 법 추진을 계기로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사람이 생겨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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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치워놓을 장소가 없어 가운데가 쌓아놓았다.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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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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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17세 꽃봉오리가 그렇게 갔습니다.



덤프트럭 사망사고 S여고 학교장 직위해제-여론 반영한 경기 교육청

지난 17일 성남에서 발생한 S 여고생15톤 덤프트럭 사망사고(1명 중상)가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 듯합니다.

이달 28일자로 S학교장이 직위 해제됐다는 뉴스가 조그맣게 떴습니다. 사후대책 미흡과 책임 회피성 발언 등 학교측의 책임을 물어 경기도 교육청에서 S학교장 직위를 해제했다는 것입니다.

마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공사업체 측에서 통보 없이 그 시간에 공사를 진행했다. 학교는 잘못 없다.....“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보다 학교의 이미지 타격이 우려되니 이런 발언이 나왔을 겁니다. 학교장이 그 학교의 경영자는 맞지만 그 이전에 교육자이므로 학교 이미지보다는 죽고 다친 학생들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과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학교에서 자신의 학생이 자신의 학교 건축공사를 하다가 일어난 사고인만큼 학교의 수장으로써 처음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문제해결에 나섰어야 합니다.

한 학교의 수장이기 때문이지요. ‘학교와는 관계없다’는 책임 회피 태도는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과 태양을 가리는 겪이지요. 장관이나 정부기관장, 자치단체장 등도 수장으로써의 그 영역 안에서 큰 사고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물어 경질, 직위 해제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왜 그 숱한 루머가 떠다니고 있는지 깨달아야한다

이번 S여고 학교장은 엄청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만들어낸 말인지 모를 그 숱한 루머들을 인터넷상에 몰고 다녔습니다. 수많은 루머가 돌게 된 것 또한 사고에 대한 회피성 태도와 대응, 사후대책의 미흡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학교장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이 어때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사실이 아닌 루머가 너무 많이 떠돈다’라는 사실에 대한 해명보다는 왜 이렇게 많은 루머가 떠다니고 있는지 그 원인부터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때 당시 이 사고를 취재하는데 이 학교 학생들이 위층에서 제게 뭐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좀 멀리 있어서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이 소식을 올리고나니 그 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한 친구가 쪽지를 통해 소리질러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현상, 소식을 적어 인터넷에 올린 것인데 그만큼 아이들이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해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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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취재하면서 왜 제게 소리를 질렀나했더니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감정이 민감했던 겁니다.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존재한다
-학교 이미지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한편 이번 경기도 교육청의 결단은 반가운 일입니다. 여론을 외면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해서 결정을 내렸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교육감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S여고에 직접 방문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과 간담회까지 가졌다합니다. 경기도 교육의 수장으로써 현장을 뛰어다니고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시간이 적당히 지나길 기다렸다가 유야무야,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 듯 솜방망이 한번 적당히 휘두르고 세월속으로 묻혀 들어가는 지난날을 우리는 숱하게 봐왔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듯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있습니다. 나라의 이미지는 그 나라를 대표해 이끌어가는 지도자와 국민성에서 나타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하고 번지르르한 건물은 일시적인 시각 이미지는 좋게 할 수 있어도 그 내면의 것은 아닙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모델링하고 증축공사 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학교의 이미지가 좋다고 더 많은 학생을 모아들일수는 없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이런 모습들에 혹해 몰려들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학교보다는 학생이 우선돼야 합니다. 사람이 우선이죠. 학교장은 경영마인드보다 교육마인드 즉 교육자의 시선으로 우선 둘러보면서 그 다음 학교경영에 힘써야합니다. ‘학교를 사랑한 선생님’이라는 말보다 ‘학생을 사랑한 선생님’이 더 우선인 것입니다. 학생이든 교사이든 학교에서 사람이 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것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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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친구는 이렇게 명복을 비는 친구들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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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학교 밀집 지역 등교시간에 15톤 덤프트럭 흙 잔뜩 싣고 교문 앞에서 여고생들 덮치다"

-왜 하필 그 시간에 공사를...학생들, 시민들, 네트즌들 항의 빗발


지난 17일 오전 7시 40분경 성남 중원구 성남동 S여고 교문 앞길에서 덤프트럭이 여고생 두 명을 덮쳐 1학년 박모양(17)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최모양(17)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등굣길에 발생한 이번 사고는 S여고 급식소 증축 현장에서 나온 흙을 실어 나르던 15톤 덤프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브레이크 파열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경찰은 트럭운전사,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포털게시판 등을 통해 “꼭 등굣시간에 공사를 진행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S 여고생 사고’는 사고 당일 몇몇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 1위로 올랐으며 사고 이틀이 후인 지난 19일과 현재 시간인 20일 오전에도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주요 검색에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구요.

19일 오전 사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데 이 학교 관계자는 “이미 다 끝났고 취재 해 간걸 왜 또 취재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화꽃과 메모, 편지를 쓴 종이비행기 등이 놓여져 있었고 애도의 마음을 적어 붙여 놓는 학생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앞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세상에 불쌍해서 어쩌나, 왜 위험하게 등굣길에 공사를 하냐”며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 취재 후기 **

성남시청이 다음 달 총 공사비 3222억원짜리 초호화 새로운 청사로 옮긴다고 하네요. 이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난데없이 성남시청 신청사 이전 이야기 꺼낸건 아닙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S여중 주변에는 S 여중 포함해 총 9개의 초등고등학교가 거의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학교 밀집 지역이죠.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 올라오는 등굣길에는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인도가 없습니다. 등학교길에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차와 학생들이 뒤엉켜 다니는 등학교길 풍경이 연출되죠. 수년전부터 이 길을 확장해 인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성남시는 아직 그것을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그런 성남시가 신청사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뒷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일간지나 공중파에서는 아직 이 사고를 보도하고 있지 않지만 실시간 검색 1위로 떠오르면서 까페, 블로그 등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성남시청, 경기도 교육청, 성남시교육청 등에 학교측, 공사업체 측의 책임을 묻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아고라 청원, 추모서명란에도 글들과 서명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BC <PD수첩> 제보란에 벌써 이번 사고를 취재해 달라는 제보도 올라가 있음을 19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천 개의 댓글들 중에는 상당부분이 이 학교 학생들의 댓글들인데 이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번 사고 전에 있었던 시설 측면에서의 학교측의 문제점,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되는 학교측의 대응 등등...있어서는 안될, 결코 해서는 안될 문제점들이 수많은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학생보다는 건물을 더 사랑했다’는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이미 댓글에 댓글을 통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등교시간에 공사진행을 한 것에 대해 책임 논란이 일 듯 합니다. 학교측은 등하교 시간대에 공사를 하지 말라고 했고 공사진행측에서 그 시간대 공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한 상태라 책임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고 후 교내방송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이 부분(학교는 책임 없음)을 다시한번 주지시킨 것이 많은 네티즌들이 관청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게 된 요인이기도 합니다.

한 어린생명이 끔찍하게 비명에 갔습니다. 또 한 친구는 다리를 잘라내고 평생 불구로 살아야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억울하고 어이없는 사고에 대해 박 양의 넋을 위로해줘야 합니다. ‘잘못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죠.

우리사회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태가 만연돼 있습니다. 그런데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는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가 없어진 것은 소도둑 탓이다 혹은 울타리를 튼튼하지 만들지 않은 주인이나 목수 탓이다 또는 소 스스로 나간 것이니 도둑도 주인도 목수도 아닌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하면서 책임 공방만 벌이는 경우이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현장 그 자리에 많은 국화꽃과 친구, 선배, 후배들이 고인을 그리는 메시지가 가득했습니다.

가을 하늘 빛 나는 9월의 아침 등교길이 마지각 학교 가는 길이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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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터넷 댓글을 출력해서 갖다 놓았다. 많은 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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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친구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너무 무거울것 같다.

가슴을 징하게 만드는 고인 선배의 메모 편지. 어떤 위로의 말도 소중한 아이를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대신할순 없을 것입니다.


누군지 모르지만....으로 시작하는 애도의 글입니다. 학생들 마음이 다 그럴겁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니셜만 적은 친구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도 이번 사고를 무척 안타까워 하고 있었습니다. 왜 등교시간에 공사를 하느냐며...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적어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이곳에 놓았습니다. 종이 비행기처럼 가볍게 훨훨 날아서...천국으로~


사고 당시 충격이 어느정도 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담벼락이 부서졌습니다.


이 진입로로 4개 고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 교직원 등 1000여명이 등하교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탈길입니다. 공사하는 차량이 정문 앞 비탈길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브레이크 파열이 일어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국과수 결과가 나와야겠지요.


이 학교 급식소 증축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흙은 실어나르던 15톤 덤프트럭에 의해 교문 앞에서 희생됐습니다.


보람찬 우리 일터 무재해로 만들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공사차량이 교문을 통해 드나드는데 차량폭이 넓다보니 계단까지 길로 사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남시청 게시판에 올라온 이번 사과 관련한 글입니다. 20일 새벽 12시 30분 약 480여개의 관련 댓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낮시간인 지금은 얼마나더 많은 글들, 추모글, 질타하는 글들이 올라왔겠지요.


경기도 교육청에 올라 있는 댓글들.


성남시 교육청에 올라와 있는 이번 사고 관련 글. 이번 사태가 결코 간단하게 넘어갈 일은 아닌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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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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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발생한 분당 대형마트 주차장 스용차 추락 사망사건현장, 승용차가 구멍난 외벽을 뚫고 밖으로 추락했다. 왜 베타랑 운전자는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을까? 미스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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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의 처참함을 잘 보여주는 사고 현장이다.


두 사고, 왜 급박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제어 못했을까?


어제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의 ‘한티역 택시 역주행 사고’ 편을 보고 가슴이 턱 막혀왔다. 앞뒤가 맞지 않고 비 논리적이며 모순 투성이인 상태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경찰. 일반인이 봐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사결과를 내 놓은 경찰이 어제 TV 에서 “사고택시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는지 안들어왔는지 목격자의 진술이 뭐가 중요하냐?”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면서 영화 찍는 줄 알았다. <살인의 추억>에서 바보 백광호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얼렁뚱땅 경찰의 수사가 떠올랐다. 브레이크를 밟았느냐 안밟았느냐는 이번 사고원인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중요하지 않다니....

작년 여름 성남 분당의 한 대형마트에서 승용차가 주차장 외벽을 뚫고 추락해 부부가 그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현장을 두어번 다니면서 취재를 했었다.



당시 추락 직전 CCTV 화면에서 사고차량의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 19초전 5층에서 4층으로 내려오는 내려막길에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당시 CCTV 판독결과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그 급박한 상황에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걸까? 무슨 사정이라도 있었던 걸까?

그러고 보면 작년 여름 분당 대형마트 주차장 외벽 추락 사고와 이번 한티역 택시 역주행사고는 공통점이 있다. 그 급박한 상황에서 왜 차를 세우지 못했느냐 하는 것이다. 당시 사고는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잠정 결론이 났는데 그 후 그 결론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분당 대형마트 주차장 추락사고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유가족측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A4 8페이지 분량의 사고 경위서를 받았었다. 당시 유가족의 입장은 언론에서 대변되지 않아 해당마트 앞에서 천막시위까지 한 바 있다.

운전경력 12년의 사망자 염씨. 정신병, 지병, 우울증, 운전미숙, 가정불화 등을 짐작할 수 없었던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취재하면서 이 마트의 한 관계자는 “급발진 사고인 것 같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유가족측도 처음에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일수 있다는 의견을 냈으나 국과수 검사 결과 급제동, 스피드 마크 등 차량결함의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과에 따라 그 의견은 쏙 들어갔다. 유가족은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니 더 이상 따져봐야 소용없는 일.

그 후 변호사를 선임하니, 헌법소원을 제기하니 하는 등의 유가족 측 의견이 있었으나 아무것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개인이 대기업인 대형마트나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싸움을 한다는건 무모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유가족을 상대로 한 취재도 흐지부지 그렇게 중단됐다. 유가족에 있어서 그 사고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한티역 역주행 사고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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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경찰서 홈페이지. 이번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로 가득하다. 방송사 PD를 불러다가 조사하는게 낫겠다는 의견까지 나와있다.




피해자들 : "갑자기 차가 급가속 시작했다, 브레이크 밟아도 소용없다"
자동차회사 : "구조적, 기술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언제나 돌고도는 이 상황...급발진 추정사고는 모두 운전자의 과실인가?


이번 사건을 보면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참 희한한 기사를 보게 됐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1년에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추정되는 한국소비자보호원 피해건수가 100여건이 넘는데 이 중 자동차 회사가 잘못을 인정한 것은 단 한건도 없다. 급발진 사고라고 추정되는 자동차 사고는 죄다 운전자 과실이라는 이야기다. 운전자들 이야기는 갑자기 차가 굉음을 내며 달렸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반면 자동차 회사는 기술적, 구조학적으로 그런 일은 발생할 수 없다고 하고 말이다. 참으로 모순적이고 미스테리한 일이다.

망자만이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망자는 말이 없다. 그 주변 경찰이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경찰은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아니 실력이 없는 것인가?

그 많은 목격자들과 자동차 정비공들의 경험담과 진술, 자동차 공학상의 구조적, 기술적인 실험과 객관적인 증거, 정황포착 등 사건의 핵심이 될 만한 부분들은 조사하거나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단랑 동영상 하나 보고 심장사라는 결론을 내렸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어이 상실’이다. 경찰이 하지 못하는 일을 오히려 네티즌들이 하고 있다. 여러 가지 객관적인 정황들을 인터넷에 쏟아내며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한다고 사고 직후 택시안 블랙박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제기돼 왔던 부분이다. 수서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경찰을 성토하는 글로 가득하다.

이는 경찰에 대한 마녀사냥도 아니고 ‘견찰’이라며 폄하하는 발언도 아니다. 이번 사건을 얼마나 성의없이 수사했고 사고 원인을 한 개인의 병적 요인으로 결론내고 서둘러 사고차량을 폐차해버린 경찰의 부실수사를 규탄하고 재수사 할 것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하는 국민의 소리이다.

아무리 못해도 ‘기본은 하자’ 이것이다.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고 안들어오고가 뭐가 중요하냐고?’

사건은 이미 검찰로 송치되고 유가족들 가슴만 새카맣게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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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보내온 사고 경위서. 유가족은 경찰의 발표만 믿을수밖에 없다. 대기업을 상대로 싸울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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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장면 (사진 : 성남데일리)










묻지마 범죄 아닌 금전, 원한 관계 사전 치밀하게 모의


지난 달 초 성남에서 발생한 이른바 ‘묻지마 황산 테러’ 의 범인들이 꼭 한달만에 잡혔습니다. 법인을 잡고 보니 사회에 불만을 가졌거나 정신적인 질환 등에 따른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묻지마 범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린임금과 투자금을 주지 않자 피해여성이 전에 다니던 회사 대표에 소송을 걸었고 4천만원 승소 판결이 나자 이에 앙심을 품고 회사 대표의 모든 모의 아래 이번 범행이 이루어졌더군요. 전에 다니던 회사대표와 직원이 끼어있는 금전관계의 범죄였습니다. 황산을 직접 뿌린 용의자는 전 회사 대표였구요.

경찰 조사를 보니 이 피의자들이 이번 범죄를 위해 석달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를 했더군요. 사전답사부터 시작해 범행 후 자신에게 조사가 들어올 것을 예상해 완벽할 정도로 알리바이를 만들어놓았구요.

이번 검거로 그동안 공포에 떨었던 주민들은 이제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아닌 금전, 원한 관계에 따른 특정인을 겨냥한 범죄였다는 점에서 ‘묻지마’라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 범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담 수사팀 50여명, 통신기록 450만건 분석..다급한 경찰
사건해결이 늦어질수록 경찰은 가슴이 팍팍 타들어간다

사실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였다면 결코 작은 사건은 아닙니다. 사회적인 혼란으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사건 하나에 전담수사팀이 꾸려져 50여명의 형사 인력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범행 현장 주변에 거의 매일같이 형사들 모습이 보였지요.

뿐만아니라 용의자 몽타쥬를 배포하면서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기지국 자료 450만건을 분석해 피의자가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말이 450만 건이지 참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찰 입장에서도 아마 애가 탔을겁니다. 사건 당시 용의자 얼굴에 대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쥬를 작성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 얼굴이 ‘맞다 틀리다’ 할 정도였으니까요. 또 범행현장 주변 CCTV에 용의자 모습이 찍히기도 했구요. 물론 CCTV 상태가 좋지 않아 식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요. 사건 당시 단독범행인지 두 명 이상인지에 대해서도 경찰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집중 쏟아붓고 한달만에 해결된 ‘성남황산테러’사건. 자동차 뺑소니 사건 같은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목격자도 있고 CCTV에도 찍혀있는 상황에서 한달만에 해결했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물론 경찰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지요. 다각도로 노력도 했구요. 수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사력 허점’이니 ‘무능’ 이니 이런 말들이 나올테니까요. 이번 수사를 하면서 아마 그런 것들도 많이 의식했을 것 같네요.

어떤 신문보도 보니까 “이번 사건 해결로 경기 경찰청에서 미제사건이 없다”고  성남 해당경찰서 수사 담당자가 발표하던데 미제 사건이 없어야 맞는거겠지요. 이 부분을 굳이 언급한 경찰의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을 것 같네요. 주유서에서 당연해야할 정품, 정량을 강조해 홍보하는 것처럼요..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피해여성이 쾌차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황산이라는 물질로 화상을 입으면 여러차례의 수술로도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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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스보도에서도 '묻지마' 범죄로 우선 방송이 됐었다. 그 당시에는 밝혀진게 없으니까 말이다. 범인을 잡는데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늦게나마 해결이 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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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차량 정보에 관심갖는 언론...
'곽한구가 선택한 그 차' 라는 홍보 문구 합성으로 밝혀져
이 합성도 홍보를 위한 마케팅인가??


개그맨 곽한구의 ‘벤츠 절도 사건’으로 결국 개콘의 ‘독한것들’이라는 코너도 폐지하게 됐다. 이 코너를 아끼고 즐기던 시청자들은 참 씁쓸할 것이다.

참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알만한데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의 행동으로써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벤츠가 그렇게 타고 싶었다면 꼭 그런 방법으로 해야만 했을까? 전날 해당 차 키를 훔치고 다음날 차를 절도한 것으로 보아 갑작스런 충동보다는 계획적인 행동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순간적인 충동에 따른, 이성이 제어하기 이전의 순식간의 행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씁쓸해진다.

이번 곽한구 절도 사건을 다루는 언론을 보면 벤츠 차량에 대한 설명이 많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얼마나 타고 싶었으면..’하는 곽한구의 심정과 ‘차가 얼마나 멋졌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하며 동정어린 시선으로 여론이 형성되기도 한다.

전자든 후자든 ‘해당 벤츠 차량이 멋지다’로 귀결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곽씨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선배가 빌려줬다고 자랑하고 했으니 말이다. 그 자랑에서 얻는 기쁨과 뿌듯함이 절도 범죄라는 인식까지 덮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해본다. 이 또한 차가 얼마나 좋았으면, 멋졌으면 역시 그 말로 귀결할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여하튼 해당 차종은 크게 홍보됐다. 어느 포털 사이트 검색을 해도 그가 절도한 차종이 뭔지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그득하다. 오죽하면 국내 유명한 중고차 사이트에서 ‘개그맨 곽한구도 선택한 그차’라고 광고를 올렸다가 논란이 돼 광고문을 내리기도 했다.(이 광고 문구는 이미지 합성한 것으로 밝혀짐)

광고 논란을 보면서 곽한구의 무모함 만큼이나 그 중고차 사이트도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유명 연예인의 좋지 않은 사건을 광고로 이용할 생각을 했을까. 분명 논란과 비난, 지탄을 받을 거라는 걸 뻔히 알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글쎄, 모르겠다. 논란이 될 걸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 광고문구를 만들었는지도 말이다. 비난은 좀 받더라도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돼야 광고효과는 더 날테니 말이다. 악명이든, 유명이든 결과는 큰 홍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이미지 합성 자체가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합성이든 아니든 결과는 엄청나게 홍보된 것이니까.

배고픈 거지가 빵 훔치는 것과
유명 연예인이 벤츠 절도하는 것의 차이점

곽한구의 개그 인생이 어찌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공인(연예인을 공인이라고 하기 좀 그렇지만)으로써 우선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거지가 배가 고파 길거리의 빵을 훔치는 것과 유명 연예인이 벤츠를 절도한 것은 차원이 다르다. 물론 법의 제도권에서는 범죄로써 공정하게 다스려야 할 부분이지만 사회통념과 일반적인 정서,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만약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벤츠를 몰래 타고 5일 동안 다녔어도 구속영장이 기각됐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론 차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고 오히려 자신 때문에 젊은 개그맨 앞날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한 케이블 TV 인터뷰에서 밝히긴 했지만 말이다. 따지고 보면 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절도한 사람이 일반인이었어도 처벌 원치 않고 오히려 미안했을지....

‘한순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니, 앞으로 좀더 성숙한 개그맨으로 거듭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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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중고차 사이트, 이 사이트가 아래와 같이 보이도록 합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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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한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결과는 엄청난 홍보가 됐다. 이것도 마케팅의 전략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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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이 몽타주를 배포하면서 현상금까지 걸었다


경찰이 배포한 용의자 몽타주에 게시돼 있는 당시 인상착의



주민들 불안 공포 확산...적극적 신고로 빨리 범인 잡아야...

지난 8일 성남 상대원동에서 발생한 ‘묻지마’ 황산 테러 용의자의 몽타주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배포됐습니다. 국과수에 성분을 의뢰한 결과 염산으로 추정했던 액체는 황산(불휘발성 액체로 금과 백금을 제외한 모든 금속, 유기물을 녹임)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슈퍼마켓이나 길에 용의자의 몽타주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초등학교 주변이고 동시에 주택밀집지역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테러’ 범죄로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만나면 그 끔찍한 이야기가 아이들 입에서 나옵니다. 너무 무섭고, 엄마들도 아이들 내 보내기가 꺼려진다고요. 이른 아침에 벌어진 일인만큼 낮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배포된 전단지에 나와 있는 용의자의 몽타주를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20대 중반의 직장 여성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제 2, 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용의자가 잡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순한 일대일 피해가 아닌 까닭없는 불특정 다수가 불안해하고 있으니까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묻지마 범죄는 선량한 사람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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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깔린 영정 앞 제단, 신발 벗고 올라가 조문하는것 모르는 사람도 있는가? -성남 시장 '구둣발  조문' 사건을 보며...


방금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국화 한 송이 올려드렸죠.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전인데도 조문객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소탈했던 생전 사진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굳이 조문객이 아니라 행인들도 사진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연신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 모습 보니  왜 그리 마음이 찡하던지요. 그 분위기속에 있으면 눈물이 절로 나게 되더군요.

사진을 보는데 지난 26일 이대엽 성남 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을 하면서 구둣발로 제단까지 올라가 조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참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고위 공무원들은 모두 신발을 벗고 조문을 하는데 성남 시장 혼자서만 구둣발로 제단의 돗자리 위에서 조문을 하는 모습이라... 시측의 해명글을 보니 시장이 맨 앞에 섰기 때문에 다른 공무원들이 신발 벗는 모습을 보지 못해 맨 앞줄의 시장만 이상하게 된 것 이라고 했더군요.

그 자리가 신발을 벗어야하는 자리인지 신고 있어야하는 자리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던 건가요? “현장 여건상 꼭 신발을 벗어야하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시측의 설명을 듣고보면 더욱 더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전직 대통령의 영정이 보이고 바로 앞 제단에 돗자리가 깔려 있으면 당연히 신발 벗고 올라가 향을 피우거나 국화를 헌화한 뒤 절을 올리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요. 물론 종교적 이념에 따라 합장, 묵념, 큰절 등 인사를 드리는 방법은 다르지만 대부분은 제단 돗자리에서 절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일반 시민들은 시장의 발자국의 먼지가 묻은 제단 돗자리에서 절을 해야하는 건가요?

그렇잖아도 성남시는 뒤늦게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동네 사람들 말고는 일부로 차를 타고 가서 조문해야 할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는 주장과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셨을 때 뒷짐 지고 조문을 하던 전두환 전 대통령 모습이 떠오르네요. 유리관속 추기경 모습을 마치 동물원 구경하듯 뒷짐지고 바라보면 전 전대통령의 모습 말이죠.

당과 정치적 이념 등을 떠나 국가 원수를 지낸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입니다. 설령 당이나 정치적 이념이 고인과 맞지 않아 굳이 애도를 하지 싶지 않아 형식적으로 조문을 한다해도 고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합니다.

아직 젊은 저이지만 문상을 많이 다녀봤습니다. 빈소에서 ‘현장 여건’을 따지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자동적으로 신발부터 벗어놓고 영정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되는데, 이것이 인지상정 아닌가요?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두번째 자치단체장을 지내고 계신 고희를 훌쩍 넘기신 분이 그걸 모르고 계실리는 없을테고요...다른 시 관계자들은 모두 알아서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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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속에서 환히 웃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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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앞 제단 돗자리 위에서 혼자 구둣발로 조문을 하고 있는 성남 시장 모습. 출력된 이 기사와 사진이 분향소 앞 대통령 생전 사진 전시한 곳에 함께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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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 등을 보며 연신 눈물을 흘리는 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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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수지타산 맞추기 위해 먹던 음식 재활용, 재사용 한다(?)
-타당한 논리인가? 음식 재활용, 재사용은 동물 사료로 쓸 때 적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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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8일) 장인어른 입원하신 병원 문병 가는 길에 경기도 광주의 한 돌솥밥 집에 들렀습니다. 청국장과 비지찌개가 함께 나오더군요. 어른 세 명에 어린 아이 둘이라 정식 두개 주문하고 공기밥 하나를 추가로 달라고 하니 공기 밥은 없다고 하더군요. ‘공기밥 없는 식당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정식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사람 수보다 정식을 적게 주문하고 공기밥 추가하면 주인장 얼굴표정이 변하는 경우가 흔하죠. 배가 무척 고프다면 명수대로 주문하겠지만 이미 뭘 먹고 와서 밥 생각이 별로 없거나 식사양이 많지 않은 여성일 경우 공기밥은 추가로 해서 먹는 경우가 흔한데 주인장 입장에서는 별로 달가워할 일은 아니죠.

여하튼 청국장과 비지찌개를 곁들어 밥을 먹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다른 반찬은 필요도 없었죠. 금세 돌솥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돌솥밥 양이 원래 공기밥보다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금세 비울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죠.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청국장, 비지가 무척 맛있어서 공기밥 하나를 더 먹고 싶었습니다.  사람 수대로 정식을 먹었으니(다섯살, 두 살 아이들은 식사량이 워낙 적음) 무난하게 공기밥이 추가 주문될 줄 알았는데 역시 불가였습니다. 그럼 밥을 더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공기밥 대신 돌솥밥을 추가하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3000원이구요.

그래서 그만 두었습니다. 집에 와서 알아보니 돌솥밥집 중에 추가 돌솥밥만 있는 곳이 있고 공기밥 1000원, 돌솥밥 3000원 등으로 구분해서 ‘옵션’으로 선택해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곳이 있더군요.

그러나 대부분의 식당,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1천 원짜리 공기밥이 있지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인장에게 ‘아, 추가 공기밥이 없어서 참 아쉽네요. 앞으로 공기밥 추가 할 생각 없나요’라고 물어보니 “우리는 원래 공기밥이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이 돌솥밥집을 찾을 때 집에서 밥 한두 공기 쯤 몰래 퍼와서 먹어야하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더군요. 여하튼 제 생각이나 계산에는 차라리 1천 원짜리 공기밥을 메뉴에 추가하는 것이 매출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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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정리하면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반찬을 따로 쟁반에 담고 있다. 그 반찬들이 그대로 주방안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봤다.

그런데 밥을 거의 다 먹으면서 목격한 식당 안에서의 또 다른 장면은 아쉬움을 넘어 좀 불편했습니다.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반찬을 쟁반에 따로 담아 주방 안쪽으로 고스란히 넘어가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음식을 재활용, 재사용하지 않는 식당은 테이블을 치울 때 먹다 남긴 모든 반찬을 한곳에 쏟아붐으로써 투명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곤 하는데 이 식당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언론이나 직간접 경험으로 이런 일이 만연됐고 ‘알면서도 먹는다, 세상에 사먹을 음식 없다’라는 말이 일상이 돼버린 세상이지만 그 장면을 직접 보니 좀 그렇더군요. 사람이 짐승도 아닌데 마치 사료처럼 먹던 음식을 재활용, 재사용하다니.... 음식값은 제대로 받으면서 말이죠.

얼마 전에 그 일도 생각납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칼국수 집에서 초등 고학년쯤 돼 보이는 자녀가 서빙을 보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지저분한 김치를 테이블 위 항아리 속에 거침없이 도로 집어넣더군요.

아직 어려서 잘 몰라서 그런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식당 주인의 마인드가 아이들에게 나오는 거죠. ‘먹다 남긴 김치는 버리지 말고 재사용하라’는 식당 주인의 마인드와 행동이 전해져 나오는 것이죠. 다만 서빙 본 자녀에게 잘못이 있다면 너무 순진해서 손님들 보는 앞에서 그 일(?)을 처리했다는 것이죠.

식당 서비스 이야기하다가 위생 문제까지 나왔는데요. 정말 믿고 먹을 만한 음식점 없을까요? 재사용, 재활용 하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어쩔수 없이, 먹고 살려면, 식당운영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식당 운영자의 멘트를 고발, 탐사 프로그램, 뉴스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건 또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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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의 차가 지나간 후 노란 어린이집 가방을 맨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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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봤듯이 많은 이들이 무단횡단을 합니다.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는 이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분명 어린이집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배웠는데요.



어른들의 '귀차니즘'으로 아이들은 혼란스러워 합니다
선생님은 잘못된 거라 했는데 엄마는 잘만 하네...누구 말이 맞아?

한 엄마가 어린이집이 파하자 아이의 손을 잡고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약 15미터 떨어진 곳에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그것이 귀찮아 아이와 함께 무단횡단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무얼 배울까요? 가장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규칙을 배웁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에 신경써야 할 시기인만큼 안전수칙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합니다. 분명히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켜지면 한손을 번쩍 들고 좌우를 살피며 뛰지말고 천천히 건너가라고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밖에 나오면서 그 배움과 규칙이 이렇게 깨집니다. 어른들의 ‘귀차니즘’으로 아이는 혼란해 할 겁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이렇게하면 안된다고 분명히 배웠는데 지금 ‘이렇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가 “엄마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이렇게 길 건너지 말라고 했는데 왜 건너요?” 라고 물어보면 아이 엄마는 어떻게 대답을 해줄까요?

저도 다섯 살(44개월) 아들 새롬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고 가다가 깜빡잊고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아빠 왜 안전벨트 안매요?”라고 바로 질문 들어옵니다.

스펀지처럼 모든 것 받아들이는 중요한 시기에 '귀차니즘으로'...

어린이집에 다닐쯤 아이들의 기억력과 모방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뭐든지 스펀지처럼 빨이들이는 능력이 있죠. 우리 아들에게 친가, 외가 할머니 할아버지 함자 알려주고 약 5분 정도 교육시키고 며칠 후 물어보면 할머니 할아버지 함자를 정확히 기억해냅니다. 또 불쏙불쏙 과거 일을 기억해 내 말을 하면서 저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정말 이 시기에는 아이들 앞에서 물한컵도 함부로 마셔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지 따라하고 금세 습득하기 때문이죠. 이 시기 아이들의 눈과 생각은 어찌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거리의 CCTV보다 더한 감시자라고 할까요?

이것은 교육입니다. 옳고 그름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실생활에 적응시키는 중요한 단계에 어른들의 이러한 행동은 아이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 줍니다. 타인이 아닌 부모가 하는 일인만큼 아이는 무조건 믿고 따르고 정당하게까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허울좋은 규칙 혹은 불필요한 규칙이 아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규범, 규칙이기 때문에 다소 귀찮더라도 아이에게 본보기를 보여줌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어린이집에 오갈 때 늘 이런식으로 무당횡단을 지속한다면 아이는 어느 순간 스스로 도로를 무단횡단 할수도 있겠지요. 엄마가 한눈을 팔거나 특별한 상황에서 그동안 엄마와 함께 지속해왔던 행동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기다가 일을 그르치기라도 한다면 부모는 병상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뭐라고 말을 해줄까요?

뭐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오바를 하는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인 혼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한 이는 교육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스펀지처럼 뭐든지 빨아들이고 따라하는 중요한 시기의 올바른 가치관과 규범, 규칙을 배우는 교육이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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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한 곳과 약 15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 아들은 어린이집에서 신호등 건널때 이렇게해야한다고 배웠다며 아빠더러 잘 보라며 배운대로 규칙, 규범을 실천합니다. 어른들의 귀차니즘이 아이에게 미치는 교육적인 영향은 매우 큽니다. 이것은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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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경북도, 워낭소리 할아버지를 여행상품화??
포토존 설치...이분들이 동물원 원숭이인가?


경상북도가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를 여행상품으로 선정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추억과 감동’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관광객에는 ‘추억과 감동’이 되는 것이고 워낭소리 주인공 할머니 할아버지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는 격이다.

영화의 주 무대인 할아버지 집 주변과 소 무덤, 농장 주변 등이 관광코스가 되고 포토존을 설치해 소와 들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한다는 계획이라는데...

무슨 포토존을 설치한다는 말인가? 집이 동물원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원숭이라도 된단말인가?

언론에 따르면 ‘두분의 일상을 파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도 관계자가 강조했다. 이미 사생활이 파괴될대로 된 상황인데 어떻게 두 분의 일상을 파괴하지 않을거라고 호언장담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높디높은 철조망으로 포토존을 만들기라도 한단 말인가? 아니면 주변에 경찰력이라도 배치해 두 분을 보호하겠다는 말인가?

할아버지댁 전화해보니 '관광차'로 사람들 다녀가
연로하고 병약한 할아버지 힘들어한다며 큰아들 걱정

일주일전에 주인공 할아버지 댁에 전화를 드린적이 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 근황이 궁금해서였다. 할아버지의 큰 아드님이 전화를 받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심지어 주말에 관광버스로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했다. 할아버지께서 귀가 잘 들리지도 않고 말씀을 많이 하시면 안되며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사람들이 자꾸 말을 걸어와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했다. 영화에서도 봤지만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는 그리 좋은편이 아니다. 연로하시기도 하고 말이다.

관광버스로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상품이 어쩌니 저쩌니 할 것도 없이 이미 할아버지는 원치 않는 다수의 불시 방문에 힘들어하고 계셨다. 물론 대박 영화 촬영지라 가보고자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좋은 마음 갖고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거나 위로차 오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의도와도 관계없이 이분들에게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경상북도는 당장 이 여행상품 계획을 철회하거나 피해가 되지 않을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검토해야한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이를 뜻깊게 활용해보자는 차원’이라고 경북도는 밝히고 있지만 이는 결코 뜻 깊게 활용하는 방법이 아니다. 평온한 그분들의 삶에 찬물을 마구 들이붓는 상황이다.

도 차원에서 주인공 사생활, 안전 확보하는게 우선 아닌가?

 
평온한 삶을 깨는데 그치지 않고 자칫하면 이분들이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과거 산골소녀 영자씨가 매체 통해 세상에 나온 후 CF 촬영하고 이 때문에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영자씨는 여승이 된 사건을 우리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도 영화 이후 <피디수첩>의 주인공으로 재 등장한 사건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영화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도 세인을 관심을 피해 이사를 하기도 했다.

영화,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명소, 여행상품화 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그 지역과 특성을 알리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신중해야한다. 기획 취지나 의도, 목적등과는 관계없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낳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아니, 현재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

도 차원에서 감동과 추억을 기리고자 한다면 소의 무덤을 좀 더 크게 만들어주고 비석이나 소 혹은 할아버지 동상을 세워주고 어떤 방식으로 뜻깊게 활용할 것인지는 그 분들의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다음 뭘 하던지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도 차원에서도 주인공의 사생활과 보호,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지 대박 영화에 편승한 졸속 행정, 기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독자들이 그렇게 지적하기도 하고.

진솔한 삶과 감동을 다수에게 선사하고 받는 대가가 동물원 속 원숭이 같은 관심이라면 이거 너무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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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할아버지에 대한 세인의 관심은 어찌보면 불가피하다. 지자체에서 그분들의 안전, 사생활을 보호해야하는 것이 먼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죄 말씀 올립니다


27일 이른 아침에 워낭소리 주인공 관련 포스팅을 하고 밤에 퇴근해 돌아와 보니 많은 분들께서 제 글에 대해 질타를 하고 계셨습니다. 워낭소리 촬영지를 여행상품으로 선정했다는 경상북도 관련 기사에 대해 할아버지 내외분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 중간에 약 일주일전 제가 할아버지댁에 직접 전화를 드려 건강과 근황을 여쭸다는 대목에서 많은 분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적절지 못한, 신중하지 않은, 경솔한 처사였다고 질타를 하셨습니다. 이러한 저의 처신이 주인공 내외분을 더욱더 힘들게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통해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떤 동기이던, 그 의도가 아무리 좋은 것이었다고 해도 그것을 펼쳐내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결국 주인공 내외분에게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았고 독자 여러분께도 불편을 넘어 분노의 마음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질타가 타당합니다. 그렇잖아도 불시 방문과 많은 양의 전화로 힘들어하시는 주인공 내외분인데 제가 한몫을 보탠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글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내외분에게 전화를 하게 만드는 하나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내외분의 근황을 전하고자 했다면 직접 전화를 드리는게 아니라 제작자 등 관련자에게 정보를 얻어 글을 올리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순차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현장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실었습니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워낭소리 내외분을 향한 많은 분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전화 통화 내용을 싣는, 그분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쓰면서 오히려 그분들을 노출하게 만드는 제 스스로 모순을 보이게 됐습니다.

다시한번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죄 말씀 올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글을 올릴 때 보다 신중하게, 두 번 세 번 더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많이 깨닫게 해주셨고 자기반성을 할 수 있게 일침을 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구동성의 질타가 의미하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됐고 앞으로 제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거듭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해당 글은 내일중으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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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요즘 현장의 안전사고 문제가 요즘 끊이질 않고 있다. 몇일전 판교의 한 연구소 신축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3명이 죽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난데 이어 오늘 뉴스를 보니 수원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흙막이 벽이 무너져 1명이 매몰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다.

그뿐인가? 엊그제는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학부모 2명이 숨졌다. 그런가하면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 레일의 받침구조물인 콘크리트 침목 일부에서 부실공사가 드러났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품을 잘못 사용해 균열이 갔다고...이 엄청난 국책사업에 당장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런 부실 공사로 혹여 고속열차가 탈선이라도 한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하루건너 대형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해 불가항력의 천재였냐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인재였냐를 가름하는 일도 쉽지 않다. 상당 부분이 천재보다는 안전 소홀에 기인한 사고가 많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나는 10여년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잡부로 일을 다닌적이 있었다. 대학 등록금과 용돈 때문에 주말과 방학때가 되면 신축 현장에서 일당 잡부로 일을 했었다. 일하면서 혹은 식사를 할때면 작업반장이나 현장 소장, 목수, 조적(벽돌) 등 파트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이상했다. 20미리 철근을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야하는데 가격이 싸서 10미리짜리를 넣는다고 했다. 또 원래는 강도가 높고 더 비싼 적벽돌로 벽을 쌓아야하는데 물건이 없어 싼 가격의 적벽돌을 쓴다고....

현장소장이 파트별로 업자들에게 일을 맡겨 놓으면 어떤 기준에 맞지 않게 일을 해놓아 허구한날 다시 부수곤했다. 하청업자와 목소리높여 싸우기도 하고, 시공감리가 뜨면 어떻게 할것이냐며 이미 공사가 진행돼 다시 까 부실수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감리를 속여 통과하나...

당시에는 이런 이야기와 상황들이 그냥 건설현장의 업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건축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제 굵기의 철근과 제 강도의 적벽돌로 지어져야 하는데 그 기준에 맞지 않게 했으니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지 않은가?

부실을 콘크리트속에 꽁꽁 묻어버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훗날 세월이 지나 그 건물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누구를 탓하며 원망해야 하나?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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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천재보다는 대부분이 인재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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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쓸데없이 함부로 내뱉는 언어 같지만 들여다보면 통쾌, 상쾌 유쾌

지난 87년 출판된 김영승 시집 <반성>

미사여구의 시적 표현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한 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직설적이고 일상적인 표현을 통해 뭔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 시라는 틀에 박혀 있는 독자들에겐 '저것이 과연 시인가'라고 반문할 정도 혹은 너무 기가 막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하는 시가 그런 예다.

그런 면에서 김영승의 시집 <반성>은 주목할만하다. 어떻게 보면 일기처럼 투박하게, 거침없이 내뱉어 놓은 것 같지만 그 내면은 그렇지 않다. 늘 접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발견'을 쏟아내는 그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다음은 그의 시 일부이다.

그럼 음모 딱 한개
그것도 안 팝니까?
그럼 코딱지는 팝니까?

여인이여
당신은 당신의 오줌이나 똥을 싸서 즉석에서
나에게 팔 수 있습니까?
당신에겐 필요 없는 것인데.

-반성 784 중에서-


-똥과 오줌을 즉석에서 싸서 내게 팔라고?
-즉석 말고 은밀히 똥 오줌 팔라고 하면 팔것인가?


참 싱겁고 어이없다. 시인은 음모, 코딱지, 오줌, 똥 별걸 다 판매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굳이 필요 없는 것인데 왜 못 파냐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독자 여러분이라면 자신의 오줌, 똥을 그 자리에서 판매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조건을 바꿔 '즉석'에서 팔지 말고 집에서 똥 오줌을 누고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팔라고 제안을 한다면 어떨까? 전자보다는 후자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경제 논리에서 보면 내게 아무 필요 없는 것을 팔아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다.

왜일까? 도덕적, 사회적, 윤리적 문제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남의 이목이 두려워서? 그러나 이러한 이유는 단지 표면적인 것일 뿐이다. 시인은 겉으로 우아한 척 하면서 꼼수를 두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 내지 이중적 양심을 질타하고 있다.

마치 변호사, 교수 등 일부 지식층들이 성추행, 성폭행을 한다는 뉴스 보도처럼 말이다. 시인 자신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식적 양심을 다 같이 반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시에 대한 해석은 독자 나름이겠지만 똥, 오줌을 매매의 대상으로 설정한 그 자체가 참으로 기발한 상상력이고 이 속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정신세계는 심오하다.

 또 다른 시 한 편을 보자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반성 16 전문-


-만취 상태에서 쓴 '금주 시', 왜 그랬을까?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김영승은 <반성> 시집을 내던 80년대 중반 당시 실업자로 지내며 늘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거의 폐인처럼 술을 마시며 시를 썼던 시인이다. 술을 마시지 말자는 다짐과 반성 또한 술 때문에 흐트러진다. 술을 마셔야만 그 반성과 다짐을 기억해내고 또다시 반성을 할 수 있었던 그.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뭔가를 반성하며 심기일전하고자 한다면 일반적으로 맑은 정신일 때 다짐을 하지만 시인은 취중에서 이것이 이루어진다. 남들이 볼 때는 직업도 없으면서 매일 술에 젖어 허접한 시나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인은 취중에 반성에 대한 독특한 정신세계를 구축해나간다.

마치 쫓기는 도둑이 평소에는 넘지 못한 담벼락을 자신도 모르게 가뿐히 뛰어넘는 괴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시인은 술을 마셨을 때의 몽롱한 자신만의 정신세계에서 남들이 잘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한 편의 시로 토해내고 있다. 참으로 특이한 기법이다.

김영승 시인의 시는 대부분 이렇다. 일상어로 쉽게 쓴 것 같지만 한 편 한 편 읽고 나면 "아, 그렇구나"하며 고개가 끄떡여지는 시편이 많다. 한마디로 속이 시원하다. 일주일동안 머물러 있던 숙변이 한꺼번에 쫙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이는 과감한 직설적 표현과 함께 읽기를 마쳤을 때 많은 이들에게 공감 가는 메시지를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것에서 특별한 것, 기발한 상상력을 뽑아내는 시인의 탁월한 능력을 높이 살만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라는 문학 작품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어렵다.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나 핵심을 잡아내기 어려울 때가 많다. 또한 시 속에서 무엇인가를 끄집어냈다고 해도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어쩌면 시인 자신만이 그 정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를 찾아내는 건 어디까지 독자들의 몫이며 시인은 몇 날 며칠을 고뇌해 한 편의 시를 지어 의미를 부여하고 독자는 수십 번, 수백 번을 되뇌며 나름대로 의미를 찾아내려고 한다. 시인과 독자 사이에 끊임없는 숨바꼭질이 계속된다. 그래서 어렵고 심오하며 심지어 '의미 불통'이라는 혹독한 시 세계에서 시인과 독자는 오히려 그것을 즐기고 있다. 그것이 바로 시의 묘미가 아닐까?

-반성을 읽고 우리는 뭘 반성해야 하는가?

전에 모 국회의원이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을 두고 한 방송인이 모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런 사람들은 그걸 떼어내야 해요."

독자들 대부분은 아마 '그걸'을 '성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뜸을 들여 한 그의 뒷말은 이것이다.

"국회의원 배지요."

단 두 줄이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가 있으며 반전을 통한 정곡을 찌르는 의미가 감춰져 있는 한 편의 훌륭한 시가 아닐 수 없다. 김영승 시인의 <반성>도 이 두 줄 '시 아닌 시'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연쇄살인, 성추행, 성폭행을 비롯해,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가 하면 자식이 부모를 해하는 반인륜적인, 차마 입에 담지 못하거나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사건들이 뉴스보도를 통해 종종 흘러나오고 있다.

시국이 혼란할수록 이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질타하는 문학은 더욱 활기를 띤다. 특히 시 문학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는 사회 정화 차원의 문학이라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짧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그릇된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그래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시풍이 불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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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시집을 읽고 어떤 뭔가를 반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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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호신용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뉴스보도가 전해졌고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강호순 사건으로 피해를 보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 서남부 일대 유흥가가 심야시간에 여성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해가 지기 무섭게 집으로 들어간다고 말이죠.

저도 이번 사건으로 어느 정도 피해를 보게되었습니다.

"남자 방문교사인가요?  여자 선생님 안계신가요?

제가 하는 일이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가정 방문교사인데요. 4~5명씩 모둠을 만들어 토론수업을 하지요. 그런데 요 며칠사이 독서토론 수업을 신청했다가 그 지역이 남성교사라는 사실을 알고 수업을 포기한 사례가 몇몇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수업을 받다가 이사를 오게되면 그대로 기존의 다른 모둠에 합류해 수업을 받으면 되는데 남자 교사라는 점에서 망설이는 분도 계시더군요. 기존 아이들 중에서 밤에 수업이 끝나면 내려오는 길에 데려다 준다고 말씀을 드려도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어머니들도 계시구요.

특히 직장에 나가시는 어머니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차라리 여성 방문교사면 집에 어른이 없어도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는데 말이죠. 모둠으로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시간을 맞춰야하는데 밤 시간에는 수업 후 귀가길이 걱정돼 되도록이면 밤 시간에 수업하는걸 불편해 하시는 어머니들도 계십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이 더욱 그렇지요.

지난해 안양의 우예슬, 이혜진 양 납치 살해사건때도 이런 일이 속출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나아졌는데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어려움이 또 생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성남 구시가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아 수업 중단 사태가 꽤 많이 발생하는 곳인데 엎친데 덮친격이 됐습니다.

특히 강호순의 외모가 범죄형이 아닌 호남형이라는데도 여파가 있습니다. 험악하게 생긴 사람은 일단 경계하게 되는데 강호순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저도 험악하게 생긴편이 아니고 그럭저럭(?) 인상좋게(?) 생긴 편이라서요.

인상이 좋다고 혹은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안심하는 시대는 아니지만요. 어제 뉴스를 보다보니 군포 외진 곳은 하루에 버스가 석대밖에 안들어오는데 어른들이 아는 동네 아이들(특히 여자아이)을 태우고 마을로 들어오려고 해도 이제 태워준다는 말도 못꺼내고 있다고 뉴스보도에서 들었습니다. 인심까지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각박해진 세상, 그것을 넘어 험악하기까지 한 사회가 만들어낸 슬픈 현실이네요. 유가족들의 슬픔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번 사건이 직간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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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언제 흉악범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세상.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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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일 터지고 관련법 강화는 사후관리
'주방의 투명화'가 확실한 방법

어제 KBS <소비자 고발>에서 중국음식점의 비위생 실태를 보고 다시 한번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시커먼 자장면, 춘장의 엄청난 비밀을 알고나니...물론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다.

식품 위생에 있어 어떤 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곳도 있다. 선배 권유로 허름하고 옛날 맛이 난다는 오래된 식당에 가봤는데 굵직한 바퀴벌레들이 우르르 주방을 넘나드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 또 한밤중에 보면 하수구에서 나온 쥐가 멈춰있는 식당의 환풍구 사이로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목격했다. 요 녀석들이 식당에서 밤새 무슨일을 벌이지는 대충 짐작이 된다.

바퀴 벌레나 쥐 같은 경우는 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비위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제 본 중국집의 비위생 실태는 순전히 주방 사람들의 무관심과 비양심, 비도덕에서 오는 것이었다. 구역질이 쏟아질 정도의 위생상태에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해가며 자장면을, 탕수육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가축에게 적용할 것을 사람을 상대로 하다니...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많은 곳에서 만연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관련법을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관련법 강화는 예방책이 아니다. 그냥 사후관리일 뿐이다. 또 법을 강화한다고 해서 업소들이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까? 잠깐 이슈가 된 시점에서만 부글부글 끓다가 금세 원상태로 돌아가는게 우리의 습성 아닌가?

사실상 시사고발프로그램처럼 잠입 취재하거나 식약청 관계자들과 함께 카메라 들고 급습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위생 상태를 적발할수도 없다. 사실이 그렇다. ‘특별 이벤트용’으로 까발려 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업주들의 양심만 믿고 위생적인 음식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뿐인데 사실상 기대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질적이고 현실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 안심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법 말이다. 사후관리 말고 사전 예방.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에서는 주방의 투명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통 유리 같은 것을 설치해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하는 것이다. 손님들은 식사를 기다리면서 요리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겠다.(음식 만드는 노하우 문제는 보완해야할 것임)

또 한가지 방법은 역시 일정규모 이상의 음식점의 주방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조리과정을 손님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업주 스스로 위생적인 음식 조리의 투명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강제해서라도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 위생적인 음식을 막기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남은 음식 재탕, 삼탕하고 영세하기 때문에 주방 시설 개선 못하고...이런 중에 경제는 어렵고 어떻게 해서라든지 먹고는 살아야겠고, 그래서 극도의 비위생 상태에서 식당을 운영할 수 밖에 없고...

늘 나오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되면 비위생 음식의 악순환은 끝이 없다. 내가 어렵다고,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타인의 건강을 해칠수 있는 비위생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펴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는 식의 논리와 다르지 않다. 아니 똑같은 논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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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 먹는 자장면. 하지만 매번 그럴수는 없다. 급하면 주문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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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자신 범행 출판해 아들이 인세라도 받게하겠다'


참으로 희한한 소식이 전해졌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3일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수사본부장이 언론을 통해 강씨의 말을 전했다. 아들에 대한 애정 등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수사본부장이 언론을 통해 전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제대로 된 보도인지 뭔가 왜곡, 곡해된 것인지 말이다. 강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이슈가 되는 마당에 강씨가 했다는 이 발언이 과연 언론 보도용인지 그냥 혼자 중얼거린 말을 누군가 확대 재 생산해서 언론에 내 놓은 것인지 지금 시점에서는 모르겠다. 포털에 대문짝하게 떴는데 말이다.

그러나 수사본부장이라는 핵심 사안의 중책을 맡고 있는 경찰관계자가 이런 말을 언론에 전한 걸 보면 분명 강호순이 이와 관련해 발언을 하긴 한 모양이다. 그 동안 조사과정의 강씨를 보고 있으면 ‘책을 내겠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강호순에게도 출판의 자유를 허해야하는가?

갑자기 영화 <살인의 추억>이 떠오른다. 왜 문득 그것이 떠오르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어쩌면 강씨도 책을 내겠다는 말을 하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자신의 범행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심산은 도대체 뭘까?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는 말에서 책이 출판되면 엄청나게 판매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이 그의 재산이나 수령한 보험금에 대해 가처분 금지 신청을 예상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미 알고 있는것인가? 아들들을 위해 마지막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겠다는 것인가?

비통하게 숨져간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수감생활하면서 식음을 전폐하고 뉘우쳐야 할 판인데 자신의 범죄를 팔아 돈을 벌고 자신의 아이들을 부양하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걸까?

수감자, 범죄자로 해도 출판의 자유는 보장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강호순의 ‘살인 원고’를 받아 줄 출판사가 나타날지는 모르겠다. 만약 강호순이 출판을 하게 된다면 그 책은 독자에게 뭐를 심어줄 것인가? 살인방법? 여자 유인하는 방법? 도대체 던져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뭘까? 그것도 아니면 연쇄 살인 스릴러 물의 성격인가? 유가족들을 두 번, 세 번, 아니 책이 존재하는한 계속 죽인단 말인가?

범행을 책으로 내는게 아니라 자신의 참회를 책으로 내겠다면 찬성한다.

헌법에 보장된 언론 출판의 자유!

강호순에게도 그 자유를 줘야 마땅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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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맨발의 기봉이 이별 아쉬워하는 주민들 글이 줄을 이었다고??
감동 극대화 위해 작은 사실 크게 부풀리고 왜곡하는 언론매체 '딱 걸렸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엄기봉씨가 지난 6일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귀향해 어머니와 함께 살게됐다는 소식을 엊그제 전했는데요. 모 케이블 방송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고 몇몇 뉴스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몇몇 기사(뉴스) 내용중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기봉씨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철원 주민들의 글이 철원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정말 군청 홈페이지에 이별을 아쉬워하는 글을 줄을 잇고 있을까요?

사실을 확인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단 2명의 주민이 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해당 면사무소, 기봉씨가 다니던 학교 등 관련 홈페이지 모두 들어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일일히 확인했지만 주민들의 글은 없었습니다. 군청 홈페이지에 단랑 2개 뿐!

그런데 왜 기사에서는 주민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 썼을까요?

단 두 건의 글을 왜 '줄을 잇고 있다'고 과장 보도하는 걸까요? 과장이라기 보다는 거의 허위 보도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게다가 나머지 뉴스는 줄줄이 베껴서 그대로 내보냈더군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철원 주민들! 그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나머지 언론사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줄줄이 내보내는 언론들.

좀 부끄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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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와수 초등학교에서의 기봉씨 생활 :사진 : 와수초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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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강원도로 떠나기 직전 기봉씨 모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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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홈페이지에 이별을 아쉬워하는 주민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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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찬가지..두명의 글 올라온게 줄을 이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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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찬가지..아무리 감동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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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청 홈페이지에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글이 단랑 2개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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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인 아내 가슴에 급격한 변화가~

생후 10개월인 둘째에게 모유 수유중인 아내. 젖을 떼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이유식과 함께 젖을 먹이고 있는데요. 젖이 불고 안불고 여부에 따라 가슴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 여성은 짝가슴이라고 하지요. 한쪽이 크고, 한쪽이 작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하면요. 지난 목요일에 둘째에게 모유를 먹이다보니 왼쪽과 오른쪽 가슴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겁니다. 차이가 나는건 알고 있었지만 겉으로 볼때, 제 판단으로는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가슴을 눌러보면 아프다고 하구요.

아내 말 들어보면 왼쪽 오른쪽 골고루 번갈아가며 젖을 먹였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심하게 차이가 나는 걸까? 제 딴에는 유방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모유수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냐, 유방암 등 다른 질병에 따른 급격한 변화냐...


산부인과에서 하는 말 '산모한테 흔한 일이다'
유방외과에서 하는 말 '진료 받아보는게 좋겠다'
-보통 사람들은 질병부터 의심-->유방외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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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산부인과에 전화해 문의해봤습니다.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분에게요. 그랬더니 모유수유하는 산모들 중 많은 분들이 양쪽 가슴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며 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건 알고 있었지만 그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니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니 나중에 젖 떼고 나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산부인과에서는 그냥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방전문 외과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3년전에 한번 검사를 받았던 곳에서 말이죠. 유방 외과에서는 바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산부인과에서 하는 말은 유방외과와는 많이 다르다면서요. 산부인과는 모유 수유 전문이지 질병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면서요.

그래, 유방 전문의사에게 직접 보이면서 모유수유 때문인지 기타 질병인지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유방전문의를 찾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간지 20분 후에 원장실에서 진료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젖이 불어서 그렇다는 겁니다. 유선조직이 다 달라서 양쪽 크기가 크게 차이날 수 있다고요. 우리의 예상대로였습니다. 모유수유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요. 물론 유방외과 간호사의 심각한 말을 듣고 서둘러 달려오긴 했지만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초음파 검사, 안내 없이 왜 곧바로 진행하나?

그런데 좀 불만이 있는게, 바로 초음파 검사입니다. 유방 쵸음파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꽤 비싸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그래서 이 정도 상황이라면 굳이 초음파를 하지 않고 방사선이나 의사의 손끝으로 어떤 결과를 내리고 심각하다고 생각했을 때 초음파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전에 한번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서 초음파가 아니더라도 어떤 진단을 내릴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방사선 먼저 찍고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초음파를 한번 해봐야겠다거나 혹은 초음파에 대한 어떤 안내도 없이 당연한 수순으로 초음파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환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니 의사가 하자는대로 하는수 밖에요.

다른 병원도 다 그런가요? 간호사가 초음파는 보험적용이 안돼 비싸다는 안내를 하거나 이래저래해서 초음파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의사가 설명을 해주거나... 그런 설명이나 안내없이 바로 초음파 진료 들어가는지 궁금하군요.

진료비 10만9천원 나왔습니다. 9천원은 방사선 촬영한 비용이구요. 초음파 장비가 워낙 고가이고 인건비도 있고 보험적용은 안되니 이렇게 비쌀 수 밖에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비용 '60만원' 예방법 알지만 서민은 부담스러워

요즘 보면 한 탤런트가 나와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광고 많이 합니다. 암 예방법은 조기검진이 최고라고요. 한가지 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백신 나왔죠. 세차례 걸쳐 백신 맞으면 거의 거의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번 백신 접종 비용이 20만원입니다. 세 번 맞아야하니 60만원이네요. 백신가격이 인하될 조짐은 보이지도 않고요.

예방예방, 조기검진 조기검진 아무리 외치고 홍보하고 강조해도 없는 사람들은 그림의 떡일수 있습니다. 백신이던, 초음파던 말이죠. 60만원 주고 맘 편하게 백신 맞을 서민들, 여성들 얼마나 되겠습니까?

60만원이 중하냐, 목숨이 중하냐?를 놓고 토론을 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에겐 토론 거리겠지만 서민들에게는 삶이니까요. 60만원이던, 목숨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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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초음파 진료는 보험이 되는데 일반 장기 초음파 진료는 보험이안돼 몹시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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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없었다면 우리 6남매 성장하지 못했다
피자값 된 젖소 수송아지...고기 생산 위한 육우, 美 수입쇠고기 보단 낫다

기축년 소띠해란다. 소 하면 생각나는 옛날이야기가 있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한 노인이 준 소가죽을 쓰고 실제로 소가 돼 죽어라 일만 하다가 무를 먹으면 죽는다는 말을 기억해내고 밭의 무를 뽑아 먹고 다시 사람이 돼 부지런히 일하고 살았다는 이야기 말이다.

황의정승의 [검은 소와 누런 소 중 누가 일을 더 잘 하는가] 일화도 소의 부지런하고 듬직하게 일하는 소의 상징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은 소가 일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강원도 두메산골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논이나 방송 촬영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일하는 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 어릴적만 해도 농촌에 경운기를 비롯해 농기계가 들어오기 전 모든 일은 소가 다 했다. 논 밭 갈고 쓰리고 달구지(당시엔 구루마 라고 부름)에 볏단, 벼포대, 쌀, 두엄까지도 실어 나르곤 했다. 특히 암소는 순해서 훌쩍 올라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소 허리 다친다고 아버지께 혼나기도 했다.

어느 날은 당시(초등 3~4학년)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암소가 아침부터 이상해졌다. 새끼를 자꾸 핥아주더니 눈물이 털을 적시지 않는가? 그러다가 결국 쓰러져 죽었다. 자신이 죽는걸 어떻게 알고 새끼에게 마지막 애정표현을 하고 눈물까지 흘렸을까. 당시 그 암소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골집에 살았고 15년 정도 살았으므로 수명이 다 된 것으로 당시 마을사람들은 추정했다. 소가 아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그런 상황이었다.

소는 이렇게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추억거리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중요한 생계수단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 논농사, 밭농사 지어봤자 크게 남는게 없다. 식구들, 친척들 양식하고 나면 농사지은 것으로 ‘근근이’ 생활해가곤 했다.

목돈을 마련하는데는 역시 소였다. 우리 집도 6남매인데 대학등록금이나 결혼자금, 집 구할 때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어김없이 소가 등장했다. 소가 없었더라면 6남매 모두의 대학등록금이나 수업료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결혼자금, 집 구하는 것도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두 마리가 아닌 20여마리의 소를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한시라도 집을 비워둘수도 없는 상황. 밤이 짧고 추운 겨울날에도 컴컴할 때 일어나 소 밥부터 챙겨줘야하는 일은 습관이 안배기면 하지 못할 일이다.

45년 이상을 외양간에서 생활하다보니 몸에 쩌든 소똥 냄새는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다. 손자 손녀 녀석들은 그 냄새가 싫다고 하지만 우리 형제들은 그 냄새의 의미를 알고 있다. 오늘날 까지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위대한 냄새라는 걸 말이다.

젖소 수송아지 가격 3만원..젖소 수송아지는  소고기 생산 위한 '육우'이다

젖소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 마저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는 소식이 얼마전 전해졌고 지금도 유효하다. 젖소 암송아지는 키워 우유를 생산하는데 목적이 있고 젖소 수송아지는 한우와 같이 소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한 육우이다. 다시 설명하면 젖소 수송아지는 소고기 생산을 위한 ‘육우’ 즉 ‘고기소’라는 점이다. 젖소와는 다른 것이다.

관련기사 : 수송아지 가격 3만원...소 한마리 팔때마다 100만원씩 손해 '망연자실'(링크)

지난 2007년 국내에서 도축한 소는 모두 68만1,695마리이고 이 가운데 18%인 12만1,980마리가 육우일 만큼 육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처럼 소고기 생산을 위한 젖소 수송아지가 수입산 쇠고기여파로 마리당 3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피자 한판 가격과 같다니....젖소로 키운 육우가 美 수입쇠고기보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시골에는 지금 20여마리의 소가 있다. 사료값은 크게 인상됐는데 수입 쇠고기로 인해 소값이 크게 하락했으니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가 나는 애물단지로 변했다. 떨어진 가격에도 장사꾼들이 소를 가져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 비싼 사료는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말이다.

굶겨 죽일수도 없고 내다 팔수도 없는, 애물단지가 돼 버린 우리집 소.

소띠해 벽두부터 울울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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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때 되면 자기 목숨 희생해 가족에게 큰 보탬이 되는 '살신성인' 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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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송아지를 낳았으므로 따로 송아지를 사올 필요가 없는 상황. 그러니 몸은 고되도 돈은 됐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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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몸은 항상 소똥으로 덮여있다. 우리를 키워내신 소똥 말이다. 소매에 묻은 것은 소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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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송아지. 살림의 밑천이라는걸 잊지 않고 있다. 지금은 애물단지가 돼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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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우리들은 이 사진과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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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맞는 비둘기의 고통이 누구에게는 즐거움이다(?)


비둘기 가족이 있습니다. 한 건물 뒷 베란다 쪽(흡연장소)에 자리를 잡았죠. 휴게실과 사물함이 같은 있는 공간 밖으로 난 뒷 베란다 쪽(흡연장소)의 비둘기 가족. 저도 종종 휴게실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사무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들.

이때 두가지 장면을 동시에 목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둘기 부부가 이를 잡아주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구요. 두 번째는 바로 그 앞에서 모여 서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 각각의 장면이 합쳐져서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낼때가 있습니다. 담배연기를 가득 물고 사랑을 나누는 비둘기 부부를 향해 길게 내뿜는 장면인데요. 담배연기를 맞으면 사랑 나누던 비둘기 부부는 깜짝 놀라 머리를 흔들며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그러면 흡연하는 사람들은 재밌다며 또 뿜어내고....

비둘기 부부의 고통이 이들에게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 비둘기 부부가 홀연히 떠나버리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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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위치에서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총알삼아 비둘기에게 내뿜는 사람들, 그냥 이 다정한 모습을 보고 같이 즐거워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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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새로 문 연 으리으리한 식당 찾아갔는데...

지난 화요일 저녁에 모처럼 처가식구들까지 모두 모이게 됐다. 아이들 포함해 모두 8명. 처가 식구중 처형은 막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가야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상황, 다 같이 저녁이나 먹고 간다고해서 며칠전에 오픈한 대형 식당엘 들어갔는데...

으리으리한 시설에 대규모,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식당을 메우고 있었다. 말끔하게 유니폼을 입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서비스하는 아주머니들. 여기에 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거니 생각했다.

이런 으리으리한 시설인만큼 음식값은 만만치 않았다. 1인분에 1만3천원이고 추가사리는 2000원 선이었다. 끓는 육수에 야채, 고기 등 넣고 나중에 국수 넣고 먹는 음식점이다.

가운데 쪽에 자리를 잡고 가방, 옷 등의 여정을 잠시 풀었고 식사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이 대형음식점에 대한 이미지는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아이들도 많고 해서 부피가 큰 겨울옷 등이 중앙 통로쪽으로 약간 튀어나온 상황인데 서비스 아주머니가 그 옷을 발로 안쪽으로 밀어 넣더니 음식을 실은 밀차를 밀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손님 옷 두번이나 발로 밀어넣고 지나가는 서비스 아주머니들

그냥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가보다 했다.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어느 순간 옷들이 바깥쪽으로 조금 튀어나왔는데 또 다른 서비스 아주머니가 발로 쓱 밀어넣더니 밀차를 밀고 지나가는 것이다.

장모님께서 드디어 한말씀 하셨다.

“야, 여기는 손님 옷을 발로 치우고 다닌다.”  일부러 그 아주머니들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좀 그렇다. 밀차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고 손으로 옷을 밀어 넣을 상황이 안된다면 우리에게 옷좀 넣어 달라고 말을 하면 될일인데 발로 밀어넣는건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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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기본은 맛과 서비스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서스비가 잘 안되면 다시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은 몇년전 어느 식당에서 자료사진으로 촬영한 것임)


앞접시에 이물질 덕지덕지, 다시 주문해도 역시 이물질
설거지 어떻게 하기에 이럴까?

두 번째, 아이에게 음식을 덜어주기 위해 앞접시 두개를 부탁했다. 그런데 도착한 앞접시 두개 모두 설거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쪽에 이물질이 더덕더덕 붙어있는게 아닌가. 밀차 밀고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이 상황을 지적하며 깨끗한 것을 요구하니 주방쪽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큰 소리로 앞접시 두개를 가져오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다시 가져온 앞접시 두개, 그러나 두개 중 한개에는 좀전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이물질이 붙어있었다. 도대체 설거지를 어떻게 하길래 먹던 음식이 붙어있는 걸까? 세 번째는 아주머니가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깨끗한 앞접시를 가지고 왔다. 고급, 대형 그리고 새로 문 연 최신 음식점이라는 믿음이 점차 희미해져갔다.

뒷 손님 받기 위해 앞 손님 서둘러 몰아내는 식당

이게 끝이 아니다. 어른들은 다 식사하고 나는 커피를 뽑아 나르고 있었다. 우리 큰녀석은 아직 밥을 먹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식사를 다 마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와 후식인 커피를 포함하면 식사 끝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일인가? 기다리는 손님들 때문에 죄송하지만 자리를 비워달라는게 아닌가? 앞으로 5분이면 커피 다 마시고 끝날 식사인데 자리를 비워달라고 채근하다니...게다가 아직 어린아이는 다 먹지도 않은 상황인데...

굳이 따지기 싫어 우선 옆으로 물러났다. 이미 테이블이 꽉 차 있었으므로 통로쪽으로 옷과 가방, 양말 기타 물건 들을 옮겨놓고 나갈 차비를 했다. 우리가 물러서는 동시에 무섭게 상이 치워졌다.

통로쪽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으므로 나갈 차비를 하는데 좀 불편했다.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었으므로 불편이 더했다. 허둥지둥 대충대충 챙기며 쫒겨 나가듯 그 음식점을 빠져나왔다. 집에 와서 보니 아기 이날 때 깨무는 장난감 칫솔, 목에 두른 수건도 보이지 않았다. 허둥지둥 챙겨 나오면서 식당 어딘가에 빠진 것이다. 내 참~~

서비스 불만에 따른 안좋은 소문은 금세 퍼진다
같은 빌라 친한 사람이 식당 어떠냐길래 "별로다" 대답,
이 빌라 사람 교회 마당발인데..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요일인 어제 친하게 지내는 우리집 4층 아기 엄마가 아내에게 그 식당 어떠냐고 물었단다. 아내는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단다. 4층 아기엄마는 그 식당에 별로 가고싶지 않다고 했다. 새로 생긴곳이라 어떤가, 한번 먹으러 갈까 생각했다는 4층 아기 엄마.

그 4층 아기엄마가 근처 교회 다니는 굉장히 ‘마당발’인데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식당에 대해 어떻게 평을 할까? 사람들의 입소문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그 새로운, 대형 음식점은 왜 몰랐을까?

그날 우리식구들을 내몰 듯이 나가게 하고 그 다음 손님에게 서비스를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혹시 그 손님들도 식사 다 하고 여유있게 커피 마시는데 다음 손님 기다리니 죄송하지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 건 아닐까?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음 손님이 기다리다 지켜 그냥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있더라도 안에 있는 손님들을 끝까지 친절하게 서비스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다 먹고 나가는 손님은 중요하지 않아 대충 서비스하고 들어오는 손님을 우선하며 우대하는 것...글쎄 그리하면 당장은 손님을 더 끌어들일수 있을지 몰라도 단 한명의 불만을 가진 고객이나 손님이 얼마나 큰 안좋은 여파를 가져 오는지 그것은 신중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좋은 소문은 느리게 퍼지거나 무덤덤해지는 반면 나쁜 소문은 빠르고 흥미롭게 그렇게 금세 퍼져 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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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 있어 TV방송 출연은 특별한 경우이다. 제작진에게는 업무겠지만 말이다.

 

블로그 글 보고 TV 출연 제안한 제작진
거절했다 아이가 졸라서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일요일에 MBC 모 프로그램 제작진이 집으로 전화를 했다. 프로그램 작가였고 아내가 받았다. 어떻게 집 전화번호를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불황을 타파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템을 취재중인데 마침 블로그에 올린 아내의 한달 휴대폰 요금 518원 그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해서 요금이 그렇게 요금 나왔는지 그런 비법들을 묻고 있었다.

2시간 정도 촬영해서 3분 정도 방영된다고 했다. 출연료 문의하니 5만원. 그러나 촬영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두시간을 촬영한다는게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고 아이들 돌보기에도 바쁘고 비좁은 집안에서 그 많은 제작진들을 소화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여건상 모든 것이 마땅치 않았다.

전화를 끊고 나니 첫째 녀석이 우리집 TV 나오냐고 물었다. 안나온다고 했더니 녀석이 TV에 나오고 싶다고 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하고 노래를 불렀다.

아뿔사! 어른인 우리는 힘들고 귀찮아하는데 아이에게 있어선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우리가 수고스럽더라도 아이를 위해 취재, 촬영에 응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연락처도 알 수 없었다.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으면 알 수 있었을텐데.

다음 날(월요일) MBC 홈페이지에서 그 프로그램의 전화번호를 찾았다. 제작진이 출근 전이란다. 그 후 몇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문화방송 대표번호로 전화해 그 프로그램의 책임피디(CP)와 통화하는데 성공하고 출연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그 아이템을 취재중인 제작진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의 외주제작사가 6개나 되고 여러 아이템이 있기 때문이란다. 여하튼 어떤 방법으로든 해당 제작진을 찾아내 연락준다고 했다.

어떻게 촬영할지 상의해 연락 주겠다던 제작진 이미 다른 출연자 섭외
아내는 집안에서 하루종일 대기...아이에겐 마음에 상처만.
방송 나가도록 일언반구 말도 없는 제작진..필요없으면 연락도 안해

퇴근해보니 아내가 제작진의 전화를 집 전화로 받았다고 했다. 아내가 혹시 다른 사람 섭외했냐고 물었더니 아직 아니란다. 그러면서 이번 수요일 아침에 방영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한달 휴대폰 요금 518원 나온걸 어떻게 재연해야 하나 제작진은 고민중이라고 했다. 상의해보고 1시간 후에 다시 전화준다고 했다.

그 후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이 지나고 잘 시간이 됐지만 연락이 오질 않았다. 어떤 방법으로 그 상황을 재연해야할지 아직 결정 못한 듯 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아침에 일찍 연락이 오겠지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출근했고 아내는 밖에도 못나가고 집안에서 대기했다. 집전화로 연락이 왔고 상의해서 다시 전화 준다고 했으니 굳이 연락처를 물을 필요도 없었다. 아내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집에서 대기했다. 언제 제작진에게서 연락이 올지 모르니까 말이다.

결국 제작진은 연락하지 않았다. 첫째 녀석의 TV출연은 좌절됐다. 아이에게 바람만 잔뜩 불어넣어놓고는 말이다. 그런데 제작진은 왜 연락을 하지 않았을까? 분명 한시간 후에 어떻게 할지 연락준다고 하고서는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왜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

목요일인 오늘, 인터넷에 들어가 그 프로그램의 다시보기를 해봤다. 수요일인 어제 방영내용을 보니 그 아이템이 예정 날짜에 방영됐다. 배신감과 모욕감도 느껴졌다. 이미 다른 분들로 섭외하고 결정했다면 이래저래 해서 촬영 못하게 됐다고 연락을 줘야 하는게 아닌가?

정말 이러는거 아니다. 그동안 몇차례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알고는 있지만 정말 이러는게 아니다. 이곳저곳 다 연락해 전화 인터뷰하고 촬영일정 잡다가도 또 다른 좋은 아이템 생기면 일언반구 말도 없이, 연락도 안주고 다른 것으로 눈을 돌려 섭외하는 제작사의 사례도 볼 수 있었다.

그뿐인가? 섭외한 사람이 펑크 내자 부랴부랴 다른 방송사 작가에게서 내 전화번호 알아내 급하게 촬영 잡고 그런 적도 있었다. 한마디로 ‘땜빵’이다. 자신들. TV 출연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제작사들에게 끌려 다니는 섭외자들. 제작사는 칼자루를 쥐고 있고 섭외자들은 칼집을 움켜잡고 휘둘리는 것인가?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언제 TV 나오냐며 조르고 있는 큰 아이에게 해 줄말이 없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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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인지 신체검사인지 모를 건강검진, 초음파 쓱쓱 문지르며 '이상무'  어렵게 시간내어 갔지만 그 안엔 '영업만'
 

지난 금요일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하는 ‘빨리빨리’ ‘대충대충’ 매우 형식적인 건강검진 있지요. 키, 몸무게, 시력, 청력도 재지요. 건강검진인지 신체검사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30초 정도 초음파를 문지르더니 심장, 간, 비장, 췌장 문제 없습니다 라고 하고요. 또 자리를 옮기면서 검사를 받는데 의사인지 영업사원인지 잘 모르겠구요 암검사 종류별로, 검사 방법별로 가격표를 코팅해놓고 적극 권유하더군요.

병원 이름을 보니 서울의 대형 병원이구요. 20만원짜리, 15만원자리 8만원짜리 다 있는데 가격이 부담되면 8만원짜리로 검사받으라고 유도하더군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20만원짜리 정밀 검사를 권해야하는데 단가 낮은 걸 권유하는거 보면 그냥 ‘영업’ 이라는 생각뿐이 안 들더군요. 자꾸만 권하니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동료들이 그러더군요.

탈의실이나 대기실 없는 방사선 버스, 여성들은 수치심, 남성은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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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심장, 간, 비장, 췌장 등의 이상유무를 판단한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가슴사진 방사선 찍을때인데요. 병원에서 검진 받는게 아니고 회사 모 지점에 의료진과 장비가 와서 검사를 받는건데요. 방사선 촬영은 이동차량에서 했습니다. 운전석 주변에 널린 담배꽁초와 운행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낡고 먼지 쌓인 버스에서 방사선 촬영을 한다는게 믿어지진 않았지만...(그냥 이해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여성조직이라고해도 무방할 만큼 여직원이 많은데요 다른 지점 여직원들은 얼굴을 모를수 밖에요. 방사선 차에 다른 지점 여직원 3명과 제가 올라갔는데 남성 방사선 사가 여직원들부터 속옷까지 벗고 가운을 입으라고 하더군요.

꼭 속옷까지 벗어야 하냐고, 전에는 겉옷만 벗었다며 불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방사선 사는 속옷까지 벗어야한다고 다시 설명하고...(여성들 속옷까지 벗어야하는 이유는 브레지어에 부착된 금속 와이어, 부착물 때문에 그런
건데, 방사선 사님이 설명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직 방사선사 보낸 메일 '오너 마인드 변화해야'

그런데 방사선 차 안에 탈의실은 따로 없었습니다. 세명이 우르르 들어가 방사선 촬영하는 곳에서 속옷도 벗고 가운을 입고나면 나머지 두 명은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방사선을 다 찍으면 역시 밖으로 나와 세명이 다 찍을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밖’에는 저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지요. (너무 성급하게 문을 열거나 실수로 문이 '삐그닥'하면 속옷까지 탈의하는 장면이 노출될 수도 있더군요)

여직원들 저와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몹시 불안한 표정과 행동을 보이더군요. 혹여 가운의 틈이 벌어지지 않을까 양손으로 단단히 부여잡고 안좋은 얼굴을 하고 있더군요. 하도 무안해서 저는 일부러 차 창 밖을 보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정말 뻘쯤하더군요.

아무리 형식적인, 기본적인 검진이라지만 검진 받는데 최소한 불편은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탈의실이나 대기실 등도 없고 속옷 탈의에 가운만 입고 있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상태라 불편을 넘어 수치심까지 느낄 수 있는 상황이더군요. 얼굴 모르는 여직원들의 수치심만 있었던게 아니라 저 또한 마음이 과히 편치 않았습니다. 방사선 차량 내 위생, 환경문제는 차차하고라도 말이죠.

검진 받고 사무실 들어와 보니 1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중에서 검진을 받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왜 안받았냐고 물었더니 형식적인거라 도움도 안되고 또 어떤 분은 제대로 된 건강검진 예약해놨다고 하더군요. 검진 받고 온 사람만 이상해지는(?)분위기였습니다. 이런 검진 꼭 해야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관련기사 : 질병 키우는 엉터리 건강 검진 '여전'

혹시 이런 불편함, 경험, 혹은 회사에서의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신 분 계신가요?



방금전 메일을 열어보니 현직 방사선사분께서 아래 내용의 짧은 편지를 주셨네요. 짧은 편지속에는 이러한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검사가 이루어질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본인도 불편하고 문제가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병원 오너에 따라 움직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역시 오너의 마인드입니다..


어느 현직 방사선사가 이 글을 읽고 보내온 짧은 메일



메일제목 : 불편하셨군요.
---------------------
현직 방사선사입니다...불편한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저희는 오너의 입장이 아닙니다...병원측에서 지원이 없다면 저희도 똑같은 직원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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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범죄 현장이 목격되지만 이를 쉽게 저지하거나 신고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중교통 안에서의 범죄 목격, 신고할 수 있을까?
-사회적 무관심 문제인가? 개인의 안전과 이익 문제인가?


피랍여고생 절규 이야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부산에서 발생한 사건. 17세 남녀 6명이 18세의 두명의 여학생(대학 합격생)을 납치, 폭행, 성추행까지 한 사건인데, 택시안에서 ‘돈은 다 줄테니 살려달라, 내려달라“고 10여분동안 외쳤지만 택시기사는 별 반응없이 목적지까지 태워다줬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

이에 대해 범죄를 방조했다며 택시기사를 처벌해야한다는 네티즌과 현행법상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처벌은 ‘쉽지 않다’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가 워낙 강하다보니 경찰도 ‘현행법상 처벌 불가’라는 명확한 언급보다는 ‘처벌이 쉽지 않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언론에 내놓고 있다. 여기서 도의적 책임은 실컷 비난 받는 일 뿐 법적으로 다룰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왜 택시기사는 택시안에서 보통의 지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범죄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했을텐데 모른척 외면했을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추측해본다.

범죄 관여했다가 개인사, 가정사 해코지 당할까봐??

17살의 두 남학생은 택시운전기사 눈에 건장한 청년으로 비춰질수 있고 택시안에서 수적으로 응대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글쎄 택시기사가 우람하고 젊고 건강한 사람이었을때와 나이가 있고 평범한 가장이었다면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라면 그런상황에서 “중간에 끼어들었다가 잘못하면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을수도 있다. 범죄를 막는일보다는 개인사, 가정의 안녕과 평화가 우선이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택시기사의 행동을 두고 ‘범죄 방조’나 ‘이기적인’ 혹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표현할수 있다면 반대로 ‘생계를 위한 방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또다시 도의적 책임, 사회적 비난이 뒤따라오게 된다.

택시에서 내려주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혹여 그 일당들이 자신의 택시번호나 이름, 얼굴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신고했다가 나중에 해코지를 당할수 있다는 생각에 외면할수도 있다. 아니면 신고를 하게되면 경찰서에 불려다니고 목격자 진술하고...영업에 상당한 차질을 예상했을수도 있다. 

택시기사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는 본인 이외는 아무도 모른다. 그때의 정황을 가지고 추측, 추론할 뿐이다. 법적으로 따져봐도 마땅히 처벌할 만한 근거도 없는 상황이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거나 제 3자의 일에 관여할 때 굳이 자신에게 피해나 손해가 온다면 그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관여하기 쉽지 않다. 내 자신,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인데 괜히 관여했다가 그것이 깨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의와 의리에 불타서 도저히 그런 장면을 묵과할 수 없는 사람들로만 가득차 있다면 이런 범죄 따위는 시도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도덕교과서’처럼 돌아가진 않는다. 특수한 상황에 맞딱뜨리게 되면 공공보다는 개인위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님비현상’ 등의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만약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면 이 상황에서 뭐라고 말을 할 것인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택시기사에게 마냥 맹비난의 화살을 돌릴수 만은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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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재미난 기사가 하나 떴다. 국방부 불온서적, 청와대가 구입 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3일 "청와대가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도서 가운데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금지한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노암 촘스키의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 국방부는 불온도서로 지정하고, 청와대는 구입하고...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최근들어 정부가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 혹은 행보를 하는 것 같다. 그 중 초절정 고단수(?)는 연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국방부의 ‘불온도서’ 지정이 아닌가 싶다.

10만부 이상 팔려나간 ‘밀리언 셀러’가 있는가하면 문화관광부의 추천도서, 청와대가 구입한 일부 도서도 불온서적 지정 목록에 있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하고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미국의 유명한 사상가 노암 촘스키의 서적 두 권도 불온도서목록에 포함돼 있는데 Daum 인터넷 까페 '불온도서를 읽는 사람들의 놀이터' 운영진들이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간단하게 인터뷰했고 그 내용이 한겨례 등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했다.

노암촘스키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국방부를 “자유와 민주주의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부서” 라고 표현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로부터 나라를 보호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깊이 헤아려보면 섬뜩해진다.

여하튼 상황이 좀 복잡하게 됐다. 불온서적으로 지정된 도서의 필자와 출판사가 국방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고 군 당사자인 법무관들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게 헌법소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민사소송 움직임까지 이는 등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시대 역행하는 정부, 불온도서 서평으로 지적인 일침 가해야


국방부는 이번 불온도서 지정 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썩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학문과 표현, 출판의 자유 등 기본적인 행복추구권을 제한하려고 할 때 국민들이 어떤 방법으로 그 권리를 찾고 목소리를 높이는지 말이다. 국민들이 더 이상 무지몽매하지 않고 이성적인 논리와 의지로 강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국가의 주인이라는 점이다


위에 잠깐 언급한 인터넷 까페. 불온도서를 읽는 사람들의 놀이터. 까페 이름이 좀 재밌게 보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모임이라는 느낌이든다.  마침 그곳에서 불온도서 서평 쓰기 대회를 벌이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원치 않는 정부의 불합리적인 행보에 대해 국민 의지를 참신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인터넷 까페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 석한 노암 촘스키와 메일 인터뷰를 할 생각까지 한 걸 보면 말이다.

정부의 정책이나 방침이 자신들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 해서 무조건 ‘안된다, 갈아라, 엎어라’가 아니라 이성적인 측면에서 감정을 절제하고, 책 읽고 서평을 통해 현정부의 삐딱선(?)에 일침을 가하는 지적인 사람들(?)이랄까?

우리는 불온도서에 대한 신랄하고 통찰력 있는 서평을 통해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불온도서 지정이 이 시대에 얼마나 역행하는 발상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뜻있는 사람들의 응집력으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이 시대 시계 바늘을 제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래 내용은 불온도서를 읽는 사람들의 놀이터 Daum 까페에서 한 회원이 올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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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불온도서를 읽는 사람들의 놀이터 Daum 까페에 가봤는데 참 통쾌한 멘트를 한 회원이 달아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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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한번 읽어보시죠. 정말로 통쾌하고 국방부가 어떤 사고로 이러한 일을 추진하고 있는지 이해가 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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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역행하는 국방부, 불온도서 규제를 폐지하고 학문연구, 출판, 언론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s : 낮에 불온도서 관련해 글 올렸는데, 지금 보니 새로운 소식도 있고(국방부 지정, 청와대 구입), 낮에 올린 글이 너무 길고 장황해서 수정해 다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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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신청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성남 신청사 조감도.




초호화 신청사 '성남 궁전' 이라는 별명 붙어 버린 성남 신청사


얼마전 ‘성남 궁전’이라는 말을 얼핏 들었을 때 나는 무슨 웨딩뷔페나 돌잔치 하는 장소인줄 알았다. 그냥 가게 상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새로 짓고 있는 성남 시청 건물에 묻은 ‘별명’이었다. 성남대로를 다니다보면 여수동쪽에 한창 건설중인 성남 신청사 현장을 볼 수 있다.

조선 일보 및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0년에 완공될 성남 신청사 신축예산은 3222억원이다.  2011년에 완공될 서울시 신청사 건설비 2281억원보다 941억원 많은 수치이다. 그래서 성남 신청사에 붙여진 별명이 바로 ‘성남 궁전’이다. 
 
호화 신청사라는 지적은 지난 국정감사 때 행안부가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 이후 광역·지방자치단체 청사신축 현황’자료에서 밝혀졌고 이후 조선일보가 <성남시 호화 신청사 서울 신청사보다 941억원 더 쏟아> 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선일보 - 3222억 성남시 호화 신청사(자세히 나와 있음)

조선 보도에 대해 성남시청은 기존 시청이 인구 30만명 기준의 건물이고 향후 2020년 인구 120만명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타당성 조사 등을 근거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해명자료를 내긴 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공감을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올해 말부터 입주하는 판교도 성남시로써 신청사 규모 확장에 타당성은 있지만 3222억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청사 멋지게 지어놓으면 시민들 얼마나 편해질까?

분당과 판교 아닌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인 성남 구시가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수준(?)에 많은 주택들이 붙어있고 노인, 복지, 편의, 위락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청사를 궁전으로 만들어놓으면 구시가지 시민들에게 어떤 큰 혜택이 돌아갈까? 사뭇 궁금해진다.

신청사 예산을 줄이고 그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구시가지의 복지 및 편의 시설에 예산을 좀 더 투입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뭐 이렇게 큰 일은 나랏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지만...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연말이 돼 가고 있다. 이쯤되면 늘 보게되는 풍경이 있다. 멀쩡하거나 교체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인도의 보도블럭을 열심히(?) 갈아엎는 풍경 말이다. 어떤 지차제는 예산이 모자라 쩔쩔매고 또 어떤 지자체는 남는 예산 연말까지 집행하느라 열심히 갈아엎는 세태는 비단 어제 오늘의 행정이 아니다.

씁쓸해지는 저녁이다.



관련기사 : 예산 남아도나,  일주일도 안된 보도블럭 다시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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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건설중인 성남 신청사 현장. 엊그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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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오죽 불안했으면 경찰을 불렀을까? 아무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현장에...



흉흉한 세상, 마음이 불안해진다



어제 아침에 골목길에서 경찰차 소리가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으로 계속 내다보는데 한 주민과 길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누가 아픈가? 아니면 도둑이 들었나 궁금해하다가 나가봤습니다.

전에 우리집에 한번 오셨던 경찰관이더군요. 제 차 몇 번 털리고 나서옆집 차도 털려고 도둑이 차문 여는 순간 제가 소리질러 도망가고 경찰에 신고해 지문채취하고 했던 그때 그 사건에 오셨던 경찰관들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무슨일인가 물어봤습니다.

누군가 이 집 대문의 우편함에 꽂혀 있는 우편물을 태워 우편함에 꽂아놓은 것이었습니다. 반쯤 타다 만 우편물들이 그대로 꽂혀 있는데 저는 지나가는 청소년들이 장난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듣고 보니 그동안 유독 이 집에만 도둑이 몇 번 들었고 유리창도 깨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반쯤 타다 만 우편물을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하지 않고 위협적으로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이 출동한 것이구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네요.

그러나 우편물 태운 상황만으로는 경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터였습니다. 목격자도 없고 증거물도 없고...그저 순찰을 강화한다는 말 밖에는 말이죠. 아니면 대문 앞에 CCTV를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실제 작동하는게 아니라 모형이라도 말이죠.

일본의 묻지마 살인, 논현동 묻지마 살인사건 등 세상이 흉흉한 판에 주변에서 이런 소식, 분위기가 전해지니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그나저나 누가 이런 살떨리는 짓을 해놓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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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왜 이렇게 흉흉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추운데 마음이 더 추워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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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의술보다는 인술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일부의 문제지만 의사 스스로 마음을 바로 세우는 일은 분명히 필요하다



어제, 오늘 산부인과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산부인과 진찰대에서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이라든가, 남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남자 의사는 모두 변태냐며 그렇다면 산부인과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우리 두 아들 받아준 남자 산부인과 의사 ‘산모들에게 인기 좋았다’

저도 4살,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같은 산부인과, 같은 남자 의사로부터 진찰에서 출산까지 한 경우지요. 그 산부인과에는 이 남자선생님 말고도 여성, 남성 선생님들 여러분이 계셨지만 저희는 항상 이분에게 갔습니다.

종종 의사선생님과 아내는 문이 열린 옆방으로 옮겨 내진을 하곤했지요. 첫아이, 둘째 모두 그 남자선생님이 받으셨죠. 출산 직후 마취 없이 찢어진 회음부를 꿰매면서 아내는 그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선생님, 예쁘게 꿰매주세요” 하더군요.

남자 의사라 불편하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나만 무안

출산 후 꿰맨곳이 잘 아물었는지, 문제는 없는지 두어번 정도 관찰하고 내진하고 그랬지요. 물론 의사선생님께서 장갑을 끼고 내진을 하셨지요. 그래서 어느 날은 아내에게 남자 선생님이 진찰하고 내진하는 게 좀 불편하거나 이상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걸 물어본 저만 무안하게 됐습니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2년 넘게 그 산부인과 남자 선생님에게 진찰받으면서 느꼈던 것은 항상 그 선생님의 진료를 받으려는 산모들이 줄을 섰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선생님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말이죠.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는데 환자, 산모들을 늘 편하게 대해주고 일상의 것까지 물어봐주시면서 종종 농담도 던지는 등 의사라는 어찌보면 딱딱한 직업이라기보다는 풋풋한 이웃의 정을 느꼈다고 표현하면 될까요?

따지고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수년전 치질 수술 받을 때 제 항문을 손으로 벌려 오므라들지 않도록 고정하던 여성 간호사, 성(性)문제를 토론하려고 할때 책을 집어 던지며 ‘선생님 변태’라고 외치던 여학생들, 누워 수업하려는 초등 2학년 아이를 손으로 일으켜면 “선생님이 내 몸 더듬었어”라고 외치는 아이들.

모두 제 이야기인데요. 그렇습니다. 치질 수술 받을 때 여성 간호사 때문에 제 맘이 좀 불편했던건 사실이고 저를 변태로 보거나 더듬었다고 외치는 아이들의 심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개인적인 심리(치질)에 따른 것일수도 있고 사회적인 문제(선생님 변태)에서 비롯된 것도 있습니다. 복합적이라고 해야겠네요.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의 성폭행, 추행 문제는 사회적인 일부 문제 같습니다. 산모 혹은 환자는 여자 의사든, 남자 의사든 따지지 않고 병을 고치거나 진찰받으러 갔는데 의사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환자를 환자로 보지 않고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고 이를 실행하는 의사들이 있다니 참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일부문제로 모든 남자 산부인과 의사 잠재적 성범죄자 만들지 않기를...

물론 지극히 일부의 문제이고 이 문제를 가지고 모든 산부인과 남자 의사들을 예비 성범죄자 혹은 잠재적 성추행(폭행)범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말 극소수의 문제니까요. 언론에는 대서특필 보도되지만요.

의사는 의사이어야 하고 환자는 환자이어야 합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의사이기 전에 ‘남자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의사가 있다면 예비 성범죄자 혹은 잠재적 성추행범이 아닌 유력한 성범죄자가 될 것입니다. 가정으로 돌아가서 남자로써 혹은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역할을 다할일이지 병원에서는 그럴 일이 아닙니다. 혹여 본능적으로 다른 마음이 일시적으로 들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감성이나 충동을 제어할 이성이 있지 않습니까?

옛말에 의술은 곧 인술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이지 다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인술' 하니까 <뉴하트>의 ‘최강국’ 교수(의사)가 떠오릅니다.

최근 기사들 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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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썰던 도마위에 돈이 놓여지고, 비닐 장갑을 벗어 거스름돈을 건네준다



종종 가는 분식점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질정도지요. 그런데 주욱 지켜보면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김밥마는 일과 계산하는 문제인데요.

깁밥 마는 곳 옆에 돈통이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도마 한켠에 돈통이 놓여있는데요. 아주머니께서 김밥을 말면서 동시에 돈을 받습니다. 물론 비닐장갑을 끼고 김밥을 말고 썰지요. 식사비 받을때는 장갑을 벗고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밥을 말고 써는 도마 위에 지폐나 동전이 놓여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이 아주머니는 김밥 때문에 늘 바쁘다보니 손님들이 도마 위에 돈을 올려놓고 김밥 아주머니는 김밥을 마저 쓸거나 말고 나서 거스름돈을 주기 때문입니다.

거스름돈을 내 주기 위한 대기장소가 바로 김밥 말고 써는 도마입니다. 결코 위생적이지 못한 상황이죠. 뉴스보도 보면 종종 김밥 먹고 배탈나는 경우가 있지요. 식중독이지요. 위나 장이 튼튼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 과정에서 배탈이 나는 경우지요.

아무리 바쁜 점심시간이라고 해도 이런 문제는 개선해야지 싶습니다. 그렇다고 계산원을 따로 둘 여유도 없는 상황이니, 도마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돈을 놓아둘 선반 같은 것을 마련하거나 하는 그런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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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미난 기사를 하나 봤다.

대구시내 설치된 무인단속 카메라 6대 가운데 1대는 사용기한이 지나 노후돼 작동되지 않는 것인데 이 카메라 앞에서 지레 놀란 운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규정속도가 시속 80km 구간의 도로에서이다.

관련기사 : 가짜 무인단속 카메라에 운전자들 분통

그런데 참 재미있다. 왜 운전자들은 이 카메라 앞에서 ‘지레 놀라는 걸까’? 이는 규정 속도 이상으로 달렸다는 것이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이야기이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놓고 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말인가?

과속하다가 가짜 카메라 보고 속도줄여 위험하다?
이게 뭔 말인가?

무인단속 카메라 앞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여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게 운전자 인터뷰 내용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인가? 규정 속도를 어겼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시속 80km를 유지했으면 속도를 급하게 줄일 일이 뭐 있는가?

카메라가 있으면 규정속도를 지키고 없으면 과속하면서 도로교통법을 어기겠다는 이야기이다. 카메라가 진짜든 가짜든 혹은 설치가 됐든 안됐든 그게 무슨 소용이고 중요한가? 규정속도대로 달리면 그만인 것을 말이다. 그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 가짜라서, 모형이라서 운전자들이 분통이 터진다는 말은 얼토당토 않다.

가짜 경찰(마네킨) 보고 도둑질 못해 분통 터진 도둑, 모형 감시카메라 때문에 쓰레기 무단투기 못해 화난 주택가 골목의 시민. 이 정도로 비유하면 적절할까? <이 비유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면 의견주세요>

정말 외국인들이 보면 창피할 일이다. 왜 이런 인터뷰가 나오고 기사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냥 지역뉴스에서만 보도됐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법과 질서 혹은 공중도덕 등에 있어 자율성이 아닌 마치 노예 근성에 이끌려다니는 꼴을 만방에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우리나라 사람들끼리야 뭐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한국을 제대로 모르는 외국인이 저 기사를 본다면?

“부끄럽다”

초등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바른생활)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이 운전자들은 정녕 배우지 못해서, '분통' 터트리고 있는 것인가?


아래는 어떤 분의 댓글


가짜 카메라를 모두 최첨단 카메라로 교체하라. 원거리에서도 단속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에 뒷쪽에서도 촬영 가능한 카메라로 신속 교체하는 거다. 그러면 시민들의 가짜 카메라에 속았다느니,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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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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