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조각 모음'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0/03/03 7년 동안 중고 경차 타다 소형 신차로 바꿔보니...사람들 대하는 태도 달라졌다 (75)
  2. 2010/02/03 결혼기념일 까먹은 남편...혹시 아내도?? (1)
  3. 2010/01/04 자동차 펑크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 NO " (2)
  4. 2009/10/21 8년 한집에서 생활한 처제가 집 나가려는 이유 (65)
  5. 2009/10/14 사진속 저 여인의 기분은 어떨까? (12)
  6. 2009/10/12 의사 선생님이 자꾸 링거만 권하시는데요 (10)
  7. 2009/10/07 남자가 퍼머하고 머리 기르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54)
  8. 2009/09/27 소질 있는데 가난해 펼치지 못한 아내의 꿈, 다시 펼쳐보다 (10)
  9. 2009/09/23 초미니 입은 아내 모습 환영했던 자세한 이유 (39)
  10. 2009/09/22 초미니스커트 입은 아내 모습, 환영한다 (126)
  11. 2009/08/21 자동차 엔진에서 담배를 꺼내는 사람, 희한하네! (29)
  12. 2009/07/17 우리집의 대들보가 쓰러졌습니다. 소생할 수 있을까요? (38)
  13. 2009/07/07 입사 동기가 승진해 우리지점 팀장으로 왔습니다 (52)
  14. 2009/06/28 알몸이 들여다보이는 남의 집 거실 논란에 대한 단상 (12)
  15. 2009/06/05 병원 냉장고 사용하는데도 텃새가 있네요 (2)
  16. 2009/06/03 구멍한 속옷, 그냥 버리시나요? (17)
  17. 2009/05/26 푸른 전봇대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릅니다
  18. 2009/05/16 남자인 제가 예쁜 여자가 됐습니다 (33)
  19. 2009/03/31 첫 아기를 잃은 지인께.... (6)
  20. 2009/03/14 문학은 없고 영업만 있었던 문예 신인상
  21. 2009/02/27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여러분께 사과말씀 올립니다 (1)
  22. 2009/02/17 <워낭소리> 주인공 할아버지가 걱정 되는 이유 (5)
  23. 2009/01/11 '연봉 2억 남' 과 소개팅 했는데... (36)
  24. 2009/01/03 완고한 장인어른, 병원 모시고 갈 방법 없을까? (1)
  25. 2008/12/31 마니또에게 담배 한보루 선물하는 까닭
  26. 2008/12/26 "교회 다니면 좋지만 너무 강요하는건 불편해요" (111)
  27. 2008/12/06 급여는 줄고 나갈 돈은 많고... "도시락 쌉니다" (3)
  28. 2008/11/29 "어떻게 하면 군대 안갈수 있냐?" 묻는 아이들 (16)
  29. 2008/11/27 "젖꼭지가 얼얼해서 너무 힘들어요" (9)
  30. 2008/11/25 24개월 아이가 어린이집 교사에게 맞았다며 걱정하는 후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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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보다 한단계 위인 소형차이지만 경차에 비하면 '세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이번에 새차를 구입했습니다. 준중형 축에도 끼지 못하는 소형차이지만 기존에 타고 다니던 중고 경차에 비하면 꽃가마나 마찬가지 입니다. 임시 번호판 달고 다닌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2001년 80원에 구입한 중고 프라이드에 이어 2003년 3월에는 300만원 주고 99년식차인 중고 경차 마티즈로 바꾼데 이어 8년만에 소형신차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생에 첫 차인 80만원짜리 프라이드는 한겨울 차문이 얼어버리면 물 끓여 부어 차문을 열어야했던 모든 것이 수동으로 된 볼품없는 차종이었습니다.

중고경차, 특히 수동식 기어장치로 8년 동안 타다보니 솔직히 질렸습니다. 물론 공용주차장, 고속도로 통행료, 각종 세금이나 보험, 개구리 주차, 좋은 연비 등 여러면에서 편리했고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동 기어로 매우 기동성 있게 스피드를 즐기며 움직일 수 있었고 지금처럼 전자제어가 복잡한 신차에 비해 단순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시간되면 당연히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이외는 별다른 고장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을 있는 경차에서 왜 소형차로 바꾸었을까요? 제 나이와 직함에 오래된 경차가 좀 안어울린다고요? 그런건 아닙니다. 나이든, 직함이든 그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자기 눈높이와 실용면에서 그에 적합한 차를 타면 그만이지 굳이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봐가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짓은 저는 안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간의 협소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차 막히는 공휴일 시골이라도 한번 갈라치면 아이들과 더불어 아내까지도 온몸에 피곤함을 달고 다녀야했습니다. 지금 사는데서는 아이들에게 치이고 시골가면 며느리라 치입니다. 시골 한번 다녀온다는 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일인데 이동하는 순간만이라도 휴식을 취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는 에어컨입니다. 이 경차는(800cc) 에어컨을 1단만 작동해도 평지에서조차 힘을 잘 못쓰고 연비만 뚝 떨어집니다.  만약에 식구들 다 타고 언덕길에서 에어컨을 2단으로 놓고 달린다면? 아주 답답할 노릇이겠죠. 날은 덥고 차는 안나가고 뒤에서 빵빵거리고...

다음으로는 부모님 마음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이 경차에 대해 그동안 무척 불안해하셨습니다. 앞 유리는 적잖은 길이로 금이 가 있습니다. 그 상태로 3년 이상을 운행했습니다. 에어백도 없고 차체가 약해서 후면, 측면, 정면충돌해도 운전석, 동반석, 뒷좌석 어디에서라도 쉽게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짜리 몽땅 자동차.

간혹 시골 가면 엄마와 그 차타고 시장을 보러 가는데 특히 구부러진 길을 지날 때면 엄마는 “차가 왜 이리 뛰뚱거리냐?, 야아, 어지럽다.” 하시며 불안해하십니다. 적어도 막내차인 준준형이나 큰형의 RV 차량만 차다가 마티즈를 타니 뒤뚱거리고 가볍게 느껴지는 건 당연할 수밖에요. 그러니 부모님은 제가 시골을 오갈 때마다 늘 걱정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차 한대 사줘야지, 사줘야지 몇 해 전부터 말씀만 하셨었죠. 실제적으로 여유가 안 되니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말씀만 하시는 것이고 이번에 40개월 할부로 구입한 겁니다. 지난 일요일 아버지 74회 생신이라 임시 번호판 달고 다녀왔는데 올라올 때 엄마께서 환히 웃으시면서 마음이 아주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턴 아무 걱정 없다구요.

비록 소형차이지만 참 좋습니다. 풀 오토 에어컨, CD, MP3, USB 플레이어까지 꼭 무슨 컴퓨터 한대가 운전석 앞에 장착돼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99년식 수동 경차와 2010년식 신형차인데 어찌 이 같은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차종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

그런데 차를 바꾸고 나서 참 재밌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경차 타고 다닐 때 알게 모르게 참 많은 무시를 당했습니다. 빨리 안 달린다고 뒤에서 빵빵거리고 하이빔 쏴대고, 심지어 옆으로 지나가면서 손가락질로 욕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도 빨리 달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또 비교적 여유있게 차선을 변경하려고 해도 뒤에서 경고하며 무섭게 달려오고 신호 대기하다가 잠깐 한눈팔아 머뭇하고 있으면 가차 없이 경적을 울려댑니다. 가볍게 한번도 아니고 “빵빵빵빵” 즉 그 경적 속에는 짜증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히 경차가 내 앞을 가로막아? 이런 마음이니 이 같은 태도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차를 빼달라고 전화를 할 때도 우선 짜증부터 내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새 차로 바꾸면서 이런 현상들이 없어졌습니다. 새 차다 보니 신기한 장치들이 많아 신호 대기하는 중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신호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뒤에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더군요. 차를 빼 달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차선 변경할 때도 방향지시등을 켜면 뒷차가 알아서 속도를 늦춰줍니다. 차를 이동시켜 달라고 할 때도 매우 공손하게 대합니다.

경차와 새 차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이렇게 달라지다니요? 차종에 따라 사람들의 인격이나 성품 등이 달라지는 것도 아닐 텐데요. 물론 어느 차종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직급이나 빈부의 정도는 대략 파악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조선시대 양반, 노비 제도를 머릿속에 담고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으면서도 무리하게 좋은 차를 구입해 ‘Show'를 펼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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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전자제어 시스템이 많은지...차 안에 마치 오디오 한세트 설치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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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밤 완전 녹초가 되어 퇴근했습니다. 하루종일 변변하게 먹지도 못해 허기에 어질어질하고 하는 일 자체가 말하는 직업이다보니 목도 성치 않고...여하튼 기진맥진 했습니다.

집안 일 보고 있는 아내의 표정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집안 곳곳을 엄청나게 어질러놓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아내. 소변을 너무 참아서 방광이 아프다나 뭐라나...하기야 녀석들 돌보다보면 화장실 한번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화장실 가 있는 그 잠깐에도 녀석들은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니까요. 허나 아무리 바빠도 소변을 그리 오래 참는 건 미련하다고 핀잔을 주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아이들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리 된다고 응대하고...사는게 다 그렇지요 뭐.

몸은 피곤해도 잠은 잘 오지 않을때가 많죠. 뒤척거리다 전자시계를 보니 새벽 2:03분...

아뿔사!!

2월3일은 결혼 8주년 기념일입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결혼기념일을 깜빡했습니다. 사람 혼을 빼 놓듯 바쁜 날이라 기념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하기야 정신없이 바쁜 날은 어린이집에 있는 큰녀석 깜빡잊고 데려오지 않은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것에 몰두했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날 밝으면 결혼 8주년 기념일인데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선물도, 편지도, 이벤트도 그 어떤 무엇도...까먹고 있었으니 당연히 그럴수 밖에요.

저는 새벽녘에 기타를 들고 창고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내는 제가 잠이 안와서 기타 연습하는 것이락 생각할 것입니다. 평소에도 늘 그랬으니까요.

이제 막 연습하고 있는 어설픈 ‘사랑의 로망스’ 기타 연주를 셀프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기념일 아침에 긴급하게 아내에게 해줄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내에게 문밖을 나서자마자 문자로 알려주려구요.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어설픈 작은 로망스를 준비했다고... ^^;;

그런데요,
혹시, 이건 정말 혹시 말인데요

아내도 기념일을 까먹은게 아닐까요?? ㅋㅋㅋ
집안 살림에 정신없어서...혹시...


세월이 갈수록 기념일에 무뎌져가는 우리들의 삶,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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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잘 미끄러지는 경차 특성상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갈 수 없다' "큰길까지 차 운행해서 내려오라?"

지난 2일 토요일이죠. 경기 지역에 약 1센티 정도의 눈이 왔었죠. 제 차에 나사못이 박혀 펑크가 난 건 새해 첫날 저녁쯤이었죠. 바람의 거의 다 빠져나간 상태였구요. 펑크 수리는 해야겠는데 카센터가 열었는지 알수도 없고 게다가 많지는 않았지만 눈까지 쌓였구요.

우선 큰길가에 있는 카센터에 가보니 문은 열었습니다. 차량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골목길을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경차라서 가볍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도 주욱주욱 잘 미끄러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있는 승용차들은 그 정도 눈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요.

골목 경사가 완만하고 짧긴 했지만 여전히 펑크 수리하러 내려오기엔 부담스러운 상황. 카센터에서는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하더군요. 펑크수리 하는데 5천원의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카센터로 내려오는 것 보다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구요. 요즘 그렇게 많이들 한다구요.

생각해보니 좋은 생각 같았습니다.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는데 사고나 긴급서비스 등을 이용할 일이 없었던터라 이번 기회에 이용해 보리라 생각하고 접수를 했습니다. 잠시 후 서비스 업체에서 전화가 왔는데 눈이 와서 골목까지는 못올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은 그럭저럭 다니는데 제 차가 경차라서 잘 미끄러져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더니 여전히 출동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미터 정도만 완만한 경사길 올라오면 되는데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럼 큰길까지 펑크난 차를 운전해 내려올 수 있냐고 묻더군요. 서비스 업체측 말대로 큰길까지 내려가면 어차피 코앞에 카센터가 있는데 의미가 없지요.

스페어 타이어가 온전치 않아 제가 직접 임시방편으로 갈아끼울 상황도 아니고 경차라는 특성상 긴급서비스를 요청한 것인데 서비스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차는 이용해야되고...뭐 달리 방법이 있습니까? 주욱주욱 미끄러지고 등이 오싹오싹 진땀빼가며 큰길가 카센터에서 펑크수리 했습니다. 올라갈때는 속력 내서 올라갔구요. 경차가 아닌 다른 차들은 그럭저럭 지나다니는데 경차만....

저도 교육서비스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선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여하튼 그렇게 하고나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긴급서비스 요청하고 나면 보험쪽에서 전화가 와서 제 시간에 도착했는지,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는지 등 설문조사 비슷한 것 하기 마련인데 그날은 아예 출동을 하지 않은 탓인지 그런 만족도 조사 전화도 걸려오지 않더군요.

적어도 ‘서비스’라 하면 서비스 주체가 고객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차를 큰길까지 운행해 내려올수 있냐고 묻기보다는 펑크 수리 장비를 챙겨 큰길에서 조금 걸어올라올 수 있는 것이 주체측의 서비스 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펑크 수리 장비 무척 간단하거든요. 고객이 어떤 특수한 상황 때문에 큰길까지 굳이 운행해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서비스 대응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오늘 엄청난 폭설이네요. 저도 교육서비스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가정방문교사이지요. 오늘 회원들에게 정상 수업한다고 문자 공지드렸습니다. 버스나 승용차 이용이 불가하지만 걸어서 수업 들어간다고 공지드렸습니다. 약 4km 정도 떨어진 수업장소를 향해 저는 가방 둘러매고 비탈길을 넘나들며 수업 들어가야 합니다. 수업 후 또 걸어와야 합니다. 저는 서비스 주체이고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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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가며 서비스를 하는게 진정한 서비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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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같이 살다보니 형부의 사각 팬티 '짧은 반바지'나 '수영복' 으로 보여


8년째 같이 살고 있는 처제가 독립을 하겠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같이 살았습니다. 제가 결혼과 동시에 같이 살기 시작했고 처제가 현재 서른둘이니까 스물다섯 살때부터 주욱 같은 집에서 살았네요.

큰 녀석 다섯 살, 둘째 녀석 두 살입니다. 특히 큰 녀석은 영원히 이모와 함께 사는 줄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화장실 문제도 그렇고 특히 여름에는 좀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보니 그런 부분들이 참 많이 무뎌지더군요.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그렇게 되는 것이죠. 어느 날은 제가 사각 팬티 입고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얼핏얼핏 마주치는 경우도 있는데 당황스러울 것도 없더군요. 그냥 형부가 ‘수영복’ 혹은 짧은 ‘반바지’ 입었다, 이 정도로 인식이 되는 겁니다. 생각 나름이지만 굳이 따지고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무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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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가 독립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생활을 갖고 싶다는 겁니다. 사실 자신만의 생활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퇴근해 돌아오면 이모에게 안기는 두 녀석들이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모가 취침에 들 때까지 녀석들에게 이모의 존재는 컸습니다. 많이 놀아주고 다정스럽게 해주니 이모를 잘 따를 수밖에 없지요.

저도 나름대로 많이 놀아주고 함께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제 일이 뭔가를 늘 준비해야하는 일이고 함께하려고 하는 의지도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처제는 자신이 독립해 나가면 아이들과 제 사이가 더더욱 돈독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 없다 '혼자 사는 즐거움' 느끼고 싶다

독립한다는 의견에 대해 아내는 적극적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독립하려면 전세든 월세든 집을 다시 구해야하고 세간을 이동해야하는 불편함, 무엇보다 결혼도 안한 상황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건 몹시 불안하다는 논리입니다. 밤늦게 혼자 퇴근해 들어오는 골목길도 불안하고 이곳 동네가 특히 강도, 절도 등 범죄가 종종 일어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처제는 그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우리나라 어느 곳이나 안전하게 살아갈 곳이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조만간 독립을 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한마디 거듭니다. 학교 다닐 때 몇 년간 혼자 자취생활 해봤고 혼자생활 할때의 즐거움도 좋지만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구요. 역시 가족들과 더불어 정감 있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이죠. 게다가 독립해 나가더라도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니 걸어서 몇 분 거리에도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으니 곧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설득은 못했습니다. 독립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었죠. 조율을 한게 있다면 우선 올 겨울은 넘기고 집을 알아봐도 알아보자는 것이죠. 같이 있으려고 하는 아내의 입장도 이해되고 독립하고 싶어 하는 처제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사실 그동안 처제가 애를 많이 썼습니다. 특히 아이들 돌봐주는 일에 말이죠. 제가 좀더 처제에게 살갑게 대해줬더라면,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더라면 모르긴 해도 처제의 독립의지가 좀 수그러들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여하튼 이미 결정된 일인 만큼 처제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내년에 근처에 집 보러 다닐 때 같이 다녀봐야겠습니다.

사실 혼자사는 즐거움도 만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나가 살다가 같이 사는 즐거움이 크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다시 들어오면 되니까요.

처제가 같이 있으면 겉으로 보기에는 불편하게 부딪히는 일도 있는건 사실이지만 처제가 있음으로 편해지는 일도 상당히 많습니다. 불편하고 편하고 이득이 되고 안되고 그걸 떠나 그래도 혼자 사는 즐거움을 제대로 맛볼수 있는 처제가 됐으면 좋겠네요.

나간다는 말에 시원 섭섭하기도 하지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독립해 생활해본적이 없는 처제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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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사는 즐거움과 혼자 사는 즐거움...처제는 혼자사는 즐거움을 한번쯤 느껴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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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면 쌀쌀함과 동시에 단풍 고와져-산설악 이번주 절정

지난밤 천둥번개가 치더니만 비도 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제법 쌀쌀하네요.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맑습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늘 두 가지 변화가 옵니다. 그 중 하나는 날씨가 쌀쌀해진다는 단풍이 곱게 물든다는 사실이지요. 기사를 보아하니 내설악은 이번 주말이 단풍이 절정일 것이라고 사진까지 떡하니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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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가을속' 이라는 생각 안드세요? 저런 곳에서 한번 굴러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


위 사진은 지난 가을에 촬영한 가을 풍경입니다. 노란 은행잎이 숲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의 엄마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풍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가을속의 여인이요~~라고 말이지요. 여러분들은 위 사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고 싶다구요?


짧게나마 '가을 시 쓰기'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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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단풍이 이번 주말부터 절정이라는 포털 기사 캡쳐

사진속의 저 여인인 과연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요? 가을과 딱 맞아떨어지게 혹시 가을에 관한 시를 읽고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 가 들여다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가을을 노래하는 시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은 저런 풍경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한편의 시를 읽고 싶지 않으세요? 멋진 싯구절이 나오면 그자리에서 한번 뒹굴어도 보고 그런 낭만에 빠져보고 싶지 않나요? 생활이 너무 빡빡하지 않나요? 가끔은 일상을 저버리고 저런 가을 속에서 시한편 읽고, 또 시한편 쓸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하루만은 일상을 접고 소년 소녀가 돼 여러분의 감정을 한편의 시로 "확" 토해내보세요.

지금부터 가을시 쓰기 백일장을 제안합니다 ^^

아래 시 <가을의 서정곡>는 10여 년 전 제가 대학 다닐 때 쓴 가을에 관한 시입니다. 저도 오랜 추억을 한번 꺼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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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가을을 주제로 자작한 시 ^^저도 한때는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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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시작된 기침 가래...폐렴 지나가고 있다, 계속되는 흉통


한 달 전부터 폐렴 증상으로 주사, 링거, 내복약 등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침, 가래가 2주 정도 계속되다보니 어느날부터 흉통이 오기 시작했고 흉부 방사선 촬영결과 폐렴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꾸준히 치료한 결과 기침, 가래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다만 2주 전에 오른쪽 가슴에 통증이 처음 왔을 때 의사선생님께서는 흉부 엑스레이 결과를 보시며 “어, 엑스레이 상으로는 폐렴이 왼쪽인데....”라고 하셨습니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했지요.

그러저럭 한달이 다 돼 가도록 가슴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밤에 뒤척이다보면 망치로 갈비뼈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타박상 같은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갈비뼈에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부 장기에 문제가 있어 몸이 쏠릴 때마다 통증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당최 알수가 없었습니다. 덜컥 겁이 나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이 증상을 폐렴과 연결시키기도 미덥지 않았습니다. 폐렴의 기본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등은 거의 없고 타박상 같은 통증만 지속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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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로는 분명 폐렴 소견이 맞는데 실제 증상으로는 거의 맞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참 답답합니다.


폐렴 치료후 흉부 엑스레이 결과상 오른쪽 폐에 '또 폐렴',
그러나 주요 증상은 폐렴과 별 상관 없어....그렇다면 처방은?


오늘 아침 만사 제쳐두고 병원부터 찾았습니다. 2주 만에 다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른쪽 폐에 폐렴이 왔다는 것입니다. 왼쪽은 다 나았구요. 참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흉부 엑스레이 결과로는 폐렴이 맞는데 증상은 맞지 않는 겁니다. 또한 의사 선생님께서 제 가슴 이곳저곳을 누르셨고 제가 아프다고 호소하자 “어, 이상하다, 폐렴은 누른다고 통증이 오는 게 아닌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은 가슴이나 갈비뼈를 어디에 부딪힌 적이 없냐고, 물건 들어올리다가 삐긋한 적이 없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제가 모르는 사이 부딪힌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고 저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글쎄요, 자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 한 대 치고 간 일이 있었다면 모를까 부딪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일은 없었습니다. 특히 조심하고 있던 터였거든요.

의사 선생님은 하는 일이 뭐냐? 일을 좀 쉴 수 있느냐? 등등 물어보시더군요. 제가 하는 일은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일도 아니고 휴가를 내고 쉴 수 있는 성격의 일도 아닙니다. 잠자는데 환경이 어떻냐고해서 그냥 평범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마땅한 결론 없이 엉덩이 주사에 두 시간짜리 링거를 맞고 처방전 받아 나왔습니다. 흉부 엑스레이라는 객관적인 결과와 주된 증상이 들어맞지 않는 ‘폐렴’ 이라는 소견에 대해 저도 의사선생님도 뭔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처방전 약을 타면서 무슨 성분의 약인지 약사에게 물었습니다 .약사는 감기약이라고 하더군요. 폐렴 증상이라고 이야기했더니 폐렴도 감기의 한 증상으로 다 포함된다구요.

의사 선생님도 확신 못하고 계셔...링거만 매번 권하신다

그것참! 어느게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폐렴이든, 감기든 현재 주된 증상은 가슴통증인데 항생제 주사든, 링거든 처방전 약이든 모든 치료는 폐렴에 맞춰서 진행되는 듯 합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의학에 대한 기본지식이나 상식, 정보와 제 자신이 느끼는 몸의 통증으로 따져보면 폐렴과는 별개의 병변 같은데 말이죠.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의사선생님도 ‘폐렴은 왼쪽인데...이상하다’거나 ‘가슴이나 옆구리를 어딘가에 부딪혔다’고 하시는 점으로 보아 의사선생님 조차도 뭔가 확신이 없는 듯 합니다.

차라리, 이런 경우 어떤 병이 의심되니 종합병원 무슨과에서 어떤 검사를 구체적으로 받아보라던지 하는 조언이라도 있었더라면 마음이 좀 편할 텐데요. 내원할 적마다 자꾸 링거를 맞으라고 권하십니다. 한달 전 처음 내원할때부터 그러셨거든요. 일주일 내내 링거 맞으라고요. 병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에서 출근도 안하고 두 시간 이상 누워 링거를 맞는다는 게 가능하지도 않구요. 물론 시간이 없어 일주일 내내 링거 꽂고 누워있을 시간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디 가서 뭘 어떻게 검사를 받아봐야하는건지, 걱정만 앞서고 또렷한 대책이나 방법은 모르겠고, 통증은 계속되고 내일 또 가서 항생제, 링거 맞는건 내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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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13년만에 바꾼 헤어스타일 그러나..


저는 11개월째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가볍게 퍼머를 한 이후 올해 5월 두 번째 퍼머를 했고 그동안 한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았습니다. 11개월 동안 단 한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이죠.

제가 머리를 기르게 된 이유는 내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였습니다.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이 두려워 변화하기를 꺼려하고 그러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져들 수도 있지요.

군 제대 이후 늘 적당한 길이의 2:8 가르마 머리를 하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13년 정도의 머리스타일을 유지하다가 제 나름대로 큰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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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평균 이틀에 한번씩 감는데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 놓으니 엄청 지저분해 보입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웨이브 진 모습인데... 찍어놓고 보니 좀 엉성해 보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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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방금전 머리를 감고 촬영한 것입니다. 샴푸했을때와 하지 않았을 때 차이가 납니다. 지저분한 정도 말이죠..



내 헤어스타일 변화에 태클거는 사람들


생전 처음 퍼머했을 때 타인의 시선 등 변화가 두렵기도 하고 어색했지만 점차 익숙해졌습니다. 점차 장발이 되어 가면서 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상당히 길어서 단발인 아내보다도 더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나 독서 등을 할 때는 아내의 머리띠를 빌어 착용을 하다가 최근에는 아예 새 머리띠를 구입했습니다.

생활하는데 불편이 따르더군요. 머리가 뒷목까지 내려오면서 잠잘 때 뒷목에 닿는 머리카락이 신경 쓰여 처음엔 잠도 못 이루었습니다. 제가 좀 많이 민감한 편이라서요. 여성들이야 늘 겪는 느낌이지만 저로써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것이라 낯설었던 것이죠. 그것도 한두 달 지나니 익숙해져 잠드는데 전혀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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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주변에서 이런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제 머리를 보고 “윤서방, 머리를 좀 깎아야하지 않겠나?” 라고 하시면 저는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부모님께 물려받은 모발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 했으니 앞으로는 머리를 뒤로 묶어볼 생각이라며 장인어른과 농담을 주고받곤 했습니다.

일전 포스팅에도 있지만 장인어른은 ‘공자왈, 맹자왈, 삼강오륜’ 등을 강조하시는 분이고 TV에서 젊은이들 성형수술 이야기 나올 때마다 제게 바로 저 부분을 강조하셨던 분이니, 유교경전(신체발부~)으로 응대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사무실에서도 머리를 자를 때가 되지 않느냐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미용실에 들러 어떻게 해야 하나 상의해보았습니다. 미용사는 예전처럼 자르테면 짧게 자르고 아니면 계속 길러서 관리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지 지금 상태에서 조금 다듬는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르게 된 것이죠.

선생질 하는 놈 머리가 저게 뭐여?  미친놈도 아니고...

문제는 이번 추석 때 시골에서 터졌습니다. 몇 달 전부터 계속 부모님께서 지적을 하셨지만 두어달 만에 집에 가니 부쩍 길어진 머리에 부모님은 기겁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왈 “저게 뭐여, 선생질 하는 놈 머리가 뭐여. ○신, 미친놈도 아니고...”
(전에 퍼머 하고 갔을 땐 “남자놈이 왜 파마하냐며, 돈지랄이라 하시더니...ㅠ.ㅠ)

“허걱, 머리가 길다고해서 병○, 미친놈 이라니....” ㅠ.ㅠ

그런가하면 아버지께서는 연휴 첫날 “동굴에서 살다 왔냐? 오늘 이발소 열었나?” 하시면서 저를 시내 이발소에 데리고 가시려고 하는 겁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급수습은 했는데 이거 절망이더군요. 워낙 옛날 분들이라 그 어떤 설득이나 논리는 통하지 않기에 그냥 잠자코 있었습니다.

20일 후에 추수할 때 다시 내려온다고 하니 예전처럼 머리 짧게 깎지 않으면 시골에 오지도 말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예! 예!”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라와서 미용실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여태껏 기른 머리를 돌연 잘라내기가 아쉬워 못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0일 이내는 반드시 잘라야 합니다.

시골 부모님 기준에서는 여자는 긴 생머리, 남자는 짧고 2대 8 가르마 한 머리가 표준일 것입니다. 이런 부모님이 강남 한복판이나 혜화동, 신촌 등에 가셔서 젊은 사람들 머리스타일 보시면 입을 못 다무실 겁니다. 아마 계속 혀만 차고 계시겠죠.

부모님은 특성상 그렇다 쳐도 사무실에서  젊은 분들(거의 대부분 여성분)이 저더러 머리를 깎으라 하는 부분은 좀 그렇더라구요. 여성들 입장에서는 남자는 짧은 머리에 빗어 넘긴 모습이 가장 모범이고 표준으로 보이는가봅니다. 저는 그런 머리스타일이 고리타분 혹은 천편일률적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깨트림과 동시에 개성을 살리고자 과감히 외적, 내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시선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이것을 사회 통념이라고 해야 할지? 만약 그렇다면 패션이며 개성인 머리를 파마하고 기르는 것이 사회 통념상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인지.... 그렇다고 약간 웨이브의 기다란 내 머리가 타인이나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결론을 내리면 뭘까? 남자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여하튼 저는 크게   외 치 고 싶습니다.

“남자도 머리에 웨이브 하고 좀 길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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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수업하는 아이가 그려준 제 모습인데요. 헤어스타일만 닮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제 머리스타일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거짓말 잘 안하니까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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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아내가 그린 그림들 펼쳐보니..


아내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화가가 꿈이었습니다. 이번에 장인어른께서 퇴원하셔서 처가에 다녀왔는데요. 아내가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십여전년 그린 그림들을 발견했습니다.

10년에서 15년전에 그린 그림들을 보니 아내는 감회가 새롭다고 하더군요. 아내에게도 그런 꿈들을 펼쳤던 날들이 있었다니...

아내는 당시 미술학원에 참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등록은 못하고 다른 그림이나 실물을 모방해 그리는 그림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림을 보니 아내 나름대로 어느정도의 소질이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는 스스로 공부에는 소질도 없고 가정형편도 어려워 대학진학은 못했습니다. 언니 하나 대학보내는데도 집안 형편이 빡빡했었죠.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가계에 보탬이 되어야만 했지요. 그러면서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관심있었던 그림그리기는 그렇게 세월속에 묻혀지게 된 것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제가 생활동화 몇개 쓴다고 해서 몇차례 그림을 그려주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것을 보고 모방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동화 내용, 주제나 소재에 맞추어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어려웠기 때문이죠.

거기에다 큰아이(새롬이)가 태어나면서 그림 그리기는 접은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도저히 짬이 나질 않았던 것이죠. 저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동안 아내에게 특기, 취미 생활도 해보라고 했지만 사실 쉽지 않아요. 살림 하는 주부들은 아마 그 사정을 잘 알겁니다. 저는 생활을 하는데 좀더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시간을 내 해보라고 하지만 사실 제 취미, 특기 생활한다고 연필이나 잡고 있을 상황은 안되는게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현실이기도 하죠. 혹여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요.

여하튼 이번에 참 풋풋한 아내의 꿈과 추억을 꺼내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커서 어느정도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아내가 그림을 그릴수도 있겠네요. 물론 경제적인 면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지만요. 아이들이 더 크면 아마 맞벌이를 해야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사는게 다 그렇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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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5월 18일 작품. 워낙 오래돼 뭘 보고 그렸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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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5월 18일에 그린 그림, 당시 처가 주변에 벽돌이 좀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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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5월 작품. 언니 즉 처형의 손을 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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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3월 28일 밤 11시 05분에 완성한 작품. 집에 있는 것들을 보고 그렸는데 거북선 담배를 어디서 났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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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5월 작품. 이 그림은 모방하지 않고 상상으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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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살림에 찌든 마음, 어떻게 풀어볼까?


초미니 입은 아내 환영 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네요.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드리기도 좀 그렇고 제 답글을 요구하기보다는 댓글로 네티즌들간 토론을 벌이는 분들도 많네요. 짧은 치마를 입는 것에 대해 당사자 여성 혹은 이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에 대한 심리학, 범죄학적, 본능적 분석이나 학설, 이론 등 식견 있는 분들의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큰 사회적인 문제까지 생각한 것은 아닌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아내는 둘째 녀석 출산 당일 진통이 조금씩 오는 만삭배를 이끌고 경찰서 민원실에 가서 일체 사용하지도 않는 운전면허증(장롱면허)을 갱신했습니다. 출산 들어가면 당분간 꼼짝 못할테니 갱신 기간이 지나 벌금내기가 싫었던 겁니다. 결국 아침 9시 반경에 경찰서에서 일보고 두시간 후인 11시 반경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경찰서 민원 창구에서 일보던 직원이 “곧 출산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지금 갱신하러 왔느냐?”고 놀라더군요.

아내는 엄청 짠순이입니다. 짠순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이것을 필두로 아내는 전국 방송에 예닐곱 차례 출연까지 했습니다. 1~2분 정도 인터뷰 형식으로 나간게 아니라 최대 1시간에서 최소 20분까지 휴먼 다큐, 생활정보, 토크쇼 등에 나갔을 정도니까요.

이렇듯 아내는 대단한 살림꾼입니다.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주지 못하는 게 너무 미안할 따름이죠. 오히려 펑크 나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형편입니다. 이 시대 많은 주부님들이 그렇지만 두 녀석들에게 치여 허리펼날이 없습니다.

많은 걸 해주고 싶은데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견한 초미니스커트
-공자왈 맹자왈 유교 전통의 장인어른 속에서 억눌린 자기표현


저는 종종 동료들과 당구도 한 게임 치고 맥주도 한잔 마시며 회사 영화 동호회에서 해운대, 국가대표 등 영화도 봅니다. 산에 올라가 책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주말에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여가나 취미, 특기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를 같이 보고 싶어도 아이들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한달에 한번 있는 동호회에서 저 혼자 보게 되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을 누군가 보고 있다면 주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장인어른께서는 맹자왈 공자왈 삼강오륜 등을 강조하시는 분이라 한복이라면 몰라도 길이에 관계없이 치마라는 것은 일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요. 화장을 진하게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죠. 어려서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많이 억눌려왔던 셈이죠. 결혼 후 어느정도 발산하긴 하지만 처가를 갈 때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이런 가정적인 환경과 육아 살림에 매진하는 전업주부이다보니 늘 삶이 피곤했습니다. 돈이라도 좀 많이 벌어다주면 그 재미에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아내, 맥주 한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당구도 한게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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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육아에 힘들어하는 부분을 이것을 통해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종종 밤 10시 넘어 같이 이웃지간이던 또래 엄마가 저희집을 찾아오곤 합니다. 아내와 단 둘이 이야기하며 싶어서지요. 아내가 그 시간에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저는 “맥주도 한잔 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도 불러보고 안 피곤하면 당구도 한 게임 치고 오라”고 합니다. 당구는 못치지만 말만이라도 그렇게 하죠. 육아 살림에 찌든 것들을 최대한 풀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밤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것이고 전적으로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절대 진데 안다니는 것을 아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목록 아래 포스팅에도 있지만 당구도 알려주고 싶고 운전도 알려줘서 스스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내가 직접 통기타로 연주하면서 아이들에게 동요를 불러주면 어떨까 하는 기분 좋은 생각도 하고 싶었습니다. 나란히 영화관에 앉아 슬프거나 감동받으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참 쉽지 않더군요. 늘 걸려있는 비용문제, 육아, 살림에 따른 문제. 저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그런 것들을 하는 반면 아내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고 그것을 발산할 어떤 방법을 찾던 중에 초미니스커트가 처가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그 미니스커트를 통해서 육아, 살림 등에 찌들어있던 마음을 풀어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내 자신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고 주목받을 수 있으며 육아 살림에 힘들더라도 미니스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 어려움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바람 같은 것이었죠.

그 복장에 따른 성범죄 문제, 그런 것은 그 글의 본질은 아닙니다. 다른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거나 답답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통해 그것들을 풀어보고자 하는 하나의 동기부여, 계기 같은 것이었죠. 그 동안 살아온 삶이 있기에 그것을 통해 자기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인데도 굳이 제게 물어보고 하는 것에 대해 초미니 입는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이를 두고 오픈 마인드 남편이라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려된다고 걱정하시거나 충고해 주신 분들의 의견도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 여자, 기혼, 미혼, 젊음과 노년, 출산여성, 직장여성 등 여러 조건과 상황, 경험치에 따라 미니스커트에 대한 생각과 시각, 입장 등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많이 깨닫게 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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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살림때문에 아내는 많이 힘들어하고 답답해한다. 옆에서 도와준다고 노력은 하는데 신통치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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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 초미니 몸매는 보기 좋고 아내는 짧은 치마 입으면 안된다(?)


이번에 처가에 가서 아내가 짧은 원피스를 들고왔습니다. 처가에서 한번 입어보더니 그 자리에서 일명 ‘번식드라’ 개그맨 김지선이 <봉숭아 학당>에서 하는 ‘허리돌리기 춤’을 추더군요. 매끈한 다리(?)와 몸매(?)를 자랑하며 나중에는 마고자비로 춤을 추는데 식구들이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오, 제법인데, 옷이 몸에 딱 어울리는 걸. 잘 빠졌어. 음~”

저는 이렇게 반응했구요.

“야, 그거 절대 입지마라.”

장모님은 이렇게 반응하셨습니다. 절대 입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집으로 그 원피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입으란다고 입고 입지 말란다고 입지 않을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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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고 아이 엄마 이기 전에 아내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은 여성입니다. 스스로 부엌데기로 생각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남편들의 몫이 큽니다 ^^(아내의 미니스커트 뒷태인데 흔쾌히 동의해 올립니다 ^^)

집에 오면서 아내는 저더러 입어도 되냐고 묻더군요. 그게 뭐 물어볼 일이냐며 입고 싶으면 입으라고 했지요. 다만 동네 슈퍼갈때는 입을 필요가 없으며 좀 심하게(?) 짧은 것 같으니 속바지 같은 게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는 했지요. 스타킹을 신으면 매끈한 다리가 드러나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타킹까지는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아내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결혼 8년째 맞고 있지만 지금처럼 짧은 치마는 입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무릎정도까지이지요. 아이들 낳고서는 무릎 치마도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짧은 치마는 아내도 제게도 참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남자들의 심리가 그런 것 같습니다. 초미니스커트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눈 돌아갑니다. 저도 남자이니 당연히 눈 돌아갑니다. 젊은이나 노인분들 따질 것 없이 대부분 눈 돌아갑니다. 여성들조차도 초미니에는 눈돌아갑니다. 한마디로 시선 집중입니다. 남자들은 그런 모습을 즐기고 초미니 여성 당사자들은 그런 관심을 즐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른 여자들 매끈 다리, 뒤태는 즐겨 보면서 자신의 아내가 미니스커트 입고 다니면 싫어하는 남편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자녀를 출산한 아내라면 더욱 그런 경향이 있지요. 결혼전 데이트 할때는 짧은 치마 입으면 좋아라 하던 남자친구들이 남편이 되고선 태도가 바뀌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어디, 얘 엄마(아줌마)가 그러고 다녀?”

이 말속엔 ‘아가씨는 되고, 아줌마는 안 된다’는 뉘앙스가 너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아가씨든 아주머니든 여자는 예뻐 보이고 싶고 관심 받고 싶어합니다. 다른 스커트의 매끈한 다리에 한눈팔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아내에게 짧은 치마를 입지 말라고 하면 아내는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남편이 볼 것 다 보고 다니면서 아내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절대 위험’하죠.


 
아내, 아이 엄마이기 전에 그녀는 시선받고 싶어하는 여자이다

가정주부 특히 직장에 안다니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주부는 이런 옷 입기 쉽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가정주부거니 생각하며 이런 옷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늘 부엌데기로만 살아가는 아내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아내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이런 옷 자신있게 드러내놓고 입어야지요. 시선 받으면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녀의 삶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속해 있고 국한돼 새장 속의 새처럼 사는게 아니라 이 시대의 한 여성으로써,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내이기 전에, 아이들 엄마이기 전에, 그녀는 여자이기 때문이죠. 그걸 인정하고 여자로써 갖는 매력을 대중앞에서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편의 센스가 필요하지요.

입고는 싶은데 남편이 싫어할까봐 못입는다? 그건 안되죠. 다른 여자 늘씬한거는 헤헤 거리며 쳐다보면서 좋아라 하고 아내의 늘씬한 몸매를 다른 사람들이 보는 건 싫다(?). 그건 안 될 말씀이죠. 정말 이기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죠.

하지만 아직도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떡밥)을 안준다’ 라고 말하는 남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얄팍하고 낡은 낚시꾼 마인드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요.

오늘 아내의 미니스커트 다리를 사진찍어 올리는 이유는 아내의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엄마, 누구 아내가 아닌 여성으로써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얻고 확인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옷을 언제 입을까!!! 그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 초미니 입은 아내 환영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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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피우는 담배 지긋지긋, 스트레스 쌓여 끊으렵니다

담배를 소재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자체가 참 창피스러운 일입니다. 제 자신이 말이지요. 금연을 둘러싸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도 들지만 지금 이 행위도 금연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보닛 (일명 본네트)을 열고 그 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또 보닛을 열고 그 담뱃갑을 어딘가에 숨겨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마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아니, 왜 저 사람은 자동차 엔진에 담배를 보관하는 거지?”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얼마 전까지 제가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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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담배를 숨겨왔던 수법. 엔진 옆에 고리처럼 생긴게 있고 그 안에 공간이 있습니다. 앞쪽에 에어컨 호스가 막혀있어 차가 전복되지 않는 한 담뱃값은 늘 이자리에 있습니다. 대신 엔진열로 가열된 따끈따끈한 담배를 피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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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은닉처도 밝혀진 이상 더 이상 담배를 숨길곳도 없어졌습니다. 차라리 잘 된 일입니다. 참고로 이 담뱃값은 아내에게 그동안 수차례 들켜 빼앗기고 아내가 몇값 보관을 하고 있는데 협조(?)를 구하고 담뱃값을 빌려 촬영한 것입니다.



7년 전 결혼의 첫째 조건은 금연이었습니다. 그 어떤 것에도 관대하고 마음이 넓은 아내지만 담배만큼은 엄격했었죠. 담배연기를 마시면 어지럽고 구토증세를 보이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 영향 탓인지 처제의 경우도 소개 팅을 할 때 담배를 피우는 남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되는 경우를 여러 차례 봐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그 남자가 마음에 들어도 담배를일단 제외하는 그런 경우죠. 담배에 대한 아내의 끔찍함, 이 정도였습니다.

TV 출연해 금연 성공담 이야기했지만...금연 실패

하지만 금연은 쉽지 않았습니다. 1년 넘게 끊었다가 또 피웠다가 잠시 끊고...반복됐습니다. 물론 아내한테는 계속 끊은 걸로 돼 있었지요. 이 금연 이야기는 3년 전 MBC 토크 프로그램에 우리 부부가 직접 출연해 금연 성공담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공중파를 이용해 금연 성공을 알리고 대대적으로 공표하기도 했지만 역시 완벽한 금연의 길은 멀더군요. TV 출연 후 흡연-금연은 반복됐고 몇차례 아내에게 들키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마약탐지견도 아닌데 그 깊숙한 자동차속 스페어 타이어를 들어내고 안쪽 으쓱한 곳의 담배까지 찾아내는 예리함을 보였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빌고 아내는 집나간다고 울고 불고....각서 쓰고 싸인하고... 그 후로 또 들키고 빌고 울고 불고....귀신처럼 차에서 담배를 찾아내는 아내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담배를 숨길 곳을 찾은 게 바로 자동차 보닛 속 엔진 근처였습니다. 아내는 보닛을 여는 방법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뜨끈뜨끈하게 달궈진 담배를 피워야만 했습니다. 엔진근처에 숨겨놓은 담배를 꺼내 피우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살펴야하고 눈, 비 오늘날은 더욱 그랬습니다.

하루하루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데 담배를 사는 날이면 2~3천원 빈 것에 대해 나름대로 가상의 사용처를 만드느라 애를 써야했습니다. 냄새 없애고 들어간다고 노력은 하는데 손에 남은 냄새와 콧구멍 속 냄새는 쉽지 없어지지 않더군요.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마약탐지견보다 더 냄새를 찾아내며 콧속 냄새까지 맡아보는 치밀함까지 보였으니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담배냄새를 없애야하는 저의 노력, 그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들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또 어떻고요.

이 글을 쓰는 행위도 완벽한 금연을 위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며칠 전 아내에게 들킨 것을 끝으로 이제 더 이상 들킬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아 더 이상 답배를 태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 스스로 자동차 보닛속에 숨기는 은닉처도 말해버렸습니다. 집 주변 어딘가에 땅 파고 항아리 묻고 담배를 넣었다 꺼냈다 하며 몰래 피울 일이 아니라면 담배를 소지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사무실에 나가 하루 종일 근무하는게 아니라 차 안이 제 2의 생활공간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이론상으로는 아내와 제가 갈라서야만 담배를 태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람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의지를 아무리 굳게 먹어도 흔들리는 건 한순간이죠. 그래서 그 흔들릴 수 있는 여지조차도 최대한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이 금연계획과 사실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하는 것이죠.

어쩌면 가까운 형제, 일가친척, 친구, 직장동료, 이웃, 수업하는 아이들과 그 부모님 등 지인들이 이 글을 보게 되면 저를 비난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 비난까지도 감수하면서 그동안의 흡연-금연 사실을 관련 사진과 함께 털어놓는 것은 더욱 완벽한 금연을 하기 위함입니다.

최소한 그들 앞에서 담배를 빼드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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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MBC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연성공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또 무너졌습니다. 다시 흡연으로, 금연으로...반복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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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들어가기 전 방송대본을 보는 제 모습. 분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울속에 장모님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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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랑스러운 명찰을 가슴에 달고 토크쇼에 출연해 금연성공기를 들려줬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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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늘 자리를 지키던 녀석이...쓰러지다

30년 넘게 늘 봐오던 것이 한순간에 없어지거나 망가져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제 기억이 살아있는 5살 이후부터 늘 봐오던 풍경이 있습니다. 시골 저희집 대문 바로 앞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던 자두나무입니다. 알이 굵직하고 무척 달콤한 녀석이죠.

자두나무 아래에는 평상마루가 있어 녀석을 그늘삼아 쉬기도 하고 여름에 그곳에 앉아 수박을 잘라 먹기도 했지요. 30년 넘게 늘 저와 함께 했던 앞마당 자두나무.

간혹 20여년전 앞마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그 자두나무가 무척 작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 사진을 보면서 “아, 자두나무가 엄청 많이 자랐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죠.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이죠.

그런데 이 녀석의 운명은 질기기도 합니다. 20년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완전히 부수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지었는데요. 이 와중에도 자두나무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 것입니다. 집 짓는 복잡한 과정에도 녀석을 보호했던 겁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굵직한 자두가 엄청 열려 지나는 사람들이 몇알씩 따먹기도 하고 형제들에게 박스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해는 너무 많이 열려 가지가 찢어지는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는 늙은 나무가 아니다, 녀석은 우리 식구이다

우리 식구들과 평생을 함께 살아오고 있는 상징물 혹은 고향집의 수호신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그런데 녀석이 나이를 많이 먹긴했나 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나무껍질이 까져 맨질하게 된 부분도 있고 힘껏 지탱하던 뿌리도 이제 힘이 없나봅니다. 이번 비에 녀석이 거의 누워버렸습니다. 30년 세월을 저와 함께 꿋꿋하게 지켜온 녀석인데 이번 비 바람에 그대로 누워버리다니....

어제 낮에 한달음에 달려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처참한 모습 그대로더군요. 사람이든 짐승이든 나무든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내 갈빗대 하나가 빠져나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자두나무 비바람에 쓰러졌다’가 아닌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을 잃었다’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심정이 그렇습니다.

넘어진 상태로 봐서는 뿌리가 크게 흔들린 것 같습니다. 녀석을 일으켜 세우면 과연 소생할 수 있을까요? 트랙터러 끌어당겨 세운다는 계획은 있는데 녀석의 운명은 어찌될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맘때 저 굵직한 자두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먹고 안먹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골집의 상징이자 수호신 같은 존재인데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녀석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가 또 내리고 있네요...ㅠ.ㅠ

나무전문가님들!!, 나무의 고수님들, 저 친구, 소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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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찍은 사진, 녀석은 이렇게 멀쩡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래 평상마루에서 추억을 곱씹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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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비바람에 이렇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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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옆에 서 있던 녀석, 집을 새로 지을때도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던 녀석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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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면서도 제 새끼, 열매를 지키고 있는 이 녀석, 과연 소생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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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큼달콤한 자두알을 내놓던 녀석입니다. 어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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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자채로 자두알의 새콤달콤함을 온 식구들에게 전해주던 든든한 녀석이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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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입사 후 본사에서 교육받던 때의 사진입니다. (아, 이 사진은 교육들어가기 직전 모습이네요) 이때 같이 교육받던 입사 동기가 팀장이 돼 우리지점으로 왔습니다.




3년전 제 입사 동기가 승진을 해서 우리 지점 팀장으로 왔습니다. 그 동기는 30대 초중반으로 여성이고 저보다는 세살정도 적습니다. 우리 지점으로 승진 발령 받은 후 어제 첫 근무가 있었습니다. 입사 동기 팀장 말이죠.

3년 전 같은 날 입사해 보름동안 교육받고 각기 다른 지점으로 배치된 후 지도교사 생활하면서 종종 통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내는 동기였죠. 그러다 이번에 그녀가 승진해 우리지점 팀장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아, 승진 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드려야겠군요.

우선 우리 방문교사들은 계약직(비정규직)으로 입사를 합니다. 그리고 전국 각 지점으로 (연고지) 배치돼 일반 교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실적 등에 따라 전임교사 지원을 합니다. 전임교사는 계약직 평교사와 본사 정규직인 팀장의 중간정도 위치이지요. 전임교사에서 다시 팀장 지원을 해 합격하면 본사 정직원이 되며 해당지점 혹은 타 지점으로 발령 나 일반 평교사들을 관리하는 일(팀장)을 합니다. 팀장 생활을 하다가 지점장에 도전하는 분도 있고 본사 스텝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사로이는 입사동기 선생님이지만 공적으로는 저보다 높은 팀장 자리입니다. 계약직(비정규직)과 정직원이라는 차이점도 있지요. 물론 다른 조직과는 달리 팀장과 계약직 평교사가 상하수직적인 상부하달의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상호협력 관계라고 하는 게 맞죠. 하지만 팀장이 교사들을 잘 관리해 좋은 성과를 내야한다는 점에서 상하 수직적 관계가 ‘인정’된다고도 할 수 있지요. 

정직원으로 승진해 발령받고 첫 업무를 시작한 동기 팀장. 타지에서 성남으로 출근하는데 지리를 잘 몰라 아침 6시30분에 도착해 40분 동안 헤매다가 지점 사무실에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성남지점은 제 연고지이기 때문에 제가 늦은 밤 퇴근할 때 광역버스 타는 곳까지 안내해 줬습니다. 팀장 스스로 이곳이 너무 낯설다며 무섭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다른 도시에서 이쪽으로 출근해 근무하려니 지리도 낯설고 아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이 두려울 수 밖에요. 동기인 제가 최대한 도와줘야하는게 맞죠.

버스정류장까지 안내해주면서 팀장이 그러더군요. 저더러 전임교사 거쳐 탐장될 생각 없냐구요. 저는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팀장이 되면 정직원으로 퇴직금이나 4대 보험이 됩니다. 평교사들처럼 발품을 팔기보다는 사무실에서 주로 근무를 하죠. 물론 일부 지역에 수업을 들어가기도 하지만 회원수가 매우 적고 언제든지 시의 적절하게 평교사에게 인수인계를 할 수 있지요. 좀더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죠.

단점이 있다면 교사를 관리해야하니 교사와 직속상관인 지점장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요. 본사에 매이게 되는 거죠. 방문교사는 일주일에 세 번은 지점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다 수업 나가고 이틀은 재택근무하다 바로 수업장소로 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기생활과 여유를 가질 수 있죠. 그런데 팀장이 되면 매일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일반교사와 굳이 비교한다면 매이게 되는 거죠.

저는 자유로운 평교사가 좋습니다. 본사 직원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지도교사로 일하는게 적성에 더 맞기도 하구요. 다른 많은 선배 교사들도 평교사로 주욱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 단점이 있을 수 있죠. 오랫동안 지도교사로 있다보면 까마득한 후배 교사가 몇 년 후에 팀장 혹은 지점장이 되어 또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선배교사로써 후배교사에게 수업이나 교육적인 면에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가르쳐주다가 어느 날 팀장으로 자신보다 위에 있으면 좀 거시기(?)할 수도 있지요.

뭐 생각나름이죠. ^^ 성격이 강하고 자존심이 매우 세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면 매번 부딪히면서 본인만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각자가 가고자 하는 길, 추구하는 삶이 같지 않기에 서로의 위치, 자리가 다름을 ‘인지’하고 둥글게 지내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협력하면 더 큰 업무적 효과를 낼 수 있을겁니다. ^^

그런데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혹은 입사 동기, 친구 등 레벨이 낮다고 생각한 사람이 자신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배아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지요. 능력에 따른 차이도 많은데 본인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올라간 사람이 미워보이는 뭐 그런 현상 말이죠 ^^

여하튼 우리 동기 팀장이 잘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렵다는 지역에서 그 힘들다는 전임교사를 버텨내고 정직원, 팀장으로써 타 지역에서 첫 출발을 하는 것인 만큼 팀장 본인도 정말 잘하고 싶을 겁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한 현 시점, 동기인 제가 많이 챙겨야죠. 동기 좋다는게 뭐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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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내가 불편하면 상대가 편하고 내가 편하면 상대가 불편해질 수 있다


날이 덥다보니 이와 관련해 민망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종종 ‘알몸’ 사건에 대해 포스팅이 올라오는군요. 샤워 후 나왔을 때 누군가 자기집안을 훔쳐보고 있다거나하는 하는 등..

목욕 탕 안에서 샤워 후 깔끔하게 최소한 속옷이라도 입은 후 나오면 좋겠지만 열기로 가득한 욕실에서 그렇게 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나와 뒤처리를 하곤 하죠. 저같은 경우 처제가 같이 살고 있어 꿈도 꾸지 못하지만... ^^;;

우연찮게 창문을 통해 다른 집이 보이기도 하는데 샤워 후 알몸이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아도 상대편 창문을 통해 실루엣의 알몸이 감지될 때도 있고 반대로 샤워 후 맞은편 집에서 저희집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면 기겁하며 창문을 닫아버립니다. 대부분이 그렇지요.

엊그제 sunsun 님이 올려주신 이와 관련 된 글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샤워 후 훔쳐보는 여자와 마주치니 헉! 이라는 제목입니다. 의도적으로 sunsun 님의 집을 맞은편 아파트에서 지켜보다가 급기야는 그 여성이 sunsun 님을 향해 변태적인 행동을 보여 많이 민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치 남성 바바리맨 격이라고 할까요?

오늘은 광파리님께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해주셨습니다. 아파트 뒷동 아저씨가 샤워후에 블라인드나 창문 등을 닫지 않고 훤히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중3 딸도 그 광경을 보게 돼 몹시 불쾌했다는 내용입니다. 뒷동 아저씨도 맞은 편 아파트에서 다 보일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광파리님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살펴보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1. 자녀도 있고 훤히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블라인드나 창문을 닫는 조치 없이 스스럼없이 벌거숭이 다니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상식에 어긋난 일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2. 집안은 완전한 사적인 영역으로 벌거숭이던 어쨌던 그것을 타인이 상관할 일이 아니며 오히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이 잘못이다. 어쩌면 사생활 침해일수도 있다. 그 모습이 불편했다면 본인이 창문을 닫아버리면 그만이다.

이 문제를 놓고 1번과 2번으로 나눠 댁슬 싸움을 하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네요. 아파트마다 건축상의 구조적인 문제로 사생활 보호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기에 각자의 경험치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살아가는 일인만큼 어느것이 정답이다. 보편적이다 말하기는 힘드네요. 어찌보면 자유를 누림에 있어 얼만큼의 불편을 감수하냐 하는 정도의 문제도 있어 보입니다. 내가 편하면 상대방이 불편하고 역으로 내가 불편하면 상대방이 편해질수도 있지요.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법이나 제도가 정확한 잣대로 해결해 나서기 전에 우리 스스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굳이 갑론을박 따지지 않더라도 상대를 생각하면서 한번 더 숙고하면 큰 마찰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뒷동 아저씨’ 저 상황을 법이나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계속 쌍방으로 나뉘어 감정 섞인 댓글 싸움이 바른걸까요? 각자의 생각과 경험과 논리 혹은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이 상황에서는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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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열악한 노인요양병원에서 고생중인 장인어른,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노인요양병원에 누워 계신지 벌써 석 달째입니다. 석 달째 비워둔 처가에 도둑은 안 들었는지, 거미줄은 안쳤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장모님께서는 늘 비워둔 집이 걱정이지만 잠시라도 장인어른 곁을 비울 수 없어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두 번 처제나 아내가 처가를 둘러보긴 하지만 처가에서 살림을 하는 상황이 아니니 크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노인요양병원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휴양’하면서 편하게 치료를 받거나 하는 '요양‘의 개념은 아닙니다. TV에서 보면 노인 분들이 휠체어 타고 병원 혹은 요양시설의 푸른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요, 장인어른께서 입원해 계신 요양병원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요양, 휴양’ 개념은 없고 ‘집단수용’ 개념이 맞습니다.

한쪽 병동에는 말기 노인 환자분들이 호흡기에 의지한 채 일렬로 누워 계십니다. 흔히 하는 말로 오늘 내일 하시는 분들이 많죠. 다른 병동은 그나마 상태가 좀 나은 분들이 누워 계십니다. 5~6인실 병실처럼 필요하면 커튼을 치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10여명의 환자를 일렬로 배치한 것이죠.

환자 사이 아래에는 폭이 30센티 정도 되는 보호자용 보조침대(?)가 있는데 보호자들은 그곳에서 생활하며 잠을 잡니다. 너무 좁다보니 자다가 몸을 뒤척이는 것조차 불편하더군요. 5~6인실 일반 병실은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많은 환자들을 수용하다보니 상황이 이럴 수밖에 없더군요.

아이들 데리고 자주 문병을 가지만 참 보기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대소변 갈아주는 장면을 거의 여과 없이 봐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노인분들이고 촘촘하게 많은 인원을 수용하다보니 커튼은 불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아무리 연로한 환자분들이라고 해도 인권이 있는데 말이죠.

어느 날은 간호사분들이 그러더군요. 가능하면 아이들은 병원에 데리고 오지 말라고 말이죠. 병원내 감염 등의 문제도 있지만 건강 상태나 모양새가 매우 안 좋은 노인 환자분이 들어오면 그 치료과정을 고스란히 봐야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는 갑자기 과격성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알코올중독 노인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가도 2~3분 정도 잠깐 얼굴 보여드리고 병원 마당에 나가 있거나 금세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인어른께서 아이들 보고 싶다고 하셔서 무척 자주 가는 편이기도 하지만요.

환자 수십명에 냉장고 2대, 냉장고 사용에도 '텃새'
장모님 밥을 비닐 봉지에 담아 빈틈에 끼워넣어야 하는 이유


여하튼 병원의 시설을 탓할 일은 아닙니다. 저희가 선택해서 들어갔기 때문이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좀더 편안하고 깔끔한 병원으로 모시고 간병인도 쓰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그 병원에서 벌써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2~3일에 한번씩 아내나 처제가 장모님 식사를 실어 나르고 있는데요. 비닐봉지에 밥만 갖다 드립니다. 외진 곳이라 병원 근처에 마땅한 식당도 없고 자리를 비워두고 식당에서 하루세끼 식사할 여건도 안 됩니다. 아내가 비닐 봉지에 장모님 '밥' 담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쓰립니다.  

환자는 20여명이 넘는데 냉장고는 고작 두개뿐입니다. 냉장고 사용에도 텃새가 존재하더군요. 오랫동안 병실을 지키고 계신 보호자들의 음식이 이미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을 주먹밥 형식으로 조금씩 봉투에 담아 최대한 빈틈을 찾아 찔러 넣는 것입니다. 얼렸다가 전자레인지에 녹여 드시기도 하고요.

병원내에서 불을 이용해 국이나 찌개를 끓여먹을수도 없는 일이고 집에서 끓여온다해도 마땅히 보관할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장모님은 종종 컵라면을 드시며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드십니다. 저도 그렇지만 국물 없이 반찬만으로 식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장모님이 체격이 좀 있으신데 지난 석 달 동안 정말 눈에 띄게 홀쭉해지셨습니다.

주무시는 것, 식사하시는 것도 매우 불편하고 장인어른이 무척 완고한 분이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여러 상황이 불편하더라도 마음만이라도 편하면 좋을 텐데 말이죠. 새장에 갇힌 새처럼 마음이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간혹 옆에 분에게 잠깐 봐달라고 하고 병원 밖으로 나오시기도 하는데 그래봐야 1시간도 안되죠.

누워계신 장인어른의 불편함은 이루다 말로 할 수 없지만 간호하는 장모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인어른께서 언제 일어설지 기약도, 보장도 없는 상황이라 혹여 장모님까지 병 얻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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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한끼씩을 비닐 봉지에 담아 병원 냉장고 빈 구석구석에 밀어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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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사용에도 텃새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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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거북이, 물가는 토끼... 따라잡기 참 힘들어 '헉헉 가쁜 숨'
누가 쫒아다니며 속옷 볼 일도 아닌데...맘 편히 입고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옷, 신발, 양말 등을 오래 등을 오랫동안 입고 착용하다보면 닳기 마련입니다. 닳아서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기도 하고 신발은 물이 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즉시 교체를 해야합니다.

어떤 날은 양말에 큰 구멍이 생긴지도 모르고 그 양말을 신고 일을 하러 간적도 있습니다. 구멍난 부위가 차라리 발바닥이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뒤꿈치 쪽에 큼직하게 구멍이 나서 망신을 당한적도 있습니다.

“우하하하, 선생님 양말 빵꾸났다!” 하면서 놀리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제 직업이 독서토론 방문교사로 구두를 벗고 늘 고객(초등학생과 주로 어머니)을 마주해야 하니까요. 아이들이 제게 계속 놀리면 어머니도 무안하신지, 아이들에게 자꾸 그러지 말라고 말리십니다. 그러면 저는 “헤헤, 사는게 다 그렇지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어머니께 이야기를 했답니다. 속으로 창피하면서도 그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죠.

그런데 조금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도 당장은 입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게 있습니다. 러닝셔츠(일명 메리야스)나 팬티 등 속옷들입니다. 이것들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처음에는 콩알만 하게 구멍이 생기다가 점점 그 범위가 넓어져 결국에 찢어져버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삼각)팬티의 경우 고무줄이 늘어나거나 고무줄을 통과하는 부위가 닳아 고무줄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닳아빠진 속옷을 보고는 아내는 새것으로 혹은 다른 것으로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저는 절대 ‘NO' 라고 대답합니다. 완전히 찢어질 때까지 혹은 고무줄이 끊어질 때 까지 입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멍난거 입고 다니면 아내 자신이 망신이고 사람들이 자신을 욕할 것이라며 다른 옷을 입고 갈 것을 권유합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NO’ 입니다.

솔직히 아내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제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적어도 구멍 난 러닝에 메리야스 즉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글쎄, 어디선가 똥물을 갑작스레 뒤집어 써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여지없이 곧장 목욕탕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면 구멍 난 속옷이 노출돼 망신을 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경우의 수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특수 철제 장비를 뒤집어쓰고 집안에서 생활하지 않는 것처럼, 또 63빌딩이언제 무너질까 두려워 일부러 멀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는 것처럼 말이죠.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실용적’으로 입으려고 합니다. 창피할 일도 불편할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닳고 닳아빠진 속옷이 제게는 더 편한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옷이나 신발 등 처음 착용할때는 뻑뻑한 그런 느낌이 있다가 적응되면 편하지 않습니까.

지난 96년도에 제대하면서 입던 군용 ‘목련 팬티’ 몇 장도 가지고 나왔는데 결혼 때까지도 그 옷들을 입은 기억이 납니다. 유성 매직으로 제 이름을 썼었지요. 군에서 입던 옷을 사회에서 5~6년 더 입은 셈입니다. ‘버려랴, 더 입어야 한다’를 놓고 아내와 몇 번 실랑이 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제 의지대로 된 것이지요.

요즘 어려워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으로 올랐고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 예정이라고 합니다. 급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고 물가만 수시로 저 멀리 뛰어가고 있습니다. 따라 잡을 수 없으니 헉헉거리다가 주저앉게 되는 상황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말이죠.

생활비 통장에 돈이 입출금 될 때마다 그 내역과 통장 잔액이 제 휴대폰에 전송됩니다. 2일아침 8시가 되기 전에 가스요금이 자동으로 출금됐습니다. 생활비 잔액이 고작 16만원 조금 넘게 남았네요. 급여는 매달 14일에 들어오는데 월초에 ‘펑크’가 나버렸네요.

사업해서 큰 돈을 벌거나 하루아침에 로또에 당첨될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줄여야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신이 그것을 좀 감수하고 굳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물건 하나를 쓰더라도 최대한 써야합니다.

닳아빠진 러닝, 팬티를 입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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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를 정말 오랫동안 입다보면 이렇게 구멍이 난다. 이 상태로 몇달 더 입다가 결국 구멍이 너무 커저 버릴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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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은 나지 않았는데 고무줄 부분이 닳아서 튀어나왔다. 하지만 입고다니는데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이 팬티도 얼마전 폐기했다. 고무줄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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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입고 있는 메리야스, 구멍은 좀 났지만 입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색깔이 있는 반팔 셔츠를 입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는다. 입을수 있을때까지 끝까지 입으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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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모 심으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고속도로는 밀렸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DMB로 관련 속보를 들으며 달려간 고향마을.

모를 심는데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큰형은 이앙기 부리고 저는 모판 대주고.... 이앙기가 한바퀴 심고 돌아올 동안 잠시 멍하니 있어야 하는데  늘 봐오던 풍경이 눈앞에 잡혔습니다. 전신주를 친친 감아올린, 빈틈없는 담쟁이 덩굴 말이죠.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저 전신주와 담쟁이덩굴. 말 없이 묵묵히 그렇게 서 있는 저 풍경을 보면서 서거 속보가 머릿속에 마구마구 떠올랐습니다.

빈농의 아들, 친환경 농법, 자연환경, 환경운동, 시골, 자연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것들이 밭 한가운데 서 있는 저 담쟁이덩굴 전신주를 보면서 연상이 되더군요. 만약 도심 한복판에 서 있었다면 저런 느낌은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밀집모자, 카우보이 모자 쓰고 막걸리 즐기면서 자연속에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고자 했던 고인, 너무 일찍 자연으로 돌아가 아쉬움이 크고 참 속상하네요. 안타깝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저 담쟁이는 조금도 변함없는 자태로, 푸르디 푸른 빛을 그 자리에서 내겠지요. 겨우내내 잊혀졌다 푸른 빛이 하늘 꼭대기로 뻗을 5월이면 생각이 나겠지요. 해마다 모심으러 가서 저 푸른 기둥을 볼때마다 카우보이 모자 쓴 푸근한 모습이 생각날 겁니다.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던 모습 때문인가요?? 

늘 그곳에서 푸르게 서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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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때 여장하고 미스 콘테스트 나가보니....얼굴 화끈

남자도 이렇게 예뻐질수 있습니다...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화장


지난 수요일(13일) 한강 광나루 유원지에서 교사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독서토론방문지도를 하는 교사인데요, 우리 회사 지도교사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자랑, 줄다리기, 게임 등을 하는 시간이었지요.

이번 행사에서는 각 지점에서 남자 교사 한명이 여장을 하는 ‘미스 콘테스트’도 열렸습니다. 제가 속한 성남지점 24명의 교사중 남자 교사가 3명인데 그중에서 제가 여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키가 크고 늘씬해서 잘 어울린다는 이유에서였죠. 극구 반대하고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 있었습니다.

특히 속옷은 다른 여성 교사들 것을 착용하기가 좀 그래서 아내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일명 ‘뽕’이 돼 있는 속옷을 가져갔는데 아내는 이해하면서 흔쾌히 속옷을 내주더군요.

그날 행사장에서 여자 선생님 몇 분이 화장을 해주셨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화장과 여장. 참 어색하더군요. 바르고 비비고, 문지르고 그리고 눈썹 세우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여성들 화장이 참 힘들고 귀찮은 것이라고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발을 쓰고 브래지어에 화장지 잔뜩 집어넣고 팔이 드러나는 블라우스 같은 옷을 입었습니다. 아래에는 스타킹 신고 짧은 치마를 입었지요.

여장을 하는 동안 그 모습이 미리 노출되면 재미없기에 돗자리로 방어 막을 펴고 분장을 했습니다. 콘테스트라고 하기에 그냥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한바퀴 돌며 포즈 취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최대한 섹시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군중들 사이를 각각 돌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운데에 서서 가장 섹시한 포즈를 취하라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했던 섹시포즈가 아마 한쪽 다리 스커트를 살짝 걷어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낙 많은 관중들이 보고 있었기에 경황이 없어 잘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 한명씩 앞으로 나가 자기소개 하면서 섹시 댄스를 추라고 하더군요. 무슨 춤을 어떻게 추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얼굴이 어찌나 화끈거리던지요. 다른 지점의 여장한 남자 선생님들은 천연덕스럽게 잘만 하시던데 저는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결정타는 바로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한가운데 남자 스텝(심사위원) 중 한명을 의자에 앉혀놓고 한명씩 앞으로 나가 그 남자를 꾀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여장 남자 선생님들이 어떻게 그 스텝을 꾀는지, 여기서 설명하기는 참 민망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했던 행동은 그 남자 앞에서 어깨 끈을 내리면서 요염한(?) 표정을 지었고 뒤로 다가와 그 남자를 끌어안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아,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한강 유원지에 놀러 나온 사람들 지나가다 말고 다 쳐다보고 저 멀리 한강다리를 건너는 사람들도 시선이 우리들에게 꽂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탓인지 저는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비키니를 입고 나왔던 여장 남자 선생님이 무슨 상을 받긴 했는데 등급은 잘 모르겠습니다.

클린징 크림이 마땅히 없어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도 못하고 그날 저녁부터 밤 10시까지 호프집과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정도 지우긴 했지만 눈두덩이며 얼굴에 화장한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뒷풀이에서 참석한 것이죠.

그 여파 탓인지 다음 날 얼굴 몇 군데에 뭐가 자꾸 나고 그러더군요. 화장에 따른 피부트러블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화장과 여장. 콘테스트 당시에는 고역이었는데 지나고 보면 또 재미난 추억 같기도 하네요. 사실 두 번 다시 여장할 기회는 없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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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분칠부터 시작해서 화장을 진하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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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속눈썹을 화장하니 눈도 아프고 간질거리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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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여성으로 변한 제 모습입니다.ㅋㅋ, 미리 노출되면 재미 없어서 돗자리로 우선 가렸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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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완성품(??)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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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이 제 모습입니다 ^^ 몸매는 잘빠진 여성 맞는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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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섹시 댄스를 추라고 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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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여부 테스트 결괴. 왼쪽이 큰녀석때 한 것이고 오른쪽이 잃어버린 둘째 녀석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런 것 하나까지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움 호소하던 지인...임신 7주째 유산
힘겹게 임신한 첫아이..양가에서 경사났다했는데..

지인이 첫 임신한 아이를 7주째에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주에 갑자기 어지럽다고 휘청하는 모습을 보며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몸조리 잘하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다음날부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일 정도 쉬고 있었는데 월요일인데도 보이지 않아 무슨일인가 했더니 어제 많이 힘들다며 문자를 보냈더군요. 다른 이야기는 없고 ‘많이 힘들다’였습니다.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대 초 중반의 그녀. 어렵게 임신해서 양가 집안이 경사 났다고 좋아할만큼 큰 일이었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크게 기대했던 만큼 그 상실감, 허망함이 엄청날 것입니다. 본인의 슬픔과 아픔은 두말할 것도 없고 양가 가족들도 많이 우울해 할 것 같네요.

지인, 일이 많이 고됐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퇴근 시간도 많이 늦었습니다. 이 지인 하는 일이 사람(고객)관리, 실적관리다 보니 사람과 실적에 따라 힘이 많이 부치고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오후에는 운전하고 다니며 밤까지 수업하고 수업 끝나면 사무실로 돌아와 마감하구요. 고객과 전화 한참 하고 끊으면 온몸에 힘이 쭉 빠질 정도입니다.

지난 주에 갑자기 어지럽다고 했을 때 지인은 “개인적인 일로 업무에 차질을 빚어 죄송합니다”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일은 맞지만 그 경중을 따지기에 너무나 큰 일이기에 지인이 간단한 회의를 진행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지연된 건 사실 그리 죄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겠다는 지인의 의지는 알겠지만요.

그 회의가 끝나고 저는 지인에게 조언을 해줬습니다. 좀 늦은 나이에 어렵게 임신한 것인만큼 좀 쉬는건 어떻냐구요. 그녀가 하는 일의 정신적, 육체적 강도를 매우 잘 알고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됐습니다. 말은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아니 비교적 쉽게 말을 전할 순 있지만 아직 배도 불러오지 않는데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둘 수는 없었을 겁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말이죠.

우리 부부 두차례 유산 경험...무너지는 억장 그 심정 잘 알아...

저희 부부도 둘째 낳기 전 두 번의 자연유산을 겪었습니다. 임신 각각 5주와 7주째에 잃었습니다. 한번은 집에서 또 한번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아이를 하늘나라로 올려보내야 했습니다.

유산원인은 모릅니다. 태아 자체 결함(유전자)인지 면역체계 이상으로 그 무엇인가가 태아를 공격할수도 있고 호르몬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대표적인 유산 사례를 세가지를 말씀하셨고 이밖에도 수백가지가 넘는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태아 자체 결함은 하늘도 막을 수 없는 유산이지만 면역체계 이상이나 호르몬 이상은 임신초기 약물치료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당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다시 아기를 갖게 되면, 임신이 확인되면 바로 병원에 와 유산방지용 약물투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초음파 진료할 때 펄쩍펄쩍 뛰던 심장이 어느 날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 아무리 초음파를 문질러봐도 조용하기만 할 때 무너지는 억장,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특히 엄마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 당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건 아기의 옷입니다. 병원에서 유산을 확인하고 눈물 흘리며 들어오자 마자 아기 옷이 담긴 택배가 도착한 겁니다. 아기 옷을 큰 폭으로 세일한다고 해서 세일기간에 여러 가지 아기옷을 주문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일이 잘못 된 날 도착한 것입니다. 설상가상이었지요.

더욱 건강하고 예쁜 아기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길...

주변을 보면 유산한 사례가 많습니다. 통계를 보니 10명중 3명꼴로 유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여러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는군요. 유산이 아니라 불임으로 실의에 빠진 부부들도 많지만요.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지인은 푹 쉬어야 할겁니다. 유산 또한 출산과 마찬가지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니 몸조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입니다. 몇 개월 후에 몸을 추스른 다음 아기는 다시 가지면 되는 것이죠. 이왕이면 집에서 쉬면서 안정되게 임신과 육아를 준비하면 좋겠지만 2~3일 안에 다시 사무실에서 지인을 만날 것 같네요. 성격상 보아하니...

아마 더욱더 건강하고 예쁜 아가를 만나기 위해 첫 번째 아기를 그렇게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둘째 보면서 아내가 종종 말합니다.

“어쩌면 요 귀여운 녀석 못만났을 뻔 했는데....”

지인님! 힘내세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건강한 아기 만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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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집에서 해준 돌잔치때 모습. 며칠 전 일이죠. 이렇게 귀여운 녀석을 만나려고 두 녀석을 거쳐서 갔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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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등단한 문학잡지, 내다 버리다

저는 오늘 제 작품(詩)이 담긴 월간 문학잡지 20여권을 폐지 수집상에게 줘버렸습니다. 2000년 봄쯤에 발행된 제 작품이 실린 문학잡지를요. 내일 모래 위층으로 이사하는데 짐 정리하다 보니 그 문학잡지가 눈에 많이 띄더군요. 9년동안 세 번 이사 하면서 그것들을 계속 가지고 다녔습니다. 제가 등단한 문학잡지를요. 그런데 오늘 그것들을 단돈 2천원에 폐지 고물상에 넘겼습니다. 마음이 이렇게 후련할 수 없습니다.

지난 99년 12월 경에 첫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제가 들어간 회사가 재대로 된 곳이 아니어서 급여는 밀릴대로 밀리고 기약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한 문학잡지를 소개해줬고 제 작품을 한번 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학때 써 놓은 시 작품을 정리해 제 프로필과 함께 그 문학잡지 어느 분에게 건넸고 심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에 연락이 왔고 신인상에 당선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선소감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정성스럽게 소감을 적어 보냈습니다.

세상에, 내가 월간 문학잡지 신인상에 당선되고 내 시가 전국 서점에 나간다니....

신인상 당선, 책 수백권 사서 지인에게 줘라?

그런데 참 고민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습니다. 문학잡지 측에서 그 문학잡지를 대량으로 구매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200~300부씩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고 당선됐으니 출판기념회도 해야하고 지인들에게 나눠줘야 하므로 최소 100권 정도는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권당 1만원이었고 100권이면 100만원이었습니다. 출판기념회와 지인들에게 나눠줘야하고...당연한 수순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중에 천원짜리 몇장도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할때라 책을 구입한다는 건 상상할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등단한 문학잡지를 포기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골 아버지께 이건 꼭 필요한 것이고 중요한 것이므로 최소 50권은 구매해야한다고 설득해 50만원 주고 제가 등단한 문학잡지 2000년 몇월호 50권을 구입했습니다. 별도로 시상식은 없었고 신인상 패를 만든다며 5만원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도저히 여의치 않아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신인상 상패까지 자비로 만들어야하는...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2000년, 01년, 02년, 03년.....2009년까지. 50권 중에 20여권은 지인들에게 나눠줬고 20여권은 이사할때마다 가지고 다녔습니다.

당시 출판, 문학은 없고 영업만 있었다

그 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는 알았습니다. 2000년 당시 제가 얼마나 순진하고 혹은 순수했다는 것을 말이죠. 문학을 해야겠다는 순수함으로 덤비고 도전한 것이 결국은 출판계의 잇속이었다는 것을.... 자비로 출판을 해서 자비로 책을 사들여 지인들에게 나눠주는건 뭐라할수 없지만 신인상 이라는 ‘풍선’ 같은 바람을 넣어 대량으로 책을 구입하게 하는 일부 출판계의 현실임을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됐습니다.

2000년도 당시에는 자랑이자 나의 큰 이력이었던 그 문학잡지의 ‘이상한 등단’은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의 오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시 책을 받아보니까 제가 적은 당선 소감 제목(한글 14포인트 크기)에 오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인쇄됐더군요.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회 경험이 전혀 없었고 제가 너무 순진했습니다.  

모레 이사를 앞두고 오늘 그 문학잡지 20여권을 폐지상에 주고 이제는 이력에서 빼 버린, 아니 부끄러운 과거의 오점으로 남게 됐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편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와서 그 당시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문학은 없고 영업만 있었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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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집상에 2천원 주고 그 문학잡지 20여권을 넘겼습니다. 마음이 이렇게 편할수 없군요. 폐지로 들어가기 전 기념촬영(?)해 뒀습니다. 그래도 9년을 함께 해 온 잡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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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른 아침에 워낭소리 주인공 관련 포스팅을 하고 밤에 퇴근해 돌아와 보니 많은 분들께서 제 글에 대해 질타를 하고 계셨습니다. 워낭소리 촬영지를 여행상품으로 선정했다는 경상북도 관련 기사에 대해 할아버지 내외분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 중간에 약 일주일전 제가 할아버지댁에 직접 전화를 드려 건강과 근황을 여쭸다는 대목에서 많은 분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적절지 못한, 신중하지 않은, 경솔한 처사였다고 질타를 하셨습니다. 이러한 저의 처신이 주인공 내외분을 더욱더 힘들게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통해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떤 동기이던, 그 의도가 아무리 좋은 것이었다고 해도 그것을 펼쳐내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결국 주인공 내외분에게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았고 독자 여러분께도 불편을 넘어 분노의 마음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질타가 타당합니다. 그렇잖아도 불시 방문과 많은 양의 전화로 힘들어하시는 주인공 내외분인데 제가 한몫을 보탠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글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내외분에게 전화를 하게 만드는 하나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내외분의 근황을 전하고자 했다면 직접 전화를 드리는게 아니라 제작자 등 관련자에게 정보를 얻어 글을 올리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순차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현장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실었습니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워낭소리 내외분을 향한 많은 분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전화 통화 내용을 싣는, 그분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쓰면서 오히려 그분들을 노출하게 만드는 제 스스로 모순을 보이게 됐습니다.

다시한번 워낭소리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올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글을 올릴 때 보다 신중하게, 두 번 세 번 더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많이 깨닫게 해주셨고 자기반성을 할 수 있게 일침을 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구동성의 질타가 의미하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됐고 앞으로 제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거듭 주인공 내외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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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은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그저 감상적으로만 관람할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대통령도 관람했다는 다큐 영화 <워낭소리>
내 어릴적 이야기 고스란히 담아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독립영화, 아니 다큐멘터리 드라마 <워낭소리>를 드디어 관람했습니다.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대통령도 관람했다는 소식입니다. 조만간 관객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아니,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언론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극장>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조명도 아무런 특수효과나 기법도 없이 영화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조그만 무비카메라로 촬영된 <워낭소리>. 소와 함께 평생을 들에서 살아온 여든이 넘은 주인공 할아버지 내외와 평균 수명이 15년인 암소가 40세까지 일을 하며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진솔하게 잘 담은 다큐멘터리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소와 함께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삶에 완전 공감이 가더군요. 감상적으로 그냥 공감하는건 아니구요. 영화와 똑같은 상황을 저도 겪으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소와 함께 9남매를 출가시켰고 저희는 6남매가 소 덕분에 잘 자랄수 있었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고학년때까지 영화에서처럼 소달구지 타고 다니며 곡식 거두고 두엄 냈으며 밭 갈고 논 써레질 등 소를 농사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며 생활해왔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일을 하던 일소가 국민학교 때 노환으로 죽는 경우도 봤습니다. 죽기 직전 결코 어리지 않은 자신의 새끼를 혀로 핥고 눈물을 흘리더니 쓰러져 죽더군요. 영화속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상적으로 이 영화를 봤다기보다는 저 어릴적 경험담을 다시 재생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상영관을 찾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우리나라의 독립영화 현실에 대한 문제점과 비판의 목소리는 이번 글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통령이 관람을 했다고 하니 앞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바람이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업계에서 풀어가야 할 숙제겠지요.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애, 영화속 암소는 이미 할아버지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관계이니까요. 30년을 함께 했으면 사람 못지 않게 정이드는 법이지요. 여하튼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애 그리고 농촌과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 한폭의 수채와 같은 영감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어린아이들과 함께 봐도 가슴깊이 뭔가 남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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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수익금 10% 할아버지에게 '선물', 돈 아닌 '물건'으로??
산골소녀 영자씨, <맨발의 기봉이> 전철 밟지 않을까 우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영화가 대박이 나면서 주인공 할아버지가 내외가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됐는데요.

물론 따로 계약을 한 것도 아니라 제작진 측에서도 ‘선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과거 매체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인식한 탓인지 돈이 아닌 ‘물건’을 ‘선물’로 준다고 하지만 결국은 돈입니다.

과거 ‘산골소녀 영자씨’는 <인간극장> 출연 이후 휴대폰 광고까지 출연해 세상에 나왔지만 이로 인해 부친이 살해당하고 영자씨는 절로 들어가 스님이 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또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엄기봉씨도 후원금을 둘러싸고 어머니와 생이별 하는 등 <PD수첩>의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돈 앞에서는 어떤 일이 어떻게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 당사자들이 가족, 친지라고 해도 말이지요. 맨발의 기봉이에서 특히 그 부분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또 방송사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대통령이 이 영화를 봤니 어쩌니 하면서 이 주인공을 소재로 방송을 준비하는 프로그램들이 조만간 수두룩해질 겁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죠. 특히 이 할아버지의 건강상태가 무척 안좋아보이던데요. 계속되는 두통과 발가락 관절이 끊어지고...의사도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고 농사일을 쉬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정도이니 말이죠. 제작진들이 줄곧 찾아와 방송출연을 제의할게 뻔한 일입니다.

영화 제작사도 이렇게 흥행할 줄을 몰랐을겁니다.

흥행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시점입니다. 이 우려와 기우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어떤 제도적 장치를 통해 막을 순 없는지요?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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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친구처럼 자라왔지요. 어려부서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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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옷에 묻은 소똥. 그렇게 평생을 소와 함께 살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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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억 남'과 소개팅하게 된 지인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다. 이 추운날 싱글들의 마음은 어떨까? 싱글을 ‘고집’하는 사람과 ‘탈출’하고 싶은 사람은 각각 마음이 다르겠다. 이번 이야기는 ‘탈출’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

‘지인’으로 칭해야 할 것 같다. 그 여성 지인이 또 일주일전에 소개팅을 했다. 이 지인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한다’거나 ‘영원한 싱글로 살겠다’는 극단주의적은 아니다. 쉬운 말로 소개팅 해보고 서로 맘에 들면 만나보고 그러다가 결혼할수도 있고 그게 안되면 혼자 사는거고...뭐 이런 ‘주의’이다.

올해 33살 그녀. 그런데 이번 소개팅에는 정말 ‘파격적인’ 조건이 있었다. 올해 39살 됐다는 남자의 연봉이 무려 2억원이라는 것. 남자가 회사를 다녀서 연봉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무슨 사업을 하는데 한해 2억 정도는 벌고 있다는 것이다.

어렵게 살아가는 이 시대, 연봉 2억이 아니라 연봉 2천, 아니 그달그달 100만원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마저도 힘들도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숱한 상황인데 1년 벌이 2억이라? 내 딴에는 까무러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와 매우매우 가까운 지인에게도 이런일이 있다니...

그래서 이번 만남은 매우 신중했다. 그 남자를 소개시켜 준 중재자는 ‘아무나 소개시켜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이번 만남을 주선했다. 잘하면 술이 석잔이요, 못하면 뺨이 석대라는 중매쟁이..참 쉽지 않은 일인데 중재자가 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사람(2억 연봉)을 어렵게 소개해준 것이다.

여기서 ‘아무나 소개시켜주지 않는다’에서 나는 자꾸 ‘연봉 2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중재자는 그것이 주가 아니라 사람이 별로 나무랄데 없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자꾸 ‘연봉2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크게 모나지 않으면 만남 지속하라 권고...그러나 첫인상 별로
첫인상이 전부 아니니 만나면서 알아가고 개선하면 좋을 터...

소개팅에 나가기 직전 나는 여성 지인에게 “어지간하면, 특별하게 모난데가 없거나 무난하면 계속적인 만남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해줬다. 사실 이 여성지인도 경제적으로 좀 어렵게 사는 편이라 이런 기회에 어느정도 사람만 좋으면 더할나위 없을것이라는 심산이 내게는 깔려 있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들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다.

일명 ‘연봉 2억남’과 3시간의 만남이 이어졌다. 결과가 어땠을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2억남’은 지인을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인은 ‘2억남’의 첫 인상이 썩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던 모양이다.

약간 작은 키에 마른 체구, 하루 1갑 반 정도의 담배를 피우고 주량은 상대적으로 약한편인데 조절을 못하고 과음을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씀씀이가 좀 크게 느껴졌으며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지 않고 옆 주선자로 하여금 말을 하게 만드는 어떤 소극적인 자세 등을 봤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는 키 작은 건 어쩔 수 없고 잘 먹어서 찌우면 되고, 담배야 끊게 만들면 되고, 술은 그날 기분이 좋아서 주량보다 더 마신것 일수도 있고, 어느정도 되니까 그정도 씀씀이는 크다라기 보다는 적당한 것이며 주선자가 빠지고 단 둘이 있으면 말을 자연스럽게 잘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펼쳤다. 안 좋은 상황을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글쎄 내가 보기엔 별로 큰 문제는 없고 첫 느낌일뿐인데, 첫 느낌이 안좋더라도 만나면서 알아가고 고쳐가고 하면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그날 헤어질때 서로 연락처도 주고 받지 않고 나왔단다. 일주일이 넘도록 주선자들에게서 연락도 안오고...

이렇게 깨지는 것인가?

얼마전에 먼곳으로 이사간 옆집 할머니 아들이 생각난다. 맞선 많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퇴짜를 놓곤 했는데 지금은 아들 나이가 40이고 좋은 세월 다 갔다고 말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나서는 여자가 있으면 무조건 장가를
보낸다고....

그런데 '연봉 2억' 왜 이렇게 쉽게 떨쳐지지 않는걸까?

나만 그런걸까? ^^

결혼이라는 대사에 있어 사람 됨됨이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경제적인 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니 말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헤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니...성격 안맞아 헤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한번쯤 더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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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서 알아가고 사랑하고 결혼까지 골인한다는것, 쉽지는 않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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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오륜 모른다고 세번 쫓겨난 첫째 사위

딸만 셋인 장인어른의 성격은 완고하시다. 어느정도 완고하신가하면 첫째딸 사윗감이 결혼 승낙 얻으러 왔을 때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정확히 모른다고 해 쫓아냈다. 두 번째 시도(?)때도 오륜을 한자로 쓰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아 퇴짜를 맞았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삼강(三綱)을 잘 숙지하지 못해 결혼 승낙을 얻지 못했다. (삼강이 오륜보다는 좀 어렵다)

이런 탓에 둘째 사위인 나는 결혼 승낙 받으러 갈 때 삼강오륜에 대해 ‘열공’을 해야했다. 물론 사정이 있어 삼강오륜 테스트를 받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결혼 후 약주 드시고 삼강오륜 써 보라고 하시는 경우는 있었지만...

장인어른의 완고함은 여러곳에서 볼 수 있다. 신용, 현금 카드 등은 절대 믿지 않으며 어떤 보험에도 가입을 안하신다. 보험 이야기하면 죽을 날짜 받아놨냐 하신다. 성추행, 성폭행 뉴스나오면 시집 안간 막내딸 단속하시느라 바쁘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병원 출입은 절대 안할 것이며 ‘내 병은 내가 안다’ 주의이다.

현재 연세 67세. 청년기때부터 쓰셨던 일기와 글들을 자주 들춰보시고 군대시절 사진과 군대수첩을 아직도 갖고 계신다. 딸 셋이 어릴때는 “앉아, 일어서, 엎드려”하면서 군대식으로 무섭게 교육하셨다. 지금도 종종 약주를 많이 드시고 화가 나시면 그런 스파르타가 나오려고 한다.

약주 드신 후 낙상...건강과 자신감 잃어가시는 장인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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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로 연명하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인어른은 김포공항 저유소 경비일을 줄곧 하시다가 5년전 약주를 드시고 2미터 높이 옥상에서 낙상하셔 등쪽을 다치셨다. 철심을 넣는 수술을 하셨다. 가장 낮은 등급의 장애판정을 받으셨고 일을 그만두셔야했다. 서 있거나 오래 앉아 계시면 등쪽에 통증이 와서 다시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장인어른은 약체이다. 젊으셨을때부터 배가 자주 아프셨다고 한다. 그때마다 환약으로 된 정노환만 드셨다. 약주 특히 막걸리로만 살아가는 분이다. 낙상하셨을 때 병원에 간김에 몇 검진을 받으셨는데 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낙상 수술 후 장인어른의 생활공간은 집안으로 한정됐다. 막걸리 드시고 누워계시고...식사는 거의 안하시고 막걸리 안주드시는게 식사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더. 장모님이 일을 나가시니 종종 라면을 끓어드시기도 한다. 음식을 드셔도 까끌까끌하고 맛을 모른다고 하신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자꾸 막걸리만 드시는 것이다.

밖에서 살살 걸어다니시며 운동을 하셔야하는데 방안에만 계시다보니 근력이 많이 퇴하셨다. 화장실에 혼자 다니시기도 힘들어 요강까지 방에 갖다 놓았다. 하지 정맥류도 생겼고 최근에는 발가락이 붓고 진물도 나기 시작했다. 원래 당뇨는 없는데 갑자기 생겨난 당뇨 합병증인지 신장이 나빠져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지 알 수가 없다. 집안에서만 생활하시면서 장인어른의 건강은 나날이 안좋아졌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몸이 안좋아서...“라는 멘트를 달고 사시면서 일체 바깥 활동을 안하셨다. 

10년째 휴대폰 사용해도 없는 척..
5년째 승용차 타고 다녀도 차 없는 척..
장인어른의 완고함은 말로 다 표현 못해..

병원 절대 안가신다. 설득하다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물리적인 힘을 써서 사위 두명이 억지로 병원에 모시고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밤에 몰래 마취 주사 놓고 구급차에 실어 병원에 모시고 가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마취 깨어나서 병원임을 아셨을 때, 입원실이 발칵 뒤집어지는 상황을 감수해야한다. 어느정도의 완고함인지 더 이상 설명안해도 짐작이 된다.

그나마 둘째딸인 아내가 요즘은 비교적 강력한(?) 목소리를 낸다. 그 좋아하시는 막걸리 더 드시고 싶으면 빨리 병원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그러면 화만 내신다.

장인어른 어찌하면 병원 모시고 갈 수 있을까? 딱히 방법을 찾을수가 없다.

(장인어른의 완고함이 가족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오죽하면 10년째 가지고 다니는 딸들의 휴대폰 존재를 모르고 계신다. 번호를 아시면 약주 드시고 몇시간이고 통화하시니 일상생활, 직장생활이 어렵다. 또 막내딸이 5년전에 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있는데(성남 우리집 거주) 아직 승용차를 샀다는 말을 못하고 있다. 그냥 회사차 가지고 왔다고... 여자들은 운전하면 건방져 보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  )

이정도의 완고함이 있는 장인어른 어떻게하면 병원모시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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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에 쓰신 일기. 자유당, 이정제, 이기붕 등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많이 봤던 인물들이 나온다. 위쪽에 '소화제를 사먹었다'라는 부분도 나온다. 젊었을때부터 배가 늘 아프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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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선물로 줘야하는 이 심정..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사무실에서 오전에 송년회도 하고 마니또(비밀친구) 공개와 함께 선물도 교환한다. 지난 한달동안 잘 챙겨줬던 내 마니또. 어차피 두어시간 후에 밝혀질테니 사이버 공간에 미리 밝혀도 상관은 없겠다.

이 글을 써 놓고 나는 바로 사무실로 가서 시무식과 대낮 송년회를 할테니까 말이다. 뭐 송년회 끝나고 일은 해야하지만 말이다.

우리 사무실에 2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중 남자는 나 포함해서 세명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명 남자분중의 한명이 내 마니또가 됐다. 여성이 아니라서 좀 싱겁게 됐지만 그래도 마니또는 마니또다.

내 번호를 1004로 찍어 일부러 ‘여성스럽게’ 문자메시지 보내주면 내 마니또는 문자를 들여다보며 ‘누굴까?’ 나를 무척 잘 아는 사람 같은데...그러면서 여성 직원들 이름을 차례대로 불러본다. 자신의 마니또가 분명히 여성일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내 마니또 ‘불쌍하다’

속으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내가 옆에 가서 “도대체 누가 마니또인데 그렇게 ‘여성스럽다’는 말씀인가요?” 라고 묻기도 한다. 최대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해야 한다. ㅋㅋ

갖고 싶은 선물 목록을 공용 컴퓨터 위에 쪽지로 써 놓아달라고 1004로 번호 찍어 문자보냈는데 내 ‘남자’ 마니또는 그러지 않았다. 두어번이나 갖고 싶은 선물 문자를 보냈지만 메모를 남기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내가 그냥 골라야했다. 선물은 약 1만원대로 정하는 것이 관례이다. 뭘 선물해야하나 많이 고민했다. 넥타이? 양말? 목도리? 장갑? .... 이런 선물들은 식상하기도 하고 이미 다 갖춰놓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문화상품권 두 장 넣어드릴까 생각도 했다. 아니야, 그건 너무 성의가 없어. 돈 주면서 필요한거 사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잖아.

불황 직격탄 맞은 사람들, 담배 연기에 한숨과 고민 실어 보내

뭔가 실용적이면서 필요한 것.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선물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왜냐면 내 마니또의 경제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에...불황의 여파가 직격탄으로 날아와 내 마니또에게 상처를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나도 직격탄은 맞지만...)

나는 결정했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마니또 선물은 담배 한보르다. 가격은 2만5천원이다. 좀 쎄다. 아내는 무슨 담배를 선물하냐고 얼른 바꿔오라고 난리다. 1만원 선에서 담배가 아닌 다른 걸로 바꿔 오라고 난리다. 담배는 꼴보기도 싫다며 포장도 안해주고 있다.

내 마니또는 담배를 즐겨 피우는데 현 시점에서 담배가 실용적이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선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불황의 여파로 긴 한숨속에 섞인 고민과 스트레스를 담배 연기에 실어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모습을 늘 보기 때문이다. 비록 2~3분의 짧은 시간에 걸쳐 그것들을 잠깐 잠깐 날려보내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의미도 있다.

“이거 얼마 안되지만 담뱃값이라도....”

그렇다. 담배 한값 사 피우기도 부담스러워지는 요즘, 내 마니또가 최소 2주 동안은 담배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마음 편하게 담배를 태우시라 하는 거다.

담배보다는 정말 따듯하고 정이 넘치는 선물 해주고 싶었는데, 불황이라는 기운이 내 손을 담배로 이끌었다.

서글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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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말일날, 마니또에게 담배 선물해주는 사람이 혹시 또 있을까? 대한민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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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권유하는 친하면서 동시에 불편한 이웃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아내와 그 집 엄마가 무척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이웃집 엄마는 아내와 동갑이고 아이가 둘씩 있다. 서로 말 놓아가며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맛나는게 있으면 서로 나눠먹고 맛나지 않아도 뭔가 있으면 나눠주는 좋은 이웃이다. 밥 먹다가 밥이 부족하면 뛰어가 밥 공기를 나눠줄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참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불편한 일이 생겼다. 그 엄마가 아내에게 교회에 다니라고 줄기차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웃집으로 종종 교회 분들이 찾아와서 성경도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아내를 불러 동참한다는 것이다.

내가 교회를 굳이 반대하는건 아니다. 기독교든 천주교든 불교든 종교를 갖고 믿음직스럽게 신앙생활을 한다는데 나쁠 건 없다. 가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발도 넓히고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또 대부분 착하니까...

그런데 강권을 하니 문제다. 믿어야 천국간다고 말이다. 집안 경제를 걱정하면 교회 믿으면  해결된다고 하고...아직 믿음이 없는 우리집로써는 아직 그런 이야기에 기가 솔깃하지 않는다.

또 하나 아내는 복잡하고 외울 것 많은 성경을 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교회를 다니더라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점이 아내에게는 마뜩치 않은 것이다. 또 두 아이들 건사하다가 교회에 가자고 하면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뭐 종교적인 믿음이 확고하다면 그런게 문제가 될 게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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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권유하는 사람은 전도이고 복음 전파라 할 수 있지만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지겨울수도 있다. 자율적으로 마음에서 종교적인 믿음이 생겨서 다니면 좋을텐데 말이다..(사진 :연합뉴스 캡쳐)



종교적 믿음 좋아, 다만 강권 아닌 스스로의 믿음 생길때까지...

거부못하는 아내..내가 솔직하게 의사 밝히기로..

그 이웃집 엄마는 교회 권유에 대해 내가 모르는 줄 알고 있다. 부부 사이이니 당연히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하고 있을 뿐이다. 친하게 지내는건 지내는 것이고 교회 권유 때문에 아내는 요즘 힘들어하고 있다. 아내는 “나 교회 안다닐래.” 하고 이웃에게 딱 부러지게 말할 성격도 아니다.

그래서 그 이웃집 엄마에게 전화가 오면 일부러 안받기도 한다. 그 집으로 교회 분들이 와서 올라가게 되면 아내는 내게 문자를 한다. 몇분 후에 전화를 해달라는 것이다. 내가 집에 들어온다고 전화를 하면 그 집에서 탈출(?)할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 이웃집과 쫒고 쫒기는 일(?)이 빈번하다. 뭐 주고 받으로 올때는 서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지만 우리집 입장에서는 속이 탈 노릇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교회 권유에 대해 단호하게 말하기로 말이다. 물론 아내는 못한다. 내가 하기로 했다. 일부러 찾아가서 말할 것까진 없다. 집앞에서 우연히 만나거나 우리집에 찾아왔을 때 인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려한다. 아직 못만나서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을 뿐이다. 있는 그대로 아주 자연스럽게~

“저기, 교회 다니는거 아내가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것 같네요.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직접 이야기할 성격도 아니고...”

이 정도만 하려고 한다.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더 이상 교회를 강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친하게 지내는건 지내는 것이고 할말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친한 사이의 돈거래처럼 말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얼굴은 웃는데 마음은 불편해야 하는가?  확실하게 풀건 풀어야지 말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교회가 싫어서가 아니다. 그냥 지내다가 마음이 내키거나 어떤 특별한 동기가 돼 교회를 다니게 되면 다니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쇄뇌하다시피 하는 권유는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뿐이다. 단지 속시원히 그 앞에서 말을 못할 뿐이지...

아, 이렇게 쓰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빨리 집앞에서 그 집 엄마를 마주쳐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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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도시락을 지참하기로 했다. 하루 5천원이던, 오백원이던 아껴야하기 때문이다. 이 기나긴 겨울의 터널의 끝은 어딜까? (사진은 이번 금요일부터 지참한 첫 도시락, 기념으로 촬영해봤다)



-수입은 줄고 갑자기 나갈 돈은 많고...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최대한 줄여보기로


나는 살림 중 금전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10원 한푼도... 모두 아내가 관리한다. 나는 적든 많든 그냥 갖다준다. 급여가 자동으로 내 통장으로 들어가니까 갖다줄 필요가 없다. 갖다준다는 말은 정정 ^^,

나는 비상금도 전혀 소지하고 다니지 않는다. 밥값 5천원 정도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4천원짜리 먹으면 천원이 남고, 6천원짜리면 먹으면 남았던 천원으로 보태서 밥값을 내면 된다. 매일 아침마다 아내가 지갑을 확인하고는 알아서 넣어준다. 신용카드=주유전용카드 돼 버렸다.

최근 2개월 전부터 수입이 줄고 있다. 결혼식, 돌잔치 등 정기지출 외 갑자기 나갈 것들이 생겼다. 나갈 돈은 많은데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 심란하다. 생활비 통장에 38만원 남았다고 아내가 알려줬다. 14일에 월급이 들어오긴 하는데  12월 둘째주에 거의 대부분 이것저것 빠져나가는 돈이란다.

따라서 나는 당분간 도시락을 싸기로했다. 정확히 말하면 금요일인 5일부터 도시락을 지참했다. 하루 5천원을 아껴보다는 계산이다. 이렇게되면 아내가 좀 귀찮아지긴 하겠지만 시골에서 가져온 쌀은 많으니까! 물론 국물이 없어 점심 먹는데 밥이 좀 까칠하겠지만 따끈한 물 마시면서 먹으면 된다~ 솔직히 사먹는 밥도 별로 아니다.

점심값 아껴 아이 간식 사주기, "아빠 뭐 사왔어?"

당분간 최대한 허리띠를 조르기로 했다. 출근도 제 시간보다 조금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 도착 시간은 같다. 최대속도 안내고 시속 70km 경제속도로 달려 기름값을 아끼련다. 퇴근할때도 마찬가지, 조금 늦더라도 규정속도 90km(고속화도로)로 안달리고 시속 70으로 달리고 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다. 도시락 싸서 5천원 절약해 그 돈으로 귤 한봉지라도 사들고 오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현관문을 열면서 큰녀석이 "아빠 뭐 있어? 뭐 사왔어?" 라고 매번 물어보는데, 빈손으로 들어가기도 좀 그렇고...어린 마음에 늘 실망만 안겨주는 것 같아 말이다.


겨울이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데 나는 겨울이 끝나고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날이 풀리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실적을 쌓아서 더 많은 급여를 받아야지, 생각을 하는 것이다.

기나긴 겨울의 터널, 그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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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대가 변했으니 당연히 군대도 변하는게 맞다.



-GP 수류탄 사건, 스트레스와 열등감이 주 원인


지난 23일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황 모이병의 수류탄 사건이 열등감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수사본부가 어제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군부대 내 폭행, 언어폭력이 있었다고 수사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경기 연천 내무반 총기 난사로 8명이 장병이 숨진 사건이 오버랩되는군요.

열등감과 스트레스가 이번 사고의 주 원인이고 직접적인 동기라고 하니 일반 회사가 연상되는군요. 물론 이 열등감과 스트레스 유발에는 폭행이나 언어폭력이 있다고 수사본부가 밝히곤 있지만 고질적으로 앓아오던 구타나 가혹행위보다는 수위(?)는 상당히 낮은 듯 합니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언어폭력, 폭행도 문제이지만 군부대라는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열등감, 스트레스 게다가 동료병사에 대한 질투심까지 복합돼 그것을 풀어내기 위해 수류탄을 던졌다는 이등병도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저는 후자를 더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약한 아이가 군대가서도 나약하다
-군부대라는 특수성 감안해 적응 노력 해야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6학년 남자 아이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군대가면 얻어맞는지, 요즘 군대 많이 편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때리는 고참이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그럼 저는 슬슬 장난기가 발동해 90년대 초중반 저의 군대 이야기를 해줍니다. 하루라도 맞지 않으면 밤잠이 안올 정도로 시달림을 받았던 살벌한(?)이야기죠 ^^. 녀석들 이야기 듣는 동안 입을 떡 벌리고 다물지를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군대에 안갈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병역비리 사건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므로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무릎 관절을 고의적으로 수술해서 군대를 빠지는 이야기들을 녀석들이 합니다. 그러면 저는 군대 안가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지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안가도 되니까 공부 취미 없으면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라고 말이죠.

“녀석들아, 군대가기가 그렇게 싫으니? 걱정마라, 요즘 군대는 인터넷도 되고 주 5일 근무로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구타나 가혹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을 받게되고, 전자오락실, 탁구, 헬스장 등도 있고...그리고 너희들 군대갈 즘인 8~10년 후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거야. 모르긴 하지만 그때는 가고싶은 사람만 갈수도 있겠지” 라고 설명을 해줍니다.

이 말에 6학년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그래도 혹시 때리는 사람이 있냐고 반복하고 확인하며 묻습니다. “거의 그런일은 없다고 봐야지” 하고 이야기를 해주긴합니다.

요즘 초등 6학년 남자아이들 덩치는 성인과 다를바 없지만 예전에 비해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는 나약한 아이들이 많지요. 육체적인 노동이나 삶의 쓴 맛을 느낄 정도로 이를 악물고 어떤 일을 끈기있게 악으로, 깡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부모의 과잉보호와 물질적 풍요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뭐가 되고 싶은지 생각지 않고 언제까지 부모가 다 해줄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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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이를 악물고 뭔가를 해나갈수 있는 즉 정신력을 강화해 나가야 훗날 군에 가서도 잘 적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은 커지고 정신은 약해지는 요즘 아이들
-삶의 쓴 맛 볼 수 있는 경험, 자주 만들어줘라

그래서 저는 특히 남학생 어머니들께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해줍니다. 방학때 영어, 수학 학원에만 보내지 말고 특별한 체험을 좀 시켜보라고 말이죠. 해병대 체험 등 극기훈련도 좋고 농촌 봉사도 좋구요. 혹시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직접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구요. 비지같은 땀을 흘려가며 돈을 벌고 악으로 깡으로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버터나가야 함을 몸소 체험해보자는 것이지요.

종종 그런 경험을 하면서 자라게 되면 나중에 군대에 가서도 적응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회에서, 직장에서도 당연히 스트레스 받고 열등감 생기고, 동료직원에 대한 질투심도 생깁니다. 상사에게 심한 꾸지람도 듣고 심한 모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총체적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무실을 장난판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런 일반인이 있다면 그건 사회에 적응못하는 개인의 탓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번 수류탄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사회, 직장에서보다 더 참고 노력하는 면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외부적인 환경에 그 원인을 돌리기보다는 군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 자신의 문제가 더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문제는 정신적으로 나약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군에까지 이어진 결과라는 보는 것이죠.

따라서 어려서부터 커진 육체를 따르가지 못하는 정신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노력을 하셔야한다는 거죠. 그렇게 하다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해야겠지만 좀 모질게 마음먹고 강하게 실행에 옮겨야겠지요.

이번 전방 GP 수류탄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주장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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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녀 시간표. 영어, 수학에만 매진할 게 아니라 아이의 직접 체험을 통한 아이의 정신력 강화 훈련도 병행해야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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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만 먹고 자란 생후 9개월 아기
이 나고 빠는 힘 세 엄마 젖꼭지 상처나고 얼얼
-젖 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생후 9개월째 접어든 둘째, 이제 젖을 떼려고 합니다. 이유식도 뿐 아니라 밥을 웬만큼 입어 넣어줘도 나름대로 오물오물 씹어 잘 먹으니까요. 젖을 뗀다는 표현보다는 밤중 수유를 중단한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둘째는 태어나자 마자 하루 동안 병원에서 분유를 먹고 생후 2일째부터는 모유수유를 하고 있습니다. 더러 분유도 먹여보려고 시도했지만 거부를 하더군요. 분유 맛에 대한 거부와 함께 젖병을 아예 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밤중 수유를 끊어야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어가지 있습니다.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것이 첫째 이유입니다. 밤에 수시로 깨어 젖을 찾는데 그때마다 엄마도 깨야합니다. 그리고 옆으로 누워 밤새 젖을 물려야합니다. 밤새 잠 한숨 제대로 못자고 한쪽으로만 누워 있다보니 몸이 뻐근하고 근육통이 심하게 생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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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젖을 뗄 수 있을까?

두 번째로 밤새 젖을 물리고 있으면 젖꼭지가 무척 아프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까지 여섯 개나 나서 종종 깨물기도 하는데 이럴때면 비명을 지를 정도입니다. 상처도 생기게되더군요. 웬만큼 커서 빠는 힘이 무척 세다보니 밤새 물고 있으면 엄마의 젖꼭지가 얼얼해집니다. 전체적으로는 전신, 근육통,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젖꼭지가 상처나고 헐어서 아프고, 녀석이 또 빨아대니 그 통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짜 젖꼭지, 물려 봤는지 절대 물지 않더군요. 젖병을 빨아본적이 없으니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그저 엄마 젖만 찾습니다. 수면 부족과 함께 극심한 피로가 찾아오지만 낮동안 큰녀석까지 돌봐야하니 피로도 피로지만 마음까지 우울해지는 겁니다.

어떤 분은 밤에 아기가 젖을 찾고 울어도 절대 젖을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마음이 아파도 젖을 떼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이지요. 그것이 습관이 되면 젖을 찾지 않을거라면서 말이지요. 물론 그렇게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수가 없더군요. 처음에는 징징 거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악을 쓰고 나중에는 숨이 헐떡헐떡 하면서 극심하게 울어대는데 도저히 두고볼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젖을 먹여야만 했답니다.

덕분에(?) 다른 식구들도 잠을 설쳐야만 했지요. 숨을 헐떡헐떡 쉬면서까지 울어대는걸 보면서 저러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아직 어리지만 엄마의 젖을 찾지 못하고 울던 기억이 혹시 공포로 기억속에 남아 훗날 나쁜 영향이라도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더군요.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특히 밤중 수유, 이것을 중단하기 해야하는 절실한 상황인데 딱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많은 아기들은 밤중에 젖 안 물고 배불리 먹여 재우면 다음 날 아침까지 푹 잔다고 하는데 우리 둘째는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둘째 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단시간내에 젖 떼는 방법, 특히 밤중 수유를 중단할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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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된 아이 말 믿을 수 있나?

생후 24개월과 5개월 두 아들을 둔 여자 후배에게서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육아 문제로 문의할 게 있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무슨 문제일까? 잔병 앓는 문제라면 병원에 문의를 하면 좋은데 종종 제게 문의를 해옵니다. 제가 ‘육아 선배’랍시고...

그런데 잔병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한달전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재미도 느끼고 공동생활도 익히라는 취지인데요, 하루는 외할머니가 24개월 아이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XX야, 혹시 선생님이 때리니?” 하고 말이죠.

그러자 아이는 선생님에게 머리를 맞았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혹시 이런 경우가 있는지,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 제게 문의를 했더군요.

생각해보면 딱히 대처방법이 없습니다. 두 돌 된 아이의 말을 믿을수도 없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때렸다는 어떤 물증도, 심증도 없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한 대 때린 것일수도 있고 귀엽다 머리를 쓰다듬어 준 행동을 갖고 때렸다고 느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눈치 빠르고 사리분별 뛰어난 아이, 이뻐하는것과 미워하는건 확실히 구분해

다만 이 후배는 아들이 눈치가 매우 빠르고 잔머리(?)를 쓸 줄 안다는 점, 또래 아이들에 비해 상황인지나 파악을 잘 하고 있다는 점에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아이가 예뻐해주고, 미워하는 것을 분명히 구별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하고 싸우거나 때렸는지, 맞았는지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는군요. 친구들하고는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후배는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으니까 똥 오줌 갈아주는 과정에서 그것이 성가셔 선생님이 아이를 한대 살짝이라도 때린게 아닌가 그저 이런저런 추정만 하고 있더군요.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모두 직장맘이라 물어볼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영유아 학대 현실의 문제, 공감돼

그렇다고 담당 선생님에게 “우리 아이 때렸나요?” 라고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생각 끝에 선생님을 만나 “우리 아이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럴까요?” 라고 우회적으로 한번 물어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우회적인 질문으로 앞으로 더 조심 할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오해를 풀 수 있는 문제겠지요. 그 진실은 오로지 어린이집 선생님, 자신만이 아는 것이니까요. 이런 저런 방법, 예방법을 찾고 있는 셈입니다.

예전에 문제가 됐던 신생아 학대 사건, 어린이집에서 추운 겨울에 발가벗겨 밖에 내 보낸 사건, 꿀꿀이 죽을 먹였던 어린이집 등 영, 유아 학대 사건이 주마등처럼 스쳐나가네요.

후배의 걱정이 그저 기우일수도 있고 진실일수도 있겠지요.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확인할 길은 없지만 현실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인 만큼 후배의 걱정에 공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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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떠들썩했던 어린이집 알몸 체벌 사건, 당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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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장면과 애정 장면 본 후 아이 반응 실험

먼저 위 동영상을 차근차근 봐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속 폭력,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영향 줘 제가 독서토론 지도하는 7살 남자아이가 있는데요. 착하고 평범하며 귀여운 친구입.....

우리 아이는 왜 깊이 생각하지 못할까?

독서토론 교사가 말하는 '사고력 키우는 방법' 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하는 방문교사인데요. 오늘은 초등생 자녀, 특히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님께 독서에 대.....

아이의 생각 키우는 실전 '핵심기법' 두번째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깨운다-실전에서 활용해보길.. 엊그제 아이 생각을 확장하는 핵심적인 기법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지요. 지난 시간에는 책 읽은 후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초등생 일기 잘 쓰는 구체적인 방법, 뭐가 있을까?

우리 아이 일기는 왜 이렇게 짧고 단순할까요? 초등학생 독서토론 수업을 지도하다보면 참으로 많은 어머니들께서 일기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어떻게 하면 일기를 잘 쓸 수 있냐고 하.....

오래된 차도 외형 깨끗하면 수출용으로 '제값'  받아요

80만원 준다던 11년 된 중고 경차 외형 안좋아 40만원으로 깎여... 7년 동안 타던 중고 마티즈를 처리하고 열흘 전 소형 신차로 바꿨다는 소식을 블로그로 전해드렸습니다. 중고 마티즈는 어떻게 처리했냐구요? 중앙아시아쪽..

요금 없는 그냥 휴대폰 기능이라고 안내하더니....

'읽음확인 서비스' 요금 안나온다기에 무심코 써 왔는데.. 혹시 여러분들의 휴대폰 옵션기능에 ‘읽음확인, 수신확인, 모두확인, 확인안함’등의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셨습니까? 이런 기능이 있는 독자 여러분은 이 기능을 활용하고..

7년 동안 중고 경차 타다 소형 신차로 바꿔보니...사람들 대하는 태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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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청사, 머리 위를 조심하세요. 고드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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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기자'  보니 무거운 아버지  어깨 느껴져...

폭설이 내리던 어제 아침, 막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침뉴스에서 여의도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날씨를 전해주더군요. 폭설 때문에 그런지 여의도 현장날씨를 전해주는 기자와 스튜디오 사인이 맞지 않았던 듯 두차례나 연결이 안됐..

자동차 펑크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 NO "

눈길에 잘 미끄러지는 경차 특성상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갈 수 없다' "큰길까지 차 운행해서 내려오라?" 지난 2일 토요일이죠. 경기 지역에 약 1센티 정도의 눈이 왔었죠. 제 차에 나사못이 박혀 펑크가 난 건 새해 첫날..

초등 6학년은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래 동영상은 6학년 졸업이벤트 샘님들 영상메시지입니다 (자잔한 배경음악은 저작권 문제로 자동걸러짐 ㅠ.ㅠ) 아래 동영상은 6학년 졸업생 안락사에 대한 토너먼트 형식 토론입니다. 해당 아이들 있으시면 부모님께 안내하셔도 될..

빗나간 폭설 예보, 앞으론 이렇게 예보해주세요

폭설 예보 때문에 뛰어다닌 어제 '꽝' 됐다 일상 생활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밤 사이 큰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온갖 매체들의 난리법석에 나도 어제 난리법석을 떨었다. 꽤 심한 언덕길, 골목길을 수시로 차로 오르내리며 가..

"난 절대로 당신의 마니또가 아닙니다"

마니또 혼란 대작전...그러나 다 같이 훈훈했습니다 며칠전 사무실 송년회를 치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마니또를 했었지요. 그런데 올해 마니또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니또는 일반적으로 번호 100..

34만원짜리 제품을 62만원이라 광고하고 14만원에 '싸게' 판매한다?

모르는 분들은 "엄청 싸게 샀다"고 흡족해 할 '거품' 가격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620000만원짜리 한국사 책 세트를 1430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돼 있습니다. 62만원짜리를 14만3천원에 판매한다면..

담배 피우는 중학생 딸, 좋은 아빠는 어떻게 대처할까?

다섯살 큰아들과 채널 싸움 벌이는 아빠 "아빠 싫어!!" 다섯살인 큰아들 녀석이 요즘들어 성격이 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자기 고집, 주장이 세졌다고 해야할까요. 잘 따라주던 이전과는 달리 맘에 안들거나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

견인차는 긴급 자동차일까요?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특이한 상황들 생활하다보면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마련인데요. 뭔가를 몰라서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알면서도 어떤 이익이나 사회적인 시선 등을 인식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

주차장에서 담배 피웠다고 사법처리?

오죽하면 이런 방법을 썼을까? 한 빌라 주차장에 써놓은 경고문입니다. 남의 빌라 주차장에서 담배 피웠다고해서 사유지 불법 침입이나 사법 처리 등 법대로 처리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밤에 청소년들이 으쓱한 이 주차장에 모여 담..

애완견이 창문 내다보다가 사고 났을 경우 운전자 책임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도로교통법에도 위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창밖을 보며 재롱을 피우는 반려동물. 그런데 이 친구가 좀 위험해 보입니다. 달리는 중에도 이렇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으니까요. 게다..

신종플루 직격탄 이정도라니...

아침 극장가 '썰렁 썰렁' 관객 10명도 안돼 3일 아침 9시 50분에 시작하는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왔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영화 동호회였다. 평소 9시 30분대의 조조할인때도 관객들이 꽤 있었는데 그보다 더 여유있는 시간대에..

엄마는 왜 거동 불편한 맏형을 먹었을까?

어미개가 태어난 새끼를 도로 뱃속에 넣는 것과 사람이 개를 사람 뱃속에 넣는 것의 차이는 무얼까? 김훈 소설 <개> 읽어보셨습니까?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005년 작품입니다. 230페이지에 걸..

사람들은 왜 구멍에 집착하는 것일까?

한 아파트 엘리베이트 타는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 벽에 5백원짜리 동전 크기 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전기장치인 스위치가 있던 자리 같기도 하구요. 건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저 구멍속에는 뭐가 있을..

안전벨트 매는 순간 교통경찰에게 단속됐는데....벌금은?

안전벨트 매는 동시에 경찰관 눈에 띄었는데.. 방금 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보통은 운전석에 앉자마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러질 않았습니다. 출발하면서 동시에 안전띠를 매는 경우와 복잡..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글쎄?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인권 침해일까? 음주단속 인권침해 논란처럼? 전라북도 교육청이 각 고등학교에 니코틴 측정기를 보급하고 금연교육에 나서기로 한 것이 비인권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떴네요. 내년..

소변보는 남자들의 뒤태가 아름다운(?)  '오픈된' 화장실

소변보는 남성들 뒤태 훤히 보이는 서울에에쇼 화장실 아쉬워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서울 에어쇼)가 25일 엿새 동안의 그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고 전투기, 항공..

2050만원짜리 새 차 산 30대 가장의 고민

10년 탈 계획으로 산 차, 어디에 주차해야하나? 집 앞 주차장에 엊그제부터 안보이던 큼직한 RV(레저용) 차량이 서 있습니다. 비닐도 안 벗긴 새 차입니다. 어제 아침에 차좀 빼달라고 전화해도 안받더군요. 제 차를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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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새롬이, 재롬이 아빠, 엄마 가족입니다. 동화같은 세상에는 참세상, 여울목 세상 등 아름다운 세상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고 원하는 그런 세상도 꿈꿉니다 ^^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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