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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8:34:20 알맹이만 빼가고 쓰레기는 내가 처리?
  2. 2010/03/09 오래된 차도 외형 깨끗하면 수출용으로 '제값' 받아요 (2)
  3. 2010/03/08 요금 없는 그냥 휴대폰 기능이라고 안내하더니.... (15)
  4. 2010/03/03 7년 동안 중고 경차 타다 소형 신차로 바꿔보니...사람들 대하는 태도 달라졌다 (75)
  5. 2010/02/20 승용차 안 훤히 들여다보이는 지페...이것은 유혹(?) (35)
  6. 2010/02/03 결혼기념일 까먹은 남편...혹시 아내도?? (1)
  7. 2010/02/02 센스와 교양 넘치는 83세 할머님 (1)
  8. 2010/01/26 말기암 가물가물한 의식으로 코미디언 흉내낸 아버지의 '대화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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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10/01/16 생후 21개월 아이의 연필 잡는 실력 보시겠습니까? (5)
  13. 2010/01/08 내집앞 눈치우기 100만원 물기 싫으면 아파트로 가야나하? (17)
  14. 2010/01/07 성남 신청사, 머리 위를 조심하세요. 고드름 주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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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0/01/04 자동차 펑크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 NO " (2)
  17. 2010/01/02 초등 6학년은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5)
  18. 2009/12/30 빗나간 폭설 예보, 앞으론 이렇게 예보해주세요 (8)
  19. 2009/12/26 "난 절대로 당신의 마니또가 아닙니다"
  20. 2009/12/16 34만원짜리 제품을 62만원이라 광고하고 14만원에 '싸게' 판매한다? (4)
  21. 2009/12/09 담배 피우는 중학생 딸, 좋은 아빠는 어떻게 대처할까? (24)
  22. 2009/11/12 견인차는 긴급 자동차일까요? (10)
  23. 2009/11/08 주차장에서 담배 피웠다고 사법처리? (13)
  24. 2009/11/06 애완견이 창문 내다보다가 사고 났을 경우 운전자 책임은? (12)
  25. 2009/11/04 신종플루 직격탄 이정도라니... (10)
  26. 2009/11/03 엄마는 왜 거동 불편한 맏형을 먹었을까? (7)
  27. 2009/11/02 사람들은 왜 구멍에 집착하는 것일까? (14)
  28. 2009/10/30 안전벨트 매는 순간 교통경찰에게 단속됐는데....벌금은? (32)
  29. 2009/10/28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글쎄? (13)
  30. 2009/10/26 소변보는 남자들의 뒤태가 아름다운(?) '오픈된' 화장실 (80)

침대 빼고 서재 꾸미려고 계획 중
매트만 공짜로 가져가겠다는  사람들


이번에 8년 동안 한집에 살던 처제가 이사를 나가면서 대대적인 집안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제가 쓰던 방 한 개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으니 여러모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처제가 쓰던 방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방은 책장도 들여놓고 책정리도 하면서 조용히 앉아 책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굳이 문제까지라고 표현할 건 아니지만요. 신접살림때 들여놓은 퀸사이즈 침대 때문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모양새가 잘 나오지 않는 겁니다. 침대 크기가 보통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침대를 처분하기도 좀 그렇구요. 자주 사용하지 는 않지만 이불 같은 것을 올려놓는 장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종종 아이들을 재우기도 하지만 문제는 너무 크다는 것이죠.

내가 가질수도 없고 남 줄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삼킬수도 내 뱉을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 아내는 매트만 쓰고 부수적인 것들을 버리자고 했습니다. 일리도 있었지만 워낙 크고 육중하다보니 매트를 항상 깔아놔야 하는 상황이고 역시 공간활용은 힘들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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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구입한 침대지만 침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매트는 아주 깔끔하지요 ^^



퀸사이즈 침대, 꼭 필요하신분께 그냥 드립니다


뭔가를 얻으려면 어떤 것은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 법. 신혼때 꽤 비싸게 주고 산 유명상표의 퀸사이즈 침대. 100 순면으로 이루어진 매트릭스. 다만 몇만원이라도 받고 처분할까 싶어 재활용 센터 몇군데에 전화해봤습니다. 그런데 년식이 너무 오래돼 취급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2003년도에 구입했지만 많이 사용 하지 않아 나름 A급인데 말이죠. 침대가 무슨 가전제품처럼 특별한 기능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쿠션 빵빵한 좋은 느낌의 침대인데 말이죠.

어쩔수 없죠. 그런데 재밌는건 매트는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공짜로... 가져갈테면 다 가져가고, 아니면 말것이지 공짜로 매트만 가져가겠다는 심산은 뭘까요? 알맹이는 재활용센터에서 빼가고 우리더러 쓰레기나 처리하라는 말뿐이 더됩니까? 또 다른 재활용 센터에서 왔는데 똑같은 조건을 제시하더군요. 매트는 공짜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가져갈 수 없다는것... 요놈의 매트가 돈이 되긴 되나봅니다. 침대는 오래됐다고 꺼리면서도 매트는 많이들 당기나 봅니다 ^^

재활용 센터는 다시 연락 안하기로 했습니다. 시청이나 구청 청소과 등에 연락하면 ‘쓰레기 배출’이 아니라 ‘재활용품’으로 수거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곳에서 어떻게 재활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시청이나 구청보다는 저는 실질적으로 이 침대가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드리고 싶습니다. 꼭 필요한데 새것을 구입하자니 비용이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크게 긁히거나 상처나고 고장난 곳은 없는 꽤 쓸만한 침대입니다. 가벼운 침대 요나 한 장 사다 깔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대입니다. 꼭 필요한 분, 실용적으로 이용하실 분 계시면 드리겠습니다.

앗! 다만 중고가구나 재활용 종사자 관계자분들께는 드릴 수 없습니다 ^^  꼭 필요하신 일반가정이나 복지원, 노인 요양 등 이런 곳에서 가져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시청, 구청에 전화하면 바로 해결될 일이지만 그냥 사람사는 정을 이런 기회에 함께 나누어보자는 것이죠 ^^

성남 모란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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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침대 헤드 부분인데요, 아주 멀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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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받침이죠. 꼭 필요하신분께 이 모든것을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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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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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중앙아시아, 동남아 등지에 수출용으로 판매할때는 무엇보다 외형을 중요시합니다. 아무리 엔진성능 등이 좋아도 외형이 좋지 않으면 제 값을 안쳐줍니다.



80만원 준다던 11년 된 중고 경차 외형 안좋아  40만원으로 깎여...

7년 동안 타던 중고 마티즈를 처리하고 열흘 전 소형 신차로 바꿨다는 소식을 블로그로 전해드렸습니다. 중고 마티즈는 어떻게 처리했냐구요? 중앙아시아쪽 수출용으로 넘겼습니다. 그 마티즈를 지인이 100만원에 구입해서 운전연습용으로 타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명의이전 등 일처리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냥 수출용으로 넘긴겁니다. 신차를 뽑은 대리점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니까요. 수출용으로 80만원까지 준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국은 40만원에 수출용으로 팔렸습니다. 절반이나 깎였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중고차가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지로 많이 수출됩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통 모르고 계신 사항이죠. 따라서 기존 타던 차를 처분하고 신차를 구입하신다면 자동차 영업소 직원에게 수출용 알아봐달라고 하면 알아서 해결해줍니다. 적어도 국내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값을 받죠. 중고 시장에 내놓으면 10년 이상 된 차들은 폐차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지만(차 상태에 따라), 수출용은 일단 큰 문제없이 굴러가기만 하면 판매가 됩니다. 다만 큰 사고가 없는 차량이어야 합니다.

위층에 사는 이웃이 2000년식 수동 베르나(소형)를 얼마전 130만원 받고 수출용으로 넘긴 정보를 듣고 저도 99년식 마티즈를 수출용으로 넘긴 것인데, 왜 저는 제시했던 가격보다 훨씬 덜 받은 걸까요? 바로 외관때문입니다. 크게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데 이곳저곳 상당히 많은 곳에서 시커멓게 상처가 났거든요. 그 상태를 보고 정비소에서도 국내 중고는커녕 과연 폐차장에서도 끌어갈까 의심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제 딴에는 참 속상합니다. 그 마티즈는 아직까지 엔진은 생생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그리고 기본적인 소모품도 최근에 상당히 많이 교체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등속조인트, 산소센서, 배기통, 파워윈도우 모터, 냉각장치, 클러치와이어, 연료펌프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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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파워윈도우 모터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여러 많은 중요 소모품들을 교체했지만 외형이 몹시 안좋다는 이유로40만원에 넘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폐차하긴 아깝고 중고차 내놔도 헐값이고...이럴땐 수출용 알아보세요

외형이 좀 많이 까지고 긁혀서 그렇지 그런 것 신경 안쓰고 실용적으로 혹은 운전연습용으로 사용을 한다면 손색이 없는 차인데 외형이 안좋다는 이유로 헐값에 판매하는게 영 아쉽더라구요. 수출 딜러에게 교체한 부품 보여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절충은 되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외형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수출할 때는 크게 비용들이지 않는 방법으로 말끔히 도색해 훨씬 높은 가격으로 수출된다는 것도 알고 있죠. 아니 이곳 시장의 생리이죠. 국내 중고시장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외형(미관)을 많이 따집니다.

동남아 등 한국의 중고차를 구입하는 그들 나라의 소비자, 운전자 마인드도 선뜻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외형은 기본으로 하고 엔진 등 안전과 성능에 중점을 둬 수입한 중고차를 선택하기보다는 오로지 ‘외형’을 중점적으로 보니 말이죠. 물론 동남아가 아직 개발도상국이고 경제적 수준이 높지 않아 안전과 성능보다는 외형을 먼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어느 정도 잘 먹고 잘 살아야 안전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마인드가 정립될 수도 있겠지요. 오죽하면 ‘굴러가면 다 삽니다’ 라는 현수막 광고가 있었을까요. 수출용을 말하는 거지요.

여하튼 수요가 있으니 이러한 공급도 있는 것이고 생활수준이나 국가, 소비자의 마인드가 다른것이니 인정을 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신차로 바꿀 계획이 있거나 지금 당장 신차 계약서를 쓰고 계신 분이 있다면 수출용을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차가 오래됐고 상처가 있다고 해서 ‘그냥 대충’ 다친데 또 긁지 마시고 최대한 제 모양(외관)을 유지해서 중고차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출용 중고차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외형입니다. 수출 딜러가 직접 보고 나서 차량 가격이 40만원이나 깎인 점을 보시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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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고 수출용은 엔진이 밀리거나 라이에이터가 내려앉거나 하는 등 비교적 큰 사고가 있으면 수출이 안됩니다. 방향지시등, 범퍼 등 보험처리를 해도 크게 사고차량으로 처리되지 않는 비교적 경미한 사고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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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과 장문메시지(MMS)가 정확이 구분되어 메시지 이용료가 나오고 있는데 아래에 있는 '메일/메시지/ 정보이용료는 도대체 무엇일까? '읽음확인' 요금이라고 하면 참 쉬울텐데, 왜 하필 '메일/메시지'라고 표기했을까?



'읽음확인 서비스' 요금 안나온다기에 무심코 써 왔는데..


혹시 여러분들의 휴대폰 옵션기능에 ‘읽음확인, 수신확인, 모두확인, 확인안함’등의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셨습니까? 이런 기능이 있는 독자 여러분은 이 기능을 활용하고 계신지요? 80바이트까지 문자를 써서 이 옵션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or 읽었습니다 or 전송중입니다(휴대폰 꺼졌을때) 등의 문자메시지가 내 휴대폰으로 되돌아옵니다. 휴대폰 기기종류에 따라 이 기능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경 새 휴대폰으로 바꿔보니 ‘읽음확인’기능이 있더군요. 혹시나해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지 114에 문의해보니 그건 휴대폰 자체 기능이기 때문에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 읽음확인 기능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사용안하기도 했습니다. 그 기능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면 곧바로 ‘상대방이 문자를 받았습니다. 읽었습니다. 지원되지 않습니다’등 여러개의 문자가 한꺼번에 내게 되돌아오기 때문에 귀찮기도 한 반면 문자가 들어갔는지 확인이 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기능은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 그런 존재였죠.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휴대폰 사용요금을 보며 정보이용료, 메일/메시지 등의 이름으로 몇천원씩 요금이 나간다고 제게 알려주더군요. 자동이체로 휴대폰 요금이 빠져나가니 일체 신경쓰지 않았지만 아내는 고지서를 보며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정보이용료? 메일메시지? 글쎄, 당연히 내가 사용한 만큼 요금이 나가는 거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달에 휴대폰을 이용해 어떤 정보를 이용했으니 정보이용료가 나가는 것이고 휴대폰으로 내 인터넷 이메일을 열람했으면 메일/메시지 등의 요금이 나오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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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달리 다른 정보를 이용하거나 휴대폰으로 인터넷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는데도 요금이 나오는걸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두 아이들이 휴대폰 갖고 노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등에 연결해서 나온 요금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을 통제했고 그 후로는 그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요금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자꾸 알아보라고 해서 며칠전 고객센터와 연락을 해봤습니다. 도대체 ‘메일/메시지’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정보이용료가 뭐냐구요? 그랬더니 읽음확인 서비스 사용한 것이 건당 20원씩 요금이 나갔다고 했습니다. 당시 안내원으로부터 요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용한 건데 이제와서 요금이 부과된다?

그동안 그렇게 빠져나간 요금 총 합계가 6만원이 넘었습니다. 직원이 잘못된 정보를 알려줘 부당하게 청구된 요금. 환불여부를 물었지만 이미 사용한 서비스 금액에 대해선 환불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당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안내원과의 대화 내용 녹취는 이미 6개월이 지나서 기록에서 자동으로 삭제됐음을 알게됐습니다.

읽음확인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그 사이 요금이 빠져나갑니다

바로 며칠전 생긴 이 사건, 억울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몇몇 동료들에게 이 읽음확인 서비스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10명중 절반이 넘는 동료가 요금이 부과되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용하면 하고, 안하면 안하고...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시골 내려가서 식구들에게도 물어보니(휴대폰 사용개수가 13개) 이 서비스 요금에 대해 알고 있는 식구는 두셋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KT에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 당사자도 이것이 요금이 부과되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일터로 올라와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저와 똑같은 경우를 당한 분도 계셨습니다. 무료인지 유료인지 모르고 사용하다가 요금이 청구돼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단문메시지, 장문메시지 요금이 따로 표시돼 있고 메일/메시지 라는 이름으로 정보이용료가 청구되고 있었던 겁니다. 차라리 ‘메일/메시지’ 라고 하지말고 ‘읽음확인 서비스’라고 했으면 바로 알 수 있었을텐데요.

저는 6만원을 환불받고 안받고를 떠나 이 문제를 많이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알려야겠다고 고객센터 직원과도 그렇게 통화를 했구요. 모르고 있거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 서비스는 자칫 휴대폰에 있는 단순한 기능으로 생각하기 쉽고 안내원에게 이 부분을 직접 문의하기 전에는 요금이 부과되는지 안되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청구되는 요금 내역의 ‘메일/메시지’도 잘 이해 안되는 부분이구요. ‘읽음확인 정보이용료’ 이리하면 딱 좋은텐데요..

여러분의 휴대폰,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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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옵션에서 기능 설정해 보내는 이 문자, 건당 20원에 정보이용료 등이 청구될수 있으니 꼭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읽음확인 서비스가 요금 부과되는지 묻거나, 나와 같은 경우를 당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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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보다 한단계 위인 소형차이지만 경차에 비하면 '세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이번에 새차를 구입했습니다. 준중형 축에도 끼지 못하는 소형차이지만 기존에 타고 다니던 중고 경차에 비하면 꽃가마나 마찬가지 입니다. 임시 번호판 달고 다닌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2001년 80원에 구입한 중고 프라이드에 이어 2003년 3월에는 300만원 주고 99년식차인 중고 경차 마티즈로 바꾼데 이어 8년만에 소형신차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생에 첫 차인 80만원짜리 프라이드는 한겨울 차문이 얼어버리면 물 끓여 부어 차문을 열어야했던 모든 것이 수동으로 된 볼품없는 차종이었습니다.

중고경차, 특히 수동식 기어장치로 8년 동안 타다보니 솔직히 질렸습니다. 물론 공용주차장, 고속도로 통행료, 각종 세금이나 보험, 개구리 주차, 좋은 연비 등 여러면에서 편리했고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동 기어로 매우 기동성 있게 스피드를 즐기며 움직일 수 있었고 지금처럼 전자제어가 복잡한 신차에 비해 단순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시간되면 당연히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이외는 별다른 고장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을 있는 경차에서 왜 소형차로 바꾸었을까요? 제 나이와 직함에 오래된 경차가 좀 안어울린다고요? 그런건 아닙니다. 나이든, 직함이든 그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자기 눈높이와 실용면에서 그에 적합한 차를 타면 그만이지 굳이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봐가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짓은 저는 안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간의 협소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차 막히는 공휴일 시골이라도 한번 갈라치면 아이들과 더불어 아내까지도 온몸에 피곤함을 달고 다녀야했습니다. 지금 사는데서는 아이들에게 치이고 시골가면 며느리라 치입니다. 시골 한번 다녀온다는 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일인데 이동하는 순간만이라도 휴식을 취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는 에어컨입니다. 이 경차는(800cc) 에어컨을 1단만 작동해도 평지에서조차 힘을 잘 못쓰고 연비만 뚝 떨어집니다.  만약에 식구들 다 타고 언덕길에서 에어컨을 2단으로 놓고 달린다면? 아주 답답할 노릇이겠죠. 날은 덥고 차는 안나가고 뒤에서 빵빵거리고...

다음으로는 부모님 마음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이 경차에 대해 그동안 무척 불안해하셨습니다. 앞 유리는 적잖은 길이로 금이 가 있습니다. 그 상태로 3년 이상을 운행했습니다. 에어백도 없고 차체가 약해서 후면, 측면, 정면충돌해도 운전석, 동반석, 뒷좌석 어디에서라도 쉽게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짜리 몽땅 자동차.

간혹 시골 가면 엄마와 그 차타고 시장을 보러 가는데 특히 구부러진 길을 지날 때면 엄마는 “차가 왜 이리 뛰뚱거리냐?, 야아, 어지럽다.” 하시며 불안해하십니다. 적어도 막내차인 준준형이나 큰형의 RV 차량만 차다가 마티즈를 타니 뒤뚱거리고 가볍게 느껴지는 건 당연할 수밖에요. 그러니 부모님은 제가 시골을 오갈 때마다 늘 걱정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차 한대 사줘야지, 사줘야지 몇 해 전부터 말씀만 하셨었죠. 실제적으로 여유가 안 되니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말씀만 하시는 것이고 이번에 40개월 할부로 구입한 겁니다. 지난 일요일 아버지 74회 생신이라 임시 번호판 달고 다녀왔는데 올라올 때 엄마께서 환히 웃으시면서 마음이 아주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턴 아무 걱정 없다구요.

비록 소형차이지만 참 좋습니다. 풀 오토 에어컨, CD, MP3, USB 플레이어까지 꼭 무슨 컴퓨터 한대가 운전석 앞에 장착돼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99년식 수동 경차와 2010년식 신형차인데 어찌 이 같은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차종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

그런데 차를 바꾸고 나서 참 재밌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경차 타고 다닐 때 알게 모르게 참 많은 무시를 당했습니다. 빨리 안 달린다고 뒤에서 빵빵거리고 하이빔 쏴대고, 심지어 옆으로 지나가면서 손가락질로 욕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도 빨리 달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또 비교적 여유있게 차선을 변경하려고 해도 뒤에서 경고하며 무섭게 달려오고 신호 대기하다가 잠깐 한눈팔아 머뭇하고 있으면 가차 없이 경적을 울려댑니다. 가볍게 한번도 아니고 “빵빵빵빵” 즉 그 경적 속에는 짜증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히 경차가 내 앞을 가로막아? 이런 마음이니 이 같은 태도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차를 빼달라고 전화를 할 때도 우선 짜증부터 내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새 차로 바꾸면서 이런 현상들이 없어졌습니다. 새 차다 보니 신기한 장치들이 많아 신호 대기하는 중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신호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뒤에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더군요. 차를 빼 달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차선 변경할 때도 방향지시등을 켜면 뒷차가 알아서 속도를 늦춰줍니다. 차를 이동시켜 달라고 할 때도 매우 공손하게 대합니다.

경차와 새 차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이렇게 달라지다니요? 차종에 따라 사람들의 인격이나 성품 등이 달라지는 것도 아닐 텐데요. 물론 어느 차종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직급이나 빈부의 정도는 대략 파악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조선시대 양반, 노비 제도를 머릿속에 담고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으면서도 무리하게 좋은 차를 구입해 ‘Show'를 펼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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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전자제어 시스템이 많은지...차 안에 마치 오디오 한세트 설치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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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아무리 급해도 차 안에 돈 넣어두면...

예전에 제 승용차(경차)가 몇 번 털린적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마구 키구멍을 마구 쑤셔대 수리비용 십수만원 나온적이 있었지요. 도둑맞은 것은 차안에 있던 100원짜리, 5백원짜리 동전 몇 개... 십수만원 들여 키 수리(운전석 문, 동반석 문, 시동거는 키박스, 드렁크 열쇠까지 몽땅 갈아내야 했지요) 하면서 어찌나 마음이 쓰리던지요...

그 이후로 차안에는 동전이라도 놔두면 절대 안되겠다 생각했지요. 같은 장소에서 서너번 당하고 나니 동전이 있다는 걸 알고 습관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성남 모란에 일 있어 잠깐 갔다가 어떤 승용차안에 만원짜리 두어장이 놓여 있더군요. 대낮이라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차 안의 만원짜리에 눈이 돌아가는 상황이었죠..

선량한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유혹하거나 흔들리게 하는 혹은 고민하게 만드는 차안의 만원짜리...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잠깐이라도 낮이든 밤이든, 한적한 곳이든 복잡한 곳이든 어떤 자동차를 막론하고 이런 모습은 차주에게도,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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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승용차 안에 뭔가 퍼런게 보입니다. 만원짜리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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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원짜리 지페가 두어장 보입니다. 이것은 유혹(?)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잠깐이라도 이것은 유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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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밤 완전 녹초가 되어 퇴근했습니다. 하루종일 변변하게 먹지도 못해 허기에 어질어질하고 하는 일 자체가 말하는 직업이다보니 목도 성치 않고...여하튼 기진맥진 했습니다.

집안 일 보고 있는 아내의 표정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집안 곳곳을 엄청나게 어질러놓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아내. 소변을 너무 참아서 방광이 아프다나 뭐라나...하기야 녀석들 돌보다보면 화장실 한번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화장실 가 있는 그 잠깐에도 녀석들은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니까요. 허나 아무리 바빠도 소변을 그리 오래 참는 건 미련하다고 핀잔을 주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아이들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리 된다고 응대하고...사는게 다 그렇지요 뭐.

몸은 피곤해도 잠은 잘 오지 않을때가 많죠. 뒤척거리다 전자시계를 보니 새벽 2:03분...

아뿔사!!

2월3일은 결혼 8주년 기념일입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결혼기념일을 깜빡했습니다. 사람 혼을 빼 놓듯 바쁜 날이라 기념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하기야 정신없이 바쁜 날은 어린이집에 있는 큰녀석 깜빡잊고 데려오지 않은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것에 몰두했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날 밝으면 결혼 8주년 기념일인데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선물도, 편지도, 이벤트도 그 어떤 무엇도...까먹고 있었으니 당연히 그럴수 밖에요.

저는 새벽녘에 기타를 들고 창고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내는 제가 잠이 안와서 기타 연습하는 것이락 생각할 것입니다. 평소에도 늘 그랬으니까요.

이제 막 연습하고 있는 어설픈 ‘사랑의 로망스’ 기타 연주를 셀프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기념일 아침에 긴급하게 아내에게 해줄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내에게 문밖을 나서자마자 문자로 알려주려구요.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어설픈 작은 로망스를 준비했다고... ^^;;

그런데요,
혹시, 이건 정말 혹시 말인데요

아내도 기념일을 까먹은게 아닐까요?? ㅋㅋㅋ
집안 살림에 정신없어서...혹시...


세월이 갈수록 기념일에 무뎌져가는 우리들의 삶,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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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할머님은 왜 내게 무척이나 깍듯하셨을까? 교양과 센스가 넘치는 할머님은 '팔학년 삼반'


초등4학년에 올라가는 아이 중에 독서토론 제 수업을 받고 있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모둠이 없어 일대일로 저와 단독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거실에서 아이와 수업을 하는 동안 종종 할머님께서 물끄러미 수업하는 모습을 바라보시거나 부엌일을 보기도 하십니다.

춘추는 상당히 많이 돼 보이십니다. 한마디로 연로하시지요. 제가 그 회원아이 집에 방문했을 때나 수업을 마치고 나올 때마다 할머니께서는 참으로 깍듯하고 정중하게 저를 맞이하시거나 배웅을 하십니다. 허리굽히고 머리숙여 제게 인사를 하시지요.  

제가 그 친구 할머님의 춘추를 알게 된 건 얼마 전 일입니다. 아이와 수업을 하는 동안 할머님께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셨는데 그 내용중에 “내 나이가 이제 ‘팔학년 삼반’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걸 똑똑히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할머님의 춘추가 여든 셋 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통화하는 내용상으로는 친구분 같았습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노인정에서 만나시는 같은 연령대의 동네 할머니가 아닌 학업을 같이한 친구 분 같았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랬습니다. 동창이죠.

‘팔학년 삼반’이라는 표현에서 솔직히 저는 놀랐습니다. 신세대들이 쓰는 언어를 쓰시는 ‘센스 할머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수업전이나 후에 짧게 나마 대화를 나눠보면 굉장히 교양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높으신 할머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느 할머님 같으시면 이 정도 춘추가 되시면 손자 같은 제게 편하게 말씀하실만도 한데 너무나 정중하고 깍듯하셔서 오히려 제가 더 무안할 정도였지요.

손자의 수업 교재, 83세 할머니께서 읽고 계실줄 꿈에도 생각못해...

어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이가 수업 잘 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사실 그날은 상당히 어려운 내용이라 할머님께 이 부분을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가 제대로 토론을 못했거나 부진한 게 아니라 책 내용이 워낙 어려운 것이라 오늘 수업이 쉽진 않았다구요. 그랬더니 할머님께서 “내가 봐도 어렵게 생겼더라고요.”

“허걱~”

할머님께서는 손자의 토론교재를 읽고 계셨던 겁니다. 적잖은 글밥과 그리 크지 않은 글자로 이루어진 토론 책을 할머님도 읽고 계셨던 겁니다. 저는 ‘감히’ 상상이나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찌보면 이는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일수도 있으나 이 친구 할머님과 같은 또래의 많은 어르신들과 비교해볼 때 이 할머님은 남달랐습니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제가 수업하고 있는 내용을 다 알고 계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대답을 잘 하는지, 핵심이나 맥을 잘 짚어내는지까지 어쩌면 할머님은 알고 계셨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지난 1년간 겪어본 할머님의 언행을 종합해보면 할머님은 수업 내용을 다 듣고 계셨습니다. 제가 그러한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을 뿐이죠. 고정관념, 편견 혹은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말이죠. 물론 누가 계시든 안계시든 열과 성의를 다해 수업을 진행하는 건 저의 불변진리이지만 그래도 할머님께 뭔가를 들켰다는 생각이 들면서 화끈거림과 동시에 은근슬쩍 웃음도 났습니다. ‘센스 만점’ 할머님 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유교와 전통, 풍습 등으로 옛 것을 중시하고 삼강오륜을 덕목으로, 사서삼경을 경전으로 하며 장유유서(長幼有序-어른과 아이는 엄격한 차례(순서)가 있고 복종해야 할 질서가 있음)를 강조하시는 이 시대의 많은 할머님, 할아버님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글쎄 뭐랄까 겉보기와는 달리 ‘신세대의 오픈 마인드’를 갖고 할머님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그동안 왜 제게 깍듯하게 하셨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여하튼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주 수업부터는 더 재밌어 질 것 같습니다. 이왕 책을 읽으셨으니 83세 할머님도 옆에 앉으셔도 손자와 함께 토론을???  한번 할머님께 제안해볼까요? 그 정도의 오픈 마인드라면 응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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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하면 습관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노인정이나 팔각정에서 모여 노니시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편견과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트리는 그런 분들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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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좋은 부모, 아빠는 대화 통해 아이 마음부터 읽어야


한달 전에 좋은 아빠 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된 굿대디(http://gooddaddy.samsungfire.com) 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당시 다섯 살 난 첫째 녀석과 (대조영 재방송 VS 도라에몽) 리모콘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아들 녀석이 “아빠 나빠, 아빠 싫어” 라는 멘트까지 하게 되는 상황(그 말 들으면 가슴이 철렁합니다)이었죠. 당시 포스팅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만 여하튼 이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아이와 가까워지는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곧바로 접하게 된 책이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이라는 도서인데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소통’ 혹은 ‘대화’였습니다. 좋은 아빠 되기 위한 사이트 굿대디 역시 그 기본조건은 ‘소통’, ‘대화’였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인 소아정신과 여의사는 그녀의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임종 며칠 전 가물가물한 의식 속에서 웃음과 함께 코미디언 흉내를 내면서 자녀들과 ‘대화’했던 아버지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눈감는 그 순간까지 긍정 마인드로 자식들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아버지, 그녀가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얼만큼 소통이 잘되는 대화를 이끌었고 훌륭한 아버지였으며 그녀가 의사, 교수로 성장해나가는데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 좋은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그녀의 아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깨닫게 됐습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가능하면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화 아닌 일방통행으로 '말 잘 듣는 아이' 키워내진 않았는지...


아동이나 청소년이나 연령대는 조금 다르지만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은 연령에 관계없이 꾸준히 감당해야할 부분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착한 아이, 말 잘 듣는 아이, 예의 바른 아이’를 어려서부터 강조합니다.

“우리아이는 착하고 말 잘 듣고 예의바라요” 라며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자랑거리일까요? 혹시 아이의 입장에서는 합당하거나 당연하다고 여겨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어른들의 기준을 들이대거나 권위를 내세워 아이를 순한 암소로 만들어버리는 건 아닌지요?

자기 주관이나 감정 혹은 자신감도 없이 그저 말뚝에 매여 있는 순한 암소처럼...아이들의 자율성은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편하고자 어려서부터 말 잘 듣고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를 강조하는 건 아닌지요? 그래서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방이 아닌 양방향으로 오가며 자녀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좋은 부모, 좋은 아빠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굿대디 사이트를 드나들며 아이들의 고민, 아빠들의 고민, 성공사례 등을 클릭하며 배운 것은 바로 대화법입니다. 그곳에서 습득한 지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건데요, 생각보다 효과가 컸습니다. 간단히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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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부모가 된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기본이며 근본은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눠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의 믿음 얻고 좋은 부모, 아빠 되는 구체적 방법 '소통법'


여섯 살 큰 녀석과 세살 작은 녀석이 똑같은 식탁의자를 두고 서로 앉겠다고 싸웁니다. 큰 녀석은 소리 지르고 작은 녀석은 울고불고... 어차피 식탁의자는 남아도는데 왜 꼭 한곳에 앉으려는 걸까? 평소 같으면 큰아이에게 “너가 형이니 양보하라” 그래도 잘 안 들으면 좀 엄하게 훈계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형이기 때문에 양보해야한다는 논리에 대해 큰아이는 사실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의 전통이나 유교 사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 저는 큰 아이에게 왜 꼭 그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친절하고 상냥하게 물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고집부리는줄 알았는데 아이는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쪽 의자 뒤에는 씽크대가 있어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듣고 보니 타당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생이 이 의자에 앉지 않고 다른 쪽 의자에 앉아 잘못해 뒤로 넘어가면 다친다는 이야기인데 동생은 다쳐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니까 결국 자신이 앉던 자리를 동생에게 양보하고 아빠는 큰 소리를 내거나 싫은 소리 하지 않고도 아이와의 믿음을 두텁게 다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 교훈 훈계보다는 자녀 생각 존중하는 대화

다른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TV를 많이 보면 눈 나빠지고 바보가 되니 많이 보지마라, 공부를 안 하면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못된다’는 식의 일방적인 교훈, 훈계가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을 가장 보고 싶은지, 왜 그것을 보고 싶은지, 그런 프로그램을 못 봤을 때 기분은 어떤지 등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방향으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크게 반발하거나 어른의 생각, 권위를 강요하지 않고서도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빠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굿대디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놀아주며 대화하는 방법이 실생활에 적잖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다행인건 그 사이트에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기 바쁘고 아빠도 늦게 퇴근하고 중고생 아이들도 늦도록 학원에 있으니 사실 주말이 아니고서는 아이들과 편하고 넉넉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는 게 우리들의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업무 중 혹은 퇴근 직전 중년의 나이더라도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통신언어를 이용해 자녀들에게 정다운 메시지라도 종종 보내준다면 아빠와 자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아빠, 좋은 부모 되기 위한 노력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니까요.

“우리 ◯◯이가 100점 맞았다니 아빠 깜놀(깜짝놀랐다)이다~ 뭐 갖고 싶으삼? 아빠가 사줄께!! 빠빠롱~!!”

자녀가 학교에서 만약 이런 아빠의 문자를 받았다면 자녀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친구들에게 신세대 아빠(비록 50줄이 다 됐어도 ^^;;)임을 자랑하면서 어깨가 으쓱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


대여섯살 아동이나 청소년기 자녀들이나 아빠와 혹은 부모와 친해지는 방법, 노력 등 근원적이고 기본적인 것은 두 경우 동일하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 우리아빠는 몇점인지? 당신은 몇점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신세대 아빠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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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짜리 아빠인지, 직접 테스트해보시면 재밌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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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25년 동안 온몸에 암세포 전이 상태로 잘 살고 있는 그녀  '웃음과 긍정의 힘' 때문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된 SBS 스페셜. 개그맨도 나오고 웃음 혹은 즐거움, 웃음으로 살을 빼는 내용도 나왔다. 웃음이 사람의 마음이나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웃음으로 살을 빼는 실험군과 비만클리닉에서 다이어트 하는 비교군을 통해 두 살 동안의 결과를 봤을 때 웃음 다이어트한 실험군이 평균 2kg의 살이 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8주간의 실험결과가 이런 것이니 지속적으로 웃음 다이어트를 하면 클리닉을 다니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냥 웃어대고 식이 조절하는 것뿐이었다.

지난 주 방영한 생로병사의 비밀 <긍정의 힘>도 시청했다. 방영 몇분전 작은누나가 전화를 걸어와 꼭 보라고 했다. 알고 보니 작은 누나는 우리 6남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생로병사의 비밀 <긍정의 힘>을 보라고 한 것이다.

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야하는지, 그런 것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날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여실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일본에서 한 여성이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달고 25년 동안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 언제나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긍정 마인드로 일관하는 그녀에게 암세포도 어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지난 2005년도에 국내 최초 웃음전문가인 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웃음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이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 크게 웃으면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돌핀을 촉진시키고 흉선을 자극해 면역계의 총체인 T 임파구를 활성화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암 환자들에게 웃음치료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며 최근 들어 웃음치료를 도입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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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아기처럼 웃으며 긍정마인드로 살아간다면 스트레스로 질병을 얻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며 억지로라도 웃어야한다.




집안에서 식구들끼리 마주보고 '박장대소' 하라


웃음다이어트, 웃음치료, 웃음전문가, 웃음개발 등 비교적 돈 안들이고 웃음으로 자체적으로 치료하는 등 웃음 자체가 상품화 돼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웃음을 활용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웃을 일도 별로 없고 짜증나고 화나는 일만 많아서 그런 것일까? 솔직히 말하면 나 자신도 웃음에 인색했던 것 같다.

당시 한국웃음연구소장은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내게 조언했다. 화가 엄청나고 짜증 가득할 때 웃으려고 한다면 뭔가 이상하지만 그런 극한 상황이 아니고 무덤덤한 상황이라면 억지로라도 웃어야한다는 것이다. 억지웃음도 근육과 신체가 활성화돼 엔돌핀이 솟고 면역체계가 강해지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말했었다.

그렇다. 방법은 웃는 것이다. 집에 혼자 있을 때나 가족들과 있을 때 서로 마주보고 최대한 큰소리로 웃어야한다. 생활화해야한다. 길거리에서 그리하면 미친 사람 소리 듣겠지만 집안에서는 괜찮다. 신체가 건강해짐은 물론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것이다. 모범적이고 도덕교과서적인 삶이 최고는 아니다. 밥알이 튀어나갈 정도가 아니라면 식사중에도 ‘하하하’ ‘호호호’ ‘으하하하’ 웃어야 한다.

요즘엔 젊은이나 어르신이나 할 것 없이 가슴이나 뒷골을 부여잡고 ‘억’ 하면서 쓰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심장병, 동맥경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다섯 살 어린아이도 다 아는 이야기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웃음으로 풀어내고 스트레스를 받음과 동시에 웃음으로 희석시켜서 각종 질병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렇다고 꾸짖으며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 상사앞에서 웃어버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집에 와서 미친 듯이 웃어버리자는 이야기이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먹어대서 살찌우지 말고 말이다. 긍정의 힘, 웃음이 힘이 우리 생활, 내 몸, 가정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지 우리 모두 가늠해야할 때이다.

다시한번 강조해 말하지만 즐거울 일이 없다하더라도

억지로라도 웃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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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내 건강은 물론 가정, 사회속에서 화합을 다져가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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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까지 쫑알거리며 노는 다섯살 아이...가짜 신문기사 만들어 보여주니 '큰 효과'

설 쇠면 여섯 살 되는 큰아들 녀석이 잠을 일찍 안자 걱정입니다. 세살 되는 둘째 녀석과 떠들고 장난치고 책이나 만화도 보고 그러다보면 12시가 다돼 잠을 잡니다. 그 시간은 엄마 아빠도 잠자는 시간이고 불을 다 꺼버리니 어쩔 수 없이 자는 겁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어린이집 가구요. 억지로 깨우긴 하는데 금세 정신차리고 어린이집 즐겁게 잘 갑니다.

어린이집에서 낮에 한시간정도 재웁니다. 여하튼 이 녀석은 일찍 자려고 하는 의지가 없습니다. 이 또래 아이들 밤 9시 정도 되면 졸리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집 녀석들은 하품은커녕 늦은밤까지 그렇게 떠들고(행동보다는 수다)놀아댑니다.

그래서 몇번은 밤 8시에 모든 불을 다 끄고  엄마 아빠는 물론 이모까지도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누워서도 쫑알쫑알 두 형제녀석이 어찌나 떠들고 노는지...여하튼 억지로 그리 하니까 1시간 정도 걸려 잠을 자게 되더군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착한어린이고 키 큰다고 말로 설명해도 먹히지 않는 큰아들. 도무지 일찍 자야한다는 의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엄마 아빠 이모가 모두 밤 8시부터 불끄고 잘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러다가 정말 묘안을 생각해냈습니다. 이 녀석 활자로 된 것은 엄청 잘 믿습니다. 글자를 좀 일찍 깨우쳐줬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주간, 월간 계획서 등을 비교적 꼼꼼히 먼저 살펴보고 산타 선물 부담되지 않는 것으로 부모님께서 준비해달라는 가정 통신문 녀석이 먼저 읽고 왜 부모님이 준비하냐며 다섯 살 녀석이 물어보는데 진땀 뺐습니다. 다섯 살 짜리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게된다면...ㅠ.ㅠ

여하튼 저는 왜 일찍 자야하는지를 신문 기사 형식으로 그럴 듯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읽기 쉬운 어휘를 이용해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찍 안자면 키 안크고 병에 잘 걸려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병원에서 살아야한다는 게 가짜 기사의 골자였습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요.


-아래 동영상은 제가 만든 가짜 기사에 깜빡 속아 넘어가는 큰아들



퇴근하면서부터 너가 꼭 읽어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이야기하자 무슨 할말이 있냐고 몇 번이나 깐죽깐죽 대는 녀석. 밤 11시 30분에 가짜 기사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워낙 중요한 것이니까 동영상으로 촬영할 것이라고 이미 말했습니다. 오늘 읽은 것을 까먹을지도 모르니 동영상으로 남겨야 한다고요.

그 기사는 주효했습니다. 바로 잠자리에 들겠다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8시 정도에 일찍 잔다고 다짐까지 했구요. 그리고 혹시 자신이 그것을 까먹을지 모르니 그 기사를 방문에 붙여달라고까지 하더군요. 갑자기 모범생으로 확 바뀌어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활자의 힘이 컸습니다. 먹기 싫은 음식도 무슨 영양가 있고 어디에 좋다라고 인터넷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눈 딱 감고 먹는 녀석이니까요. 여하튼 이 녀석은 말과 글을 이용해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면 다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녀석입니다.

내일부터  얼마나 일찍 잠을 자는지 체크해 후속글을 올려야겠습니다. 혹시 그 마음이 흐트러질라치면 방문에 붙은 저 가짜 기사를 들이밀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일찍 재우는데 저 가짜 기사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맨 아래에 공개하겠습니다 ^^;;

글 웬만큼 읽는 취학전 아동들이 일찍 안잔다면....한번 사용해 보시죠 ^^

뭐, 아이들 성향에 따라 먹힐지 안먹힐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글을 읽을수 있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제가 만든 가짜 뉴스기사를 열심히 읽고 있는 큰아들, 진지한 표정입니다.



여기 나온 모든 내용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기자 이름과 이메일까지도 가짜입니다. 글 내용은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아이 재우기 위한 프로젝트니까요 ^^


내일부터 얼마나 잘 실천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 알아듣는 녀석이긴 한데 밤낮할 것 없이 노는걸 좋아해서...




일찍 안자는 어린이들, 병 많이 걸리고 키 안큰다

일찍 잠을 안 자는 어린이가 병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1월 19일 모여 회의를 열고 “잠이 부족한 아이들은 몸이 허약해지고 피로가 쌓여 항상 병원에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다섯 살에서 열 살까지 어린이들은 잠을 충분하게 자지 않으면 병에 걸려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병원에서 살아야하고 키도 제대로 크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 김준수 의사는 “어린이는 밤 8시 정도되면 일찍 자는 것이 가장 건강에도 좋고 키가 무럭무럭 자라난다”고 말했다.

한국신문 김대기 기자  kimdaeki@hank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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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한달전부터 이 책에 대한 감상평을 쓴다는게 깜빡했다. 그 이유는 시간이다. 시간에 대한 도서 감상평을 쓰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썼다면 이건 좀 아이러니컬 한 일인가? 여하튼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건 서평이나 도서 감상이 아닌 우리의 중요한 일상이다.

♬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그런데 왜 모모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

중년의 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저 노래에 나오는 <모모> 이야기이다. 모모라는 작고 볼품 없는 소녀 앞에 가면 모두들 즐거워지고 화해하고 정이 넘치는 세상뿐인데 어느날 시간저축은행 직원이라고 불리는 회색신사들이 나타나 행복했던 이들의 시간을 훔치고 (겉으로는 시간 저축이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웃음과 행복을 잃은 채 삭막해져 간다. 모모가 그 빼앗긴 시간들을 찾고 사랑과 행복이 있는 예전 시간으로 돌리는 과정을 그린 상당히 긴 동화(소설)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도 불린다.

돈을 훔치고 물건을 훔치고 심지어 사람의 목숨까지 훔치는 지금 현실, 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훔칠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시간을 도난당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살아가 방법이 없으므로 시간을 되찾아와야한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저축했다는 것이고 시간 도둑들은 인간들의 시간을 훔쳐 자신들이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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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모아 저축할 수 있다면..저축한 만큼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아니면 더 불행해질까?



시간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책


이 책에 시간저축은행이 나온다.

잠자는 시간 30분 절약하고, 세면하는 시간 5분, 커피 담배하는 시간 아예 없애고, 동료와 수다떠는 시간 대폭 줄이고, TV 보는 시간 엄청 줄이고, 음악, 차한잔, 독서 등등, 이런것들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으면서 번 시간을 은행에 저축했다고 치자. 저축한 이 시간은 언제 사용할 것인가? 과연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시간을 벌고 저축하기 위해 시간을 더 쪼개어 쓰고 더 바빠지는게 아닐까? 

현대사회의 모습이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을 소중히 써라, 황금처럼 여겨라”

시간을 그렇게 다뤄 여러분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사장이 되고 회장이 되었는가? 좋다. 사장, 회장돼보니 얼마나 행복하던가? 정신없이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굵은 주름만이 남은건 아닌가? 그것들이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절약, 저축하고 더 많은 일을 하면서 결국 엄청 바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는 잠시후에 출근을 한다. 아마 우리팀 팀장은 슈퍼맨도 아니면서 총알처럼 날아다니며 ‘바쁘다, 시간없다’를 외치며 정신없이 뛰어다닐 겁니다. 몸이 열개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바쁘다고 할 것입니다. 시간에 쫒겨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어쩌다가 늦어지면 찜질방에서 묵고...

이런 삶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실적? 돈? 물질?

그렇다면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단독직입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이 책을 읽지 않은 초등, 중등 아니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당장 구해 읽어보십시오. 미하엘 엔더가 쓴 이 소설.

그리고 만약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 다음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화장실 변기 안에 있을 때 단 5분 만이라도 감상에 잠기십시오.

경제, 머니, 재테크, 주식, 환율....이런 지식과 정보들을 책을 통해 머릿속에 넣지 마시고 앉아있는 단 5분 만이라도 그 시간을 즐기십시오.  미하엘 엔더의 <모모>를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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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바르게 잡아야 예쁜 글씨가 나옵니다



생후 21개월 된 막둥이 녀석입니다. 아직 두돌이 안됐지요. 다섯 살 형아가 한글 쓰는 공부 하는 거 보더니 저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연필을 아무렇게나 움켜쥐고 쓰더니 며칠전부터는 펜을 제대로 잡고 쓰기 시작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해서 찍어봤습니다. 형아가 연필을 어떻게 잡고 쓰는지 유심히 본 것 같습니다. 형아가 하는 모든 것은 따라하고 싶어하거든요. 마치 거울 같이 말이죠 ^^

여하튼 어려서부터 연필을 바르게 잡아야 글씨도 예쁘게 써 지는 법입니다. 제가 초등생 토론, 글쓰기 지도를 하다보면 저학년 중에는 아직도 연필을 움켜쥔 듯한 방법으로 글씨를 쓰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글씨가 바르게 나오지 않습니다. 바르게 잡으라고 몇 번 이야기를 해줘도 그 습관이 잘 고쳐지질 않더라구요.

바른자세에서 바른 글씨가 나온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

취학전 아동을 둔 부모님들께서는 잘 살펴봐주세요. 아이들이 어떻게 펜을 잡는지 말이지요 ^^;;


어려서부터 연필을 어떻게 잡고 쓰느냐, 바른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이기 때문이죠.



초등 2학년 아이의 글쓰입니다. 연필을 제대로 잡지 않아 글씨가 바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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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지 닷새째가 돼 가고 있지만 워낙 많은 탓에 골목 상태가 이렇다


집 앞 눈을 치우지 않으면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한다는 정부(소방방재청)의 계획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반발, 아니 분노하고 있다. 일단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안심해도 될 듯 것 같다. 아파트 관리 주체가 알아서 관리할 일이니까.

이대로 시행된다면 주택 골목가 주민들은 애로사항이 꽤 많을 것 같다. 가볍게 쌓인 눈이야 어떻게 쓸어낼수는 있겠지만 이번처럼 폭설은 치울래야 치울수가 없다. 치워놓을 장소도 없다. 전부터 그랬듯 눈이 오면 사람들이 아침 일찍 나와 눈을 쓸며 인사하는 미덕으로 자기집앞 눈을 치워야 하는 것이지 이를 법적으로 강제적으로 풀어야할 건 아닌 듯 싶다.

이번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과 유례없는 시민들의 불편은 자기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장비든 인력이든 정부의 미흡한 제설작업 시스템의 문제로 정부에서도 원활하게 하지 못한 부분을 어찌 국민들에게 돌리려 하는가?

그래, 어떤 방법으로 이에 대한 규정을 만들지 궁금하다.  교통대란으로 인한 지각사태보다는 아마 눈 치우느라 지각하는 주택가 사람들이 많아질수도 있을게다. 100만원 과태료 내기 싫으면 눈부터 치워야지 직장 지각하는게 별 대수인가?

공통주택(빌라) 같은 경우 어찌할까? 집앞 골목을 세대수로 나눠 한 집당 두어평씩 눈을 쓸어내면 되는가? 그럼 빌라 앞의 골목을 지금부터 일제히 측량조사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100만원이 걸려 있는 문제라 이는 정확히 따져봐야 하는게 맞다. 소방방재청장도 과태료 100만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는가?

나는 좀 궁금한게 있다. 거주자 우선 주차 등으로 내집앞 골목을 정부나 시에서 관리 운영하며 주차료를 받고 주차라인 밖에 차를 세워두면 그곳이 비록 내집앞이라도 득달같이 달려와 견인해가며 과태료와 견인료까지 수만원을 물게 하는 게 정부, 지자체인데 눈 오면 자기집앞은 자기가 관리해야한다?? 어떤 때는 자기집앞을 시에서 관리하고 어떤때는 주민이 관리한다. 이거나 저거나 여하튼 주민들은 늘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이 정부는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에게 욕을 듣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냥 중앙부처의 한 산하기관이 그저 보고용으로 만든 탁상행정의 표상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일까? 도무지 비 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번 법안 추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름철 되면 장마나 폭우때 자기집 앞의 빗물을 양동이에 퍼나르지 않은 탓에 홍수나 침수 가 나고 그 책임을 주민들에게 물어 벌금을 물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출산율이 저조해 심각하니 의무적으로 아이 낳지 않으면 벌금,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 그리고 이번 법 추진을 계기로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사람이 생겨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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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치워놓을 장소가 없어 가운데가 쌓아놓았다.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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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2억원 호화 청사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논란을 빚고 있는 성남신청사 1월 7일 모습. 햇빛이 유리창에 보기 좋게 반짝이고 있는데요. 맨 꼭대기를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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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처럼 얽힌 9층 꼭대기 구조물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자세히 한번 들여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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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위에 쌓인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고드름을 만들수 있겠군요. 이 고드름 아래는 청사 건물 출입문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봤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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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강해지면 서서히 눈이 녹아 고드름이 생기고  고드름이 녹으면 수직 강하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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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클일 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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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녹아서 떨어진 고드름...주의!!

직원들이 새벽에 고드름을 떼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잔설이 있어 조심해야겠습니다. 건물 자체는 호화인데 눈 녹아 고드름이 생겨 추락한다는 사실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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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버지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양 어깨에 쌓인 눈처럼 가장의 무거운 어깨 같은 느낌이요.



폭설이 내리던 어제 아침, 막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침뉴스에서 여의도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날씨를 전해주더군요. 폭설 때문에 그런지 여의도 현장날씨를 전해주는 기자와 스튜디오 사인이 맞지 않았던 듯 두차례나 연결이 안됐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부르는데 박대기 기자라는 분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 머리와 어깨에 한가득 눈을 뒤집어쓴 상태에서 두 번이나 매끄럽지 않은 즉 NG가 나는 상황이었죠.

“참으로 실감나게 날씨를 전해주는구나. 춥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폭설이 내린 탓에 저도 오늘은 등산화 신고 솜털 잠바에 등에 등산용 가방 비슷한 거 메고 적지 않은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방문 수업을 했습니다. 겨울산 등산도 아니고 좀 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불가피하게 수업을 하게 됐는데 어머니들께서 흔쾌히 이해를 해주시더군요. 그만큼 어렵게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인터넷을 켜보니 아침 뉴스시간에 봤던 저 사진, 박대기 기자라는 분이 검색에 순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이름이 박대기 기자라는 것과 이메일 주소가 waiting@kbs.co.kr  이라는 것, 그래서 날씨를 전하면서 그토록 오래 기다리고 대기하고 눈사람이 돼 가면서 보도를 했다는 재밌는 해석들이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캡쳐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왼쪽 팔위에도 눈이 수북하게 쌓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와 연결되는 순간 즉 ‘스텐바이 큐’ 들어가는 순간까지 마이크 들고 그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캡쳐 사진에 보이는 만큼팔뚝에 이 정도의 눈이 쌓이려면 저 자세로 최소한 몇분 동안 서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뉴스의 특성상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우산을 쓰지 않고 눈쌓인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언제 스트디오와 연결될지 몰라 저 상태로 ‘꼼짝마 대기’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황상으로는 후자가 맞을 듯 싶지만 전자든 후자든 그것은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에서는 이 모습을 보고 ‘실소’라고 표현했지만 실소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웃음이지 저 현장을 전하는 박대기 기자의 모습에서 실소는 나오지 않더군요.

글쎄, 뭐랄까?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가장 모습이랄까? 양쪽 어깨에 쌓인 눈처럼 가장으로써 무거운 두 어깨를 얼굴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덜덜 떨며 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려는 모습은 뭔지 모를 감동까지 느껴지더군요. 싫던 좋던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하는 직업의 특성과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 같은거...그 모습에서 저는 이러한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그냥 저만의 느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게 우산보다는 함께 비를 맞으며 걸어줄 누군가가 더 필요하고 울고 있는 사람에게 손수건 한 장보다 같이 기대어 울어 줄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이 필요한 것처럼 박대기 기자에게도 같이 눈을 맞아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감하자는 이야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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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잘 미끄러지는 경차 특성상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하니 '갈 수 없다' "큰길까지 차 운행해서 내려오라?"

지난 2일 토요일이죠. 경기 지역에 약 1센티 정도의 눈이 왔었죠. 제 차에 나사못이 박혀 펑크가 난 건 새해 첫날 저녁쯤이었죠. 바람의 거의 다 빠져나간 상태였구요. 펑크 수리는 해야겠는데 카센터가 열었는지 알수도 없고 게다가 많지는 않았지만 눈까지 쌓였구요.

우선 큰길가에 있는 카센터에 가보니 문은 열었습니다. 차량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골목길을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경차라서 가볍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도 주욱주욱 잘 미끄러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있는 승용차들은 그 정도 눈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요.

골목 경사가 완만하고 짧긴 했지만 여전히 펑크 수리하러 내려오기엔 부담스러운 상황. 카센터에서는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하더군요. 펑크수리 하는데 5천원의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카센터로 내려오는 것 보다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구요. 요즘 그렇게 많이들 한다구요.

생각해보니 좋은 생각 같았습니다.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는데 사고나 긴급서비스 등을 이용할 일이 없었던터라 이번 기회에 이용해 보리라 생각하고 접수를 했습니다. 잠시 후 서비스 업체에서 전화가 왔는데 눈이 와서 골목까지는 못올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은 그럭저럭 다니는데 제 차가 경차라서 잘 미끄러져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더니 여전히 출동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미터 정도만 완만한 경사길 올라오면 되는데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럼 큰길까지 펑크난 차를 운전해 내려올 수 있냐고 묻더군요. 서비스 업체측 말대로 큰길까지 내려가면 어차피 코앞에 카센터가 있는데 의미가 없지요.

스페어 타이어가 온전치 않아 제가 직접 임시방편으로 갈아끼울 상황도 아니고 경차라는 특성상 긴급서비스를 요청한 것인데 서비스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차는 이용해야되고...뭐 달리 방법이 있습니까? 주욱주욱 미끄러지고 등이 오싹오싹 진땀빼가며 큰길가 카센터에서 펑크수리 했습니다. 올라갈때는 속력 내서 올라갔구요. 경차가 아닌 다른 차들은 그럭저럭 지나다니는데 경차만....

저도 교육서비스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선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여하튼 그렇게 하고나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긴급서비스 요청하고 나면 보험쪽에서 전화가 와서 제 시간에 도착했는지,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는지 등 설문조사 비슷한 것 하기 마련인데 그날은 아예 출동을 하지 않은 탓인지 그런 만족도 조사 전화도 걸려오지 않더군요.

적어도 ‘서비스’라 하면 서비스 주체가 고객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차를 큰길까지 운행해 내려올수 있냐고 묻기보다는 펑크 수리 장비를 챙겨 큰길에서 조금 걸어올라올 수 있는 것이 주체측의 서비스 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펑크 수리 장비 무척 간단하거든요. 고객이 어떤 특수한 상황 때문에 큰길까지 굳이 운행해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서비스 대응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오늘 엄청난 폭설이네요. 저도 교육서비스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가정방문교사이지요. 오늘 회원들에게 정상 수업한다고 문자 공지드렸습니다. 버스나 승용차 이용이 불가하지만 걸어서 수업 들어간다고 공지드렸습니다. 약 4km 정도 떨어진 수업장소를 향해 저는 가방 둘러매고 비탈길을 넘나들며 수업 들어가야 합니다. 수업 후 또 걸어와야 합니다. 저는 서비스 주체이고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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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가며 서비스를 하는게 진정한 서비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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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6학년 졸업이벤트 샘님들 영상메시지입니다
(자잔한 배경음악은 저작권 문제로 자동걸러짐 ㅠ.ㅠ)




아래 동영상은 6학년 졸업생 안락사에 대한 토너먼트 형식 토론입니다. 해당 아이들 있으시면 부모님께 안내하셔도 될 듯 합니다.




엊그제, 6학년 졸업 이벤트때 안락사에 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토론대회를 벌여봤습니다. 가족과 환자 그리고 의사, 사회적인 눈으로 바라본 안락사 문제, 초등 6학년 친구들이 안락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논란에 어느정도 자기 생각, 관점, 지식, 정보 등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말로 설명할 필요는 없구요, 동영상 통해 다같이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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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초등학생이라고만 생각하고,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적인 현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이 상당히 커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송년회 장면 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내친김에 작년 송년회 동영상요. 못 보신 분들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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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예보 때문에 뛰어다닌 어제 '꽝' 됐다

일상 생활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밤 사이 큰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온갖 매체들의 난리법석에 나도 어제 난리법석을 떨었다. 꽤 심한 언덕길, 골목길을 수시로 차로 오르내리며 가정방문 학습지도를 하는 일이라 눈이 많이 오면 그 일이 수월치 않다.

그래서 어제는 폭설을 설명하며 사실, 오줌눌 새도 없이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시간 맞춰 수업을 당겨 진행했다. 왜 이리 갑작스럽게 시간변경을 하냐며 못마땅해하시는 어머니도 계셨다. 나는 ‘폭설’을 설명해야했다. 눈이 많이 오면 어찌될지 몰라 시간 급한대로 우선 당겨서 하게 됐다고 하자 어떤 어머니는 버스 타고 수업하러 오라고 하셨다. 눈이 많이 오면 승용차나 버스나 택시나 무슨 소용이랴? 지하철이 온전히 가는 곳이라면 모를까?

여하튼 어제는 그랬다. 천천히 돌려도 될 교재를 눈 쌓기 전에 돌린다고 일부러 시간내 저녁쯤 회원집을 방문했다. 예상치 못한 방문에 회원 어머니도 놀라시며 집에 그냥 있어서 모습이 영 아니라며 쑥스러워 하셨다. 저는 “뭐 다 그렇죠.” 하면서 밤새 있을 폭설을 설명해야 했다.

그런데 밤새 폭설은 내리지 않았다. 3~10센티 온다던 눈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제의 수고는 도루목이 돼 버렸다. 욕까지 들어가면서 ‘폭설’에 대비해 일을 추진한 것인데 이거 완전히 말짱 ‘꽝’ 돼 버렸다.

‘꽝’ 당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준비하고 밤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던 지자체 사람들도 공연히 수고 많았다. 어떤 사람은 폭설 때문에 출근 못할까봐 45000원 주고 모텔에서 잤다는 사람도 있다. 고향 가려다 큰 눈 온다고 해서 못간다고 전화드려 어버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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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많지 않은 눈으로 거의 교통대란까지 발생하자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기상청이 3~7센티, 대설 주의보, 경보 등을 앞세워 사람들을 또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기상청이 ‘구라청 혹은 사기청’이라는 쓴소리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예보 끄트머리에 ‘가능성’을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 밤 사이 3~10cm  대설 가능성” 

가능성은 앞으로 실현될 수 있는 성질을 뜻하므로 눈이 내리지 않았다고 해도 기상청의 말은 틀린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니까.

날씨 생중계가 아닌 ‘예보’를 원하는 국민들, 기상청이 신도 아닌데 어떻게 자연의 예고없는, 급작스러운 변화를 모두 다 알아차릴 수 있냐는 기상청 사람들.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제는 날씨 예보 업무를 신(GOD)에게 이관해야 하는가?


빗나가고 해명하면 변명되니 날씨 변화 가능성 먼저 알려달라

앞으로 기상청이 폭설, 폭우, 한파 등 특별한 경우를 예보할 때 이런 저런 변화의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었으면 한다. 기압골 세력이 갑자기 느리거나 빨라졌다든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갑자기 사이가 나빠져 등을 돌려 눈구름이 형성 안됐다던지....등등등.

예보가 빗나가고 나면 어차피 나올 멘트이다. 뒤늦게 이 멘트를 날려봐야 국민들은 ‘변명’거리니 혹은 ‘기상청 왜 월급주냐’로 나올 수밖에 없다. ‘구라청, 사기청’의 오명은 벗지 못할 것이며 ‘몇백억 슈퍼컴퓨터’로 게임하는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영원한 안주가 될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TV 뉴스에서 날씨 예보가 나온다. 그런데 이번에도 특징이 있다. 눈이 온다고 예보는 하는데 얼마나 오는지 수치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 밤샘 빗나간 예보를 의식한 탓인지 기상캐스터는 왜 예보가 빗나갔는지 설명은 하는데 몇센티 내릴지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거 일기 예보 맞나? 

혹시 앞으로 이렇게 예보되는거 아닌가?

“오늘 밤 서울 경기 지역에 1~4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1센티 내려도 욕 안먹고, 40센티 내려도 욕 안 먹고...^^;;

이렇게 되면 전 국민의 기상통보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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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켜고 마니또 공개하는 시간, 다른 곳으로 전배가시는 어떤 선생님은 눈물까지 흘리셨답니다.




마니또 혼란 대작전...그러나 다 같이 훈훈했습니다



며칠전 사무실 송년회를 치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마니또를 했었지요. 그런데 올해 마니또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니또는 일반적으로 번호 1004 찍어 따스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하고 책상 서랍속에 몰래 작은 선물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종종 손으로 쓴 편지를 남몰래 전해주기도 하지요. 도대체 내 마니또가 누구길래 이런 문자, 편지, 선물 등을 몰래 주는가...아무리 궁금해도 공개하는 날까지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은 27명(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 그런데 제가 실수로 들켜버렸습니다.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제 번호가 찍혀버렸던 거죠. 들키면 벌칙이 있는데 저는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뗐습니다. 누군가 제 번호를 찍어 보낸 것이라구요. ㅋㅋ. 제 마니또는 제가 확실하다고 주장했구요. 이대로 나가다가는 꼼짝없이 잡히고 말 것입니다.

슬슬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1004 번호를 찍어 여러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멋들어진 사진과 함께 감동적인 멘트를 넣어 교란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내 마니또와 마주하는 시간에 맞춰 마니또에게 예약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산에 올라와 있다며 겨울 산 사진을 마니또가 받문자로 받는 그 순간 저는 마니또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에 아내에게 부탁해서 여성스러운 글씨와 그림으로 치장해 마니또에게 몰래 주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번호를 찍어 부드러운 멘트와 제가 촬영한 꽤 괜찮은 사진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수시로 보내주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마니또는 대혼란에 휩싸이게 됐답니다. 서로 서로가 전부 마니또가 됐고 따지고 보면 마니또 아닌 사람이 없게 됐습니다. 멋진 멘트와 사진을 자신만 받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004 혹은 다른 사람의 번호로 똑같이 받게 된 것이죠. ㅎㅎㅎ

이런 와중에 많은 분들이 이 장난의 주인공을 저로 지목했지만 저는 치밀한 알리바이와 논리적인(?) 설명(?)으로 계속 부인했습니다. 제가 문자를 많이 보낸다는 사실을 이용해 누군가 저를 모함하고 있다고요. ^^;;  그러면서 속으로 어찌나 재미가 나던지요 ^^

제가 비록 장난질은 했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무실 앞에 한증막이 있는데 그 옆에 장작을 잔뜩 쌓아놓았더라구요. 그 장작 사진을 찍어 자기 한몸 불사르면서 누군가를 따스하게 해주는 장작같은 존재가 되자고...주로 이런 멘트와 사진을 보냄으로써 모든 사무실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던 게 제 의도죠. 다만 그것을 너무 많이 자주 하다보니 결국 ‘장난질’로 격하됐지만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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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분들은 "엄청 싸게 샀다"고 흡족해 할 '거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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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인터넷 쇼핑몰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620000만원짜리 한국사 책 세트를 1430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돼 있습니다. 62만원짜리를 14만3천원에 판매한다면 엄청 싼 가격인데요. 정말 이 책 세트가 62만원이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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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봤습니다. 시중가 62만, 판매가 14만3천으로 돼 있습니다. 저는 이 한국사 세트를 만든 교육회사에 토론 지도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수십 종의 책 세트 중에서 두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좋은 도서지요. 우리 회사를 통해 구입하면 34만5천원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62만원이나 한다고요? 권당 가격이 9800원이므로 45권을 낱권으로 구매해도 44만1천원입니다.

결국 시중가를 터무니 없이 올려서 광고하고(거품이죠), 판매가를 엄청 싼 가격으로 해서 잘 모르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네요. 이 회사 제품이나 교육을 받고 있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저 제품의 정상가격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혹' 할 수 밖에 없네요...  어느 정도 '뻥튀기'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황당하진 않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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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되기 위한 팁이나 정보는 많지만 주로 도덕 과서적입니다. 늘 접할수 있는 흔한 정보이지요. 그 흔해빠진 팁보다는 좋은 아빠 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절실했습니다.



다섯살 큰아들과 채널 싸움 벌이는 아빠  "아빠 싫어!!"


다섯살인 큰아들 녀석이 요즘들어 성격이 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자기 고집, 주장이 세졌다고 해야할까요. 잘 따라주던 이전과는 달리 맘에 안들거나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따지거나 “아빠 나빠, 아빠 싫어” 하고 토라져 버리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TV 리모콘을 두고 다섯살 아들녀석과 쟁탈전을 벌입니다. 밤 9시경 아빠는 케이블 TV에서 대하드라마 ‘대조영’을 ‘복습’해야하고 아들녀석은 그 시간대에 따로 보는 만화가 있습니다.

아들 녀석은 자신이 먼저 만화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끝날때까지 봐야한다고 주장하면 그동안 TV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만 볼 시간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아들녀석은 “아빠는 매일 TV 보면서 자신은 왜 못보게 햐냐... 칼싸움 나오는거 (대조영) 화면 위에 ⑮라고 써 있던데 그러면 자신은 못 보는거 아니냐”...등등 이렇게 한바탕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빠 싫어, 나빠’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TV를 아예 꺼버리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초등학생들을 대하며 일을 하기 때문에 머리가 커버린 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애로사항도 눈에 보이거든요.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으니까요. 저한테 와서 안기도 하는 녀석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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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할 민감한 시기입니다. 가정이 편안하면 아이들은 밖에서도 대부분 무난하게 생활을 합니다. 편안한 가정의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대화일 겁니다 ^&^


좋은 아빠 되기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법 제시한 사이트

가정내에서 다섯 살 아들녀석에게 좋은 아빠되기,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초등생 아이들에게 아빠와 좋은 사이가 되는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하는 등 ‘좋은 아빠’는 제게 있어 직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네요 ^^

그 숙제를 풀거나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인터넷 자료 등을 살펴보곤 하는데요. ‘좋은 아빠 가 되는 방법’ 라고 아무 포털에 검색해보면 많은 팁(Tip)이 나옵니다. 첫째, 둘째...꼭 지켜야 할 무슨 계명처럼 나오지요. 그렇게 실천만 한다면 이 세상에 좋은 아빠 되지 못하는 사람은 한 분도 없을 겁니다.  ‘도덕 교과서 같은 말씀’은 늘 일방적인 자료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 큰아들 녀석 때문에 좋은 아빠에 대해 실전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검색하다가
‘굿대디’ (http://gooddaddy.samsungfire.com)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아빠 전용 사이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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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못하는 아빠, 무뚝뚝한 아빠, 바쁜 아빠라고요? 그래서 정다운 문자 한통 보내기 힘들다구요? 그 작고 간단한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고 아빠의 존재를 느끼게 할까요?





아빠와 아이가 동시에 참여하는 좋은 아빠 만들기 프로젝트



단순하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팁이나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딱딱한 내용의 사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바로 알고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목소리까지 글로 담았습니다. 또 아빠의 고민은 무엇인지 아이와의 사이를 좁혀나가기 위한 대화법과 성공 사례들도 자세히 소개돼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 대한 전문가 상담과 아빠들의 대화방 등을 통해 아이들과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중학생 2학년 딸이 초등 6학년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해 중학교 2학녀인 현재 나쁜 친구들 사귀며 담배까지 피우는 상황에 대한 상담내용은 마음을 구구절절 울릴 정도였습니다.

곳곳의 목록을 들어가보니 많은 아빠들이 댓글을 통해 공감이나 호응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중고생 청소년들과 아빠를 위한 장소였습니다. 자녀들과 아빠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곳이라 생각해 곧바로 즐겨찾기에 추가해 놨습니다. 아이들의 고민, 아빠의 고민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생생한 경험담과 문제 해결책, 또 다른 방법등을 제시해주는 댓글들을 보면서 저도 한참동안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또한 마음으로 실천해 나가면 아빠와 아이 더 나아가 가족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능 성적도 공개됐고 이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빠들은 생업에 바쁘고 연말이라 정신도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들도, 아빠들도 나름대로 고민과 힘겨움에 주저앉고 싶은 시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녀도 아빠도 다 같이 힘내야지요 ^^ , 퇴근길 버스, 지하철 안에서 다정다감한 문자메시지라도 보내주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특히 딸아이 같은 경우는 중학생 이상만 되면 안아주거나 뽀뽀하는 걸 아빠가 먼저 꺼려하게 되는건 아닌지요 ^^  딸아이는 아빠의 사랑으로 받아들이는데 말이죠 ^^

좋은 아빠 되시기 위해 노력들 해보세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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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면서 겪게되는 특이한 상황들


생활하다보면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마련인데요. 뭔가를 몰라서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알면서도 어떤 이익이나 사회적인 시선 등을 인식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한편 무의적으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본 그런 상황들을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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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일기예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일기예보를 보면 ‘어느 지역에 20~40밀리 정도의 비가 오겠다’ 이렇게 예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느 지역에 20~100밀리 정도의 비가 오겠다’라고 예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수량 범위가 너무 큽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등으로 이렇게 범위를 크게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굳이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강수량의 범위를 너무 넓게 예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밀 리가 내려도, 100밀리가 내려도 일단 기상청은 욕을 먹지 않습니다. 그 범위안에 들기 때문이죠. 기상청이 ‘구라청’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때부터 강수량 범위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고 보니 일기예보 ‘참 쉽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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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차내 흡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거의 매일 보는 풍경인데요.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도로에 내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운전자의 도덕성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꽁초를 내던짐과 동시에 유리창을 완전히 올려버리는 경우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담배연기가 빠져나가려면 최소한 1분 이상 창문을 내리고 달려야하는데 바로 창문을 올려버리니 말이죠. 종종 가족들이 함께 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좁은 차내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한 연기가 맴돌 것이고 간접흡연을 그대로 당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이런 현상이 자주 목격됩니다. 흡연자 본인은 차내 담배연기에 늘 노출돼 있어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가족들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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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새 차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 차를 뽑아 타고 다니면서 시트의 비닐을 벗기지 않고 타는 분들이 있습니다. 몇 달이 지나도록 시트의 비닐을 벗기지 않는 분들, 왜 그럴까요? 비닐이 자연스럽게 벗겨질 때까지 기다리는 걸까요? 아니면 새 차임을 은근히 보여주고 싶은 탓일까요? 하지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듯합니다. 새 차 내부의 플라스틱 등에는 독성물질 있기 때문에 비닐을 벗겨내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차증후군, 새집증후군 다 마찬가지인데 몇 달이 지나도록 비닐을 벗겨내지 않는 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그런 걸까요? 서둘러 비닐을 벗겨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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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은 무조건 깨끗해야한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은 더욱 심하죠. 집안에 먼지하나 없어야한다며 철저하게 위생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스팀청소기로 빡빡 닦아내고 집먼지 진드기 등 청소업체 불러 자주 청소하는 등.. 물론 너무 비위생적이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너무나 청결을 강조한 나머지 세균,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지 않아 각종 질병에 쉽게 걸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침입자에 대한 면역체계가 없어서 그런 거죠. 이런 침입자들을 원천봉쇄했기에 갑자기 들이닥쳤을 때 싸울 수 있는 전략전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쉽게 당하는 것이죠. 저희 어릴적 아무것도 모를 때 닭똥, 소똥 그런 것들도 집어먹고 그랬었는데요. ^^

◆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담배 피우기 : 오토바이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달리면서 입에 물고 담배를 태우는 분들이 계십니다. 몇 모금 빨기도 전에 바람 때문에 금세 담배가 타들어갈텐데요. 담배가 몹시 급한 분들 같습니다. 차라리 잠시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여유 있고 안전하게 태우고 가면 좋을텐데요.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이 워낙 바빠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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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갓길, 버스전용차로 달리는 견인차들 : 업무의 특성상 견인차는 최대한 빨리 사고현장에 도착해야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속, 신호위반, 난폭, 마구 끼어들기, 중앙선 침범, 불법 유턴 등 다른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 일방통행 할 것 없이 마구 들어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견인차의 무자비한 운행으로 사고당해 사망한 사건도 있습니다. 견인차는 긴급자동차가 아니며 고속도로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 등을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견인차가 긴급차인걸로 생각하고 이런 길을 달려도 도로교통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 20호를 살펴보겠습니다.

20. "긴급자동차"라 함은 다음 각목의 자동차로서 그 본래의 긴급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가. 소방자동차

나. 구급자동차

다. 그 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동차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조★

제2조 (긴급자동차의 정의) ①「도로교통법」(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20호 다목에서 "그 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동차"라 함은 긴급한 용도로 사용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다만, 제6호 내지 제9호의 자동차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 또는 기관 등의 신청에 의하여 지방경찰청장이 지정하는 경우에 한한다.

1. 경찰용 자동차 중 범죄수사·교통단속 그 밖에 긴급한 경찰업무수행에 사용되는 자동차

2. 국군 및 주한국제연합군용 자동차 중 군내부의 질서유지나 부대의 질서있는 이동을 유도하는데 사용되는 자동차

3. 수사기관의 자동차 중 범죄수사를 위하여 사용되는 자동차

4.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시설 또는 기관의 자동차 중 도주자의 체포 또는 피수용자·피관찰자의 호송·경비를 위하여 사용되는 자동차

가. 교도소·소년교도소·구치소 또는 보호감호소

나. 소년원 또는 소년분류심사원

다. 보호관찰소

5. 국내외 요인에 대한 경호업무수행에 공무로서 사용되는 자동차

6. 전기사업·가스사업 그 밖의 공익사업기관에서 위험방지를 위한 응급작업에 사용되는 자동차

7. 민방위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긴급예방 또는 복구를 위한 출동에 사용되는 자동차

8. 도로관리를 위하여 사용되는 자동차 중 도로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응급작업 및 운행이 제한되는 자동차를 단속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자동차

9. 전신·전화의 수리공사 등 응급작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와 우편물의 운송에 사용되는 자동차 중 긴급배달 우편물의 운송에 사용되는 자동차 및 전파감시업무에 사용되는 자동차

②제1항 각 호에 따른 자동차 외에 경찰용의 긴급자동차에 의하여 유도되고 있는 자동차, 국군 및 주한국제연합군용의 긴급자동차에 의하여 유도되고 있는 국군 및 주한국제연합군의 자동차와 생명이 위급한 환자나 부상자를 운반 중인 자동차는 긴급자동차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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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이런 방법을 썼을까?


한 빌라 주차장에 써놓은 경고문입니다. 남의 빌라 주차장에서 담배 피웠다고해서 사유지 불법 침입이나 사법 처리 등 법대로 처리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밤에 청소년들이 으쓱한 이 주차장에 모여 담배 피우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담배 연기가 빌라로 올라가고 꽁초로 지저분해지는 등 오죽하면 빌라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경고를 했을까요? 사실 빌라 사람들이 오버하거나 야박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화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지나가는 흡연자 특히 청소년들이 문제지요. 짧은 경고 문구속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네요. 요즘 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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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아기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군요. 사이드미러도 완전히 가렸고 돌발행동 할 경우 위험스러워 보입니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도로교통법에도 위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창밖을 보며 재롱을 피우는 반려동물. 그런데 이 친구가 좀 위험해 보입니다. 달리는 중에도 이렇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사이드밀러까지 가려서 운전을 힘들게 하고 있군요. 종종 보는 풍경이죠. 특히 운전대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친구가 돌발적인 행동을 하면 자칫 위험할수도 있지요. 귀염둥이 아가도, 운전하는 가족도 위험해질수 있는 아이들의 재롱, 조금만 주의하면 좋겠지요 ^^

(이 부분은 도로교통법 제 35조 승차 또는 적재의 방법과 제한)에도 규정돼 있네요. 즉 이러한 상황, 이러한 이유로  사고가 났을 경우(대물, 대인) 도로교통법에 의해 자가용 운전자가 더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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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태


아침 극장가 '썰렁 썰렁' 관객 10명도 안돼


3일 아침 9시 50분에 시작하는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왔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영화 동호회였다. 평소 9시 30분대의 조조할인때도 관객들이 꽤 있었는데 그보다 더 여유있는 시간대에 조조할인을 보는 사람은 우리 회사 사람들 빼놓고 다섯명에 불과했다. 날씨가 쌀쌀했던 탓도 있겠지만 신종플루 여파로 관객이 거의 없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와 인터넷을 켜니 또 누구누구 사망, 비고위험군 젊은 층 사망했다고 대문짝하게 기사가 떴다.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가 신종에 걸려 가요계 비상이라고 떴다. 초중고 아이들은 연예인 누구누구가 신종에 걸렸다며 이야기 할 것이고 엄마아빠에게도 이야기 할 것이고...연예인이 걸렸다고 하면 파급 효과는 더 커진다.

며칠 전 처형 가족 세 명이 모두 신종에 걸려 그중 손위동서는 심하게 몸살을 앓고 난 후 지금은 완치됐다고 한다. 한번 앓고 나면 그 바이스러나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신종플루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한숨 돌리고 있다. 신종플루가 갑자기 변종이 생겨 면역방어체계를 교란시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신종 우려돼 수업 중단하는 회원들...생계에 직격탄

우리가 하는 일은 초등생 독서토론 모둠 수업이다. 가정 방문이다. 신종플루 확진이나 증상을 보이는 아이도 아닌데 갑자기 수업을 중단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즉 가족 중에 고위험군이 있어 아예 방어 막을 친 것이다. 한 해 커리큘럼은 마쳐야 하니까 12월까지만 수업하고 중단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어머니들도 계신다. 이러한 여파는 다른 모둠에도 영향을 준다.

신종플루 때문에 수업을 그만두는 아이가 발생하고 한두 달 후 중단이 예정되는 상황에서 신규로 이 수업을 받겠다는 아이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학교 휴교령과 더불어 학원가들도 비상인데 우리 가정 방문 지도 교사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달그달 일한 실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우리로써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의사도 아닌데 어떤 논리와 근거로 어머니들을 설득해 아이들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단 말인가? 아니, 의사라고 해도 어머니들을 설득하긴 힘들 것이다. 어제도 신종 때문에 수업 중단을 밝히신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려고 하다가 그만둔다.

우리집도 고위험군 2명...어린이집 보내기 꺼려지지만..

사정은 우리집도 마찬가지이다. 큰아들 녀석은 천식기가 있어 조금만 뛰어다니면 콜록거리고, 작은 녀석은 생후 19개월이다. 따지고 보면 큰놈, 작은놈 모두 고위험군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이미 자율등원 공지문을 보내준 상태이다. 녀석이 늘 콜록콜록하다보니 솔직히 어린이집 보내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는 노릇이다.

원내에서 발병한 것도 아닌데 단지 두려움 때문에 어린이집을 중단한다면 호들갑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어린이집 측에서 전화를 하며 등원해야한다고 우리 부부를 설득할 수 있을까? 우리부부는 그 설득에 넘어가야하는 것일까? 결국 발병한 것도 아닌데 신종이 우려돼 나의 모둠 수업 중단의지를 밝히신 회원 어머니께 이 수업을 계속해야한다고 설득 전화를 드리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별 것 아니라고, 감기보다 약한 수준이라고, 그냥 기침 몇 번 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는 것이라고, 언론 혹은 여론이 너무 호들갑 떤다고...이런 말로 자기 스스로를 위로하기에는 너무 깊었다. 생각 나름이지만 어떤 분은 이처럼 무딘 분이 계신가하면 극도로 예민한 분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아이들 앞에선 기침도 조심..흉흉해지는 인심

인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수업 도중 기침 한번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아이들이 혹은 어머니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엄마,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몇 번이나 기침하시던데요.” 평소 같으면 아무 문제없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기침조차 제대로 혹은 시원스럽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질병 자체보다 이것이 가져오는 상호간의 신뢰와 믿음이 깨져 사회 문제가 된다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학교 가기 싫어 일부러 신종플루에 걸리려고 노력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기사가 떴다.  초등학생들을 대하다보니 진작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지난주에도 어떤 회원집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회원 동생이 열이 나서 어머니께서 안절부절 몹시 걱정하고 계셨다.

그런데 그 순간 한 친구가 “에이, 신종플루나 걸려버려라.” 하는 멘트를 듣고 깜짝 놀랐다. 물론 자기 친구의 동생이 걸리라고 저주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걸려서 학교에 안갔으면 하는 바람을 외친 것이라 다행히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 철없어도 너무 없다.

요즘은 참 답답하다. 일도 안 풀리고 일할 의욕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해야하는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곧 발족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나 이게 무슨 소용인가? 날씨가 따뜻해질때가지 기다리는 수밖에...오늘은 날이 풀린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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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사람들의 인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이 혼란이 언제쯤 끝날까. 생계와도 직결된 이 문제..날이 따뜻해지기만 기다려야하는걸까? 그냥 답답한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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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보니 개이고, 수놈이었다. 태어나고 보니 사람이고 돼지이고 개이고 숫놈이고 암놈이고..그게 사는 것이다.



어미개가 태어난 새끼를 도로 뱃속에 넣는 것과
사람이 개를 사람 뱃속에 넣는 것의 차이는 무얼까?

김훈 소설 <개> 읽어보셨습니까?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005년 작품입니다. 230페이지에 걸친 장편소설인데 매우 쉬운 문체로 되어 있죠.

저희 독서토론 교사들이 <원행>이라는 이름의 모임에서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고 등산을 하며 토론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선정된 책이 김훈 장편소설 <개>입니다. <칼의노래>, <남한산성> 등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이 소설가를 대부분 잘 알겠지만 아마 <개>를 읽은 분들은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 작품이라 대형서점에 가도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소설 <개>는 진돗개 ‘보리’의 눈으로 가난한 사람들(주인들)의 애환을 그려나가는 매우 서민적인 분위기의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섬세하고 투박한 그림들을 풍경화 그려나가듯 해야한다고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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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없는 흰멍이의 감동 실화

<내 이름은 보리, 진돗개 수놈이다.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고 수놈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기는 소나 닭이나 물고기나 사람도 다 마찬가지이다. 태어나보니 돼지이고, 태어나보니 사람이고, 태어나보니 암놈이거나 수놈인 것이다>

첫 페이지를 이렇게 열어가는 소설 <개>, 아무리 개의 눈으로 사람세상을 본다지만 어찌 개가 인간사를 다 꿰뚫어볼 수 있으랴? 작품 중간중간에 이 소설을 풀어내는 개 ‘보리’는 인간사를 궁금해하면서도 인간심리를 꿰뚫며 때로는 해학과 풍자적인 ‘개의 멘트’로 슬며시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영희가 잡은 목줄에 이끌려 보건소로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는 일은 지나친 호사 같아서 창피스러웠지만 개가 저 혼자서 예방주사를 맞으러 갈 수는 없었다. 개 혼자 가면 사람들은 예방주사를 놓아주지도 않는다>

개 혼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간다는 표현과 개 혼자 가더라도 주사를 놓아주지 않는다는 개의 생각을 들어보면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개 입장에서는 매우 진지한 생각이지만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우습고 그 생각이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천진난만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주인공 보리 엄마가 맏형을 도로 엄마 뱃속에 넣는 장면은 참으로 가슴 찡하게 만듭니다. 맨 처음 태어난 맏형은 태어나면서 앞다리가 부러진 경우였지요. 이렇다보니 젖 먹는데도 힘들고 앞으로 형제들 틈바구니에서 힘들게 살아갈 날이 걱정돼 보호 본능으로 따듯하고 편안한 엄마 뱃속으로 도로 넣는 것인데 주인 할머니는 지새끼 잡아먹었다고 몰매를 줍니다.

잡아 먹는 건 인간이 개를 잡아 먹을 때 쓰는 표현이고 엄마는 단지 한평생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뱃속에 넣은 것뿐인데요. 토끼, 햄스터 등이 보호자원에서 새끼를 먹는 경우는 흔히 봤지만 개도 그런 경우가 있다는 건 이번 소설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댐 건설로 고향마을을 떠나 바닷가로 오게 된 보리,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한 보리의 주인님은 작은 통통배로 몇 마리의 물고기를 잡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합니다. 배가 정박할 때 보리가 밧줄을 물어 고정대에 걸어주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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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던 집에서 만난 우아한 웨이브의 그녀.

그 작은 배, 드넓은 망망대해에서 외로움과 힘겨움으로 고기 잡는 주인님을 따라간적이 있지요. 배에 몰래 타고 있다가 주인님에게 ‘깜짝쇼’를 벌이는 진돗개 보리. 그 통통배 안에서 인간과 개가 나눌 수 있는 모든 교감을 느낀 진돗개 보리. 이 장면도 가슴 깊숙이 남는 모습입니다.

-잡혀먹는 순간 몽둥이에 머리 터져 비몽사몽하면서도 주인의 부름에 꼬리치며 다가오는 개

마지막, 마음속에 품고 있는 옆 동네 암캐 흰순이가 사람들에게 잡혀 먹는 모습을 보리가 숨어서 지켜봅니다. 몽둥이로 흰순이의 머리를 까대고 그 여파로 똥물을 흘리며 먹은 것을 토해내는 흰순이, 잠시 탈출했다가 주인어른의 부름을 받고 비몽사몽 비틀비틀 꼬리 흔들며 주인 곁으로 갔다가 청년의 몽둥이에 숨지고 사람들에게 고기가 되어 간 흰순이. 아무것도 모르는 흰순이의 강아지들이 그 앞에서 뒤엉킨 채 구르며 노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흰순이의 주인 아들 갑수가 학교에서 흰순이가 죽어가는 상황과 느낌을 솔직히 글로 써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탑니다. 갑수는 그 내용을 발표하면서 목이 메이고 눈물을 여러번 흘리기도 하지만 상품으로 나온 인라인스케이트와 로봇을 받아들고 번쩍 들어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는 갑수의 모습,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리의 눈을 통해 봅니다.

인상 깊은 내용들을 언급하며 제 감상과 함께 적어봤습니다. 흰순이가 불쌍하다구요? 그러나 우짭니까? 글 앞에서도 밝혔지만 아니 제가 밝힌 게 아니고 이 소설을 풀어가는 주인공 진돗개 ‘보리’가 밝혔듯이 “태어나고 보니 개이고, 수놈이고, 태어나고 보니 사람이고 메뚜기이고 쥐인데...”

개가 인간의 죽음 이해하고 주인 그리워하기까지...

제대로 된 개 노릇을 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개들을 대표해서 진돗개 ‘보리’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 주장합니다. 공부를 위해 과외를 받거나 따로 선생님을 모실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개에게는 선생이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받고 구르고 발바닥으로 뛰어다니며 익혀야 하는 세상공부, 인간 공부, 개공부를 위해 오늘도 보리는 뛰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탓에 풍랑에 통통배가 뒤집혀 설움도 가난도 쓰디쓴 인생의 고배까지 싹 쓸어 모아 목숨까지 섞어 모두 바닷물 속에 넣은 주인이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것까지 깨닫게 된 보리. 그의 무덤 곁에서 늘 그랬듯이 고깃배 엔진의 경유 냄새 풀풀 풍기며 무덤을 박차고 나올 주인을 기다리다가 앞발로 파보기도 하지만 부질없는 짓임을 깨닫게 되는 보리를 보면 한결같지 못한 인간들의 행태를 생각하게 됩니다. <개>를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죠.

개 눈에 비친 우울한 세상만사. 그 세상 속에는 사람만의 삶만 있는 게 아니라 개 세계의 삶도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것이 개를 위한 소설인지 사람을 위한 소설인지 저 자신도 헷갈립니다.

다만 책을 놓는 순간 깨닫게 됩니다.

“개만도 못한 놈” 이라고 늘 쓰는 표현이 <변변치 못한 사람>을 일컫는 게 아니라 <개가 사람보다 훨씬 낫다>는 개 찬양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소설 <개>를 주인공 진돗개인 ‘보리’ 즉 “내”가 화자가 돼 풀어갔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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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보면 소설 <개>의 흰순이가 자꾸 생각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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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엘리베이트 타는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 벽에 5백원짜리 동전 크기 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전기장치인 스위치가 있던 자리 같기도 하구요. 건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저 구멍속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냥 텅 비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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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담배꽁초 하나가 보입니다.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면서 이 구멍에 넣은 것 같습니다. 이 조그만 구멍에 담배꽁초를 쑤셔넣을 생각을 했다니...역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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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구멍속에 뭐 있나 들여다봤더니...
-구멍속에 들어 있는 담배꽁초, 쓰레기 보며 사람들은 '다양하다'

그런데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담배꽁초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그 구멍안은 결코 작은 공간이 아니었으며 여러개의 담배꽁초를 비롯해 나뭇쪼가리, 휴지, 종이 등 '쓰레기 구멍'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우연히 발견했을 저 구멍에 누군가 처음에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넣었을 테고 사람들 인식엔 이 구멍이 점점 쓰레기 투기 장소로 변했을 겁니다.

사람들(어른들)은 종종 아기 같습니다. 아기들이 유난히 구멍에 집작합니다. 막 걷기 시작하면서 아기들은 뭐든 호기심을 발휘하며 물건을 구멍에 넣길 좋아하죠. 변기, 개수대, 싱크대, 각종 병 등 크고 작은 구멍들은 아가들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어른들도 이와 아주 비슷합니다.

빨간 우체통 구멍속에 각종 쓰레기를 넣고 하수구 구멍속에 재미삼아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라고 있는 나무에도 구멍이 생기는 경우(고목)가 있는데 그 구멍속에 꽁초나 쓰레기가 들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한산성 성곽을 걷다보면 돌 속에 생긴 구멍이나 후미진 곳에서도 쓰레기나 담배꽁초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아기나 어른이나 본능적으로 그 구멍속에 뭔가를 넣고 싶어하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멍속의 그 공허함을 뭔가로 채워넣고 싶은 게 어른이든 아이든 사람의 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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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경찰차만 보면 마음이 쿵덕거립니다.




안전벨트 매는 동시에 경찰관 눈에 띄었는데..

방금 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보통은 운전석에 앉자마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러질 않았습니다. 출발하면서 동시에 안전띠를 매는 경우와 복잡한 골목을 빠져나와 큰길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때 매는 방법 두가지이요.

오늘은 그랬습니다. 수업 마치고 학생 어머니께 꾸벅 인사하고 짧은 골목을 빠져 나옴과 동시에 큰길에 들어서면서 안전띠를 휘리릭 착용하는 순간 바로 코앞에서 친절히(?)손짓하는 경찰관이 보였습니다.

“이쿠, 이거 걸렸구나!” 생각했습니다.

차를 오른쪽으로 붙이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온전하게 안전띠 미착용으로 과태료를 내야하는건가 이런 상황이면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간주돼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가 하는 의문점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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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어려운 시기, 경찰들도 교통 위반자들을 단속하는일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서 우선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앞 골목에서 나오자마자 안전띠를 매는 순간 경찰관 눈에 띈 것인데 이것은 안전띠를 착용한 것이 아니냐며 제 의견을 피력했지요.

그런데 여전히 경찰관은 면허증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정도는 서로 유도리있게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여전히 면허증을 요구하기에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 조그만 경차 타고 다니면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처지인데 이런 애매한 상황이면 어느정도 유도리있게 처리할 것을 이번엔 부탁조로 말했습니다.

경찰관은 뭘 어떻게 처리하든지 우선 면허증을 제시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조회를 하는 동안 경찰관은 자신들도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좋아서 과태료 부과하는 게 아니라며 했습니다. 경찰관 그들의 본연의 업무이죠.

모두 조회한 경찰관은 제가 내야할 범칙금이 모두 12만원 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뭔가를 끊어주는데 그것은 범칙금 통지서가 아니라 경고장(교통질서협조요청서)이었습니다. 범칙금은 없고 말그대로 경고인데 다음번에 이런 경우가 생기면 바로 범칙금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경고장(교통질서협조요청서)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여하튼 일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강하게 호소를 한 탓인지 참으로 애매모호한 안전띠 착용 시점이 도로 교통법에 저촉되지 않은 것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단속했던 교통경찰 자신만이 알 수 있겠지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출발 직전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젊은 경찰관의 애로사항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한 두명 단속되는 것도 아닐텐데, 본연의 업무이니 단속해야 하는 그 심정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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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모습, 어른들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고 위에서 던져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경비아저씨께 들었습니다.



니코틴 측정기 고등학교 도입 인권 침해일까? 음주단속 인권침해 논란처럼?


전라북도 교육청이 각 고등학교에 니코틴 측정기를 보급하고 금연교육에 나서기로 한 것이 비인권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떴네요. 내년 봄까지 총 130개 고등학교에 니코틴 측정기가 보급된다구요.

하지만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음주단속 하듯 측정 통해 흡연 학생을 파악해 집중 지도하는 건 올바른 교육도 아니고 더 나아가 인권을 완전히 무시한 교육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측은 흡연 학생 파악 위해 소변검사 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소변을 묻혀 오는 등 금연교육의 실효성과 니코틴 자기 측정 통해 경감심도 일깨워 줄 목적으로 니코틴 측정기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무작위 음주단속이 인권침해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가 라는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달리 대안이 없기에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고 대부분 사람들은 이에 응하고 있습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알콜을 감지한 자동차가 센서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자동 시스템이 아닌 무작위 음주 단속은 계속되겠지요(알콜 자동감지 센서 자동차 개발중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여하튼)

음주 단속의 인권침해 논란과 고등학교에서 니코틴 측정기 이용한 흡연 학생 선별이 인권침해 논란, 동격으로 놓고 봐야할지 참 고민스럽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무작위로 니코틴 측정기를 들이민다면 이는 분명 인권 침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도교육청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가 측정이라면 인권침해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완전히 자율적으로 자가 측정이 실시될지 교실에 들어오는 학생이라면 모두 다 혹은 의무적으로 측정 등 ‘강제’ 수단이 이용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에 따라 인권침해 논란이 생길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니코틴 측정기를 이용해 흡연 학생을 선별했다고 해도 흡연학생들이 온전하게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도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계도-->금연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끝내 금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흡연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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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까지 떠 있는 전북 도내 고등학교 니코틴 측정기 도입 관련 기사



니코틴 측정기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 따라 인권침해 될수도...

‘흡연하는 고등학생의 인권’. 전에도 흡연을 한 학생은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은 문제라며 한 고등학생 블로거께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벌어진 예를 들어 글을 올려주기도 했는데요. 니코틴 측정기로 흡연하는 학생을 선별하는 일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결국 고등학생이 흡연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말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19세 이하 청소년은 ‘술, 담배를 하지 마라’라는 법적 규정은 없지만 이들에게 판매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은 청소년 보호법에 나와 있으며 교칙 혹은 규칙, 사회 통념상 19세 청소년들은 음주나 담배를 금하고 있습니다.

인권은 인간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일컫는데요, 법의 테두리 안에 인권은 존재하는 것이고 어떤 의무나 규칙 등을 지켰을 때 그 권리를 주장하거나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통념 혹은 의무나 규칙 등을 지키지 않고 권리만 내세운다면 이에 따른 책임이나 처벌 등도 감수를 해야 하겠지요.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으면 전북도교육청이 이런 방법까지 생각해냈는지 그 수위를 짐작케 합니다. 이와 함께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학생들이 이 니코틴 측정기 앞에서 얼마나 마음을 졸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참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은 성장하고 있는 장기와 뼈, 세포 등에 특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줘 그들이 성인, 중년이 됐을 때 몸에 얼마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래서 더더욱 청소년이 흡연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이 모르진 않을 겁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독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늘 쉽지 않는 것이 이 금연 문제죠. 비단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폭력이 될 수도 있고 교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맛있는 저녁이 될 수 있고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니코틴 측정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도입하기로 결정되고 예산까지 편성된 이상 고등학교에서 니코틴 측정기를 보게 됐습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흡연, 혹은 비흡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금연교육의 성공률이 달라질 것입니다. 무작위로 측정하고 흡연학생을 색출해 불이익을 주려고 한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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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눈에 보이는 청소년 흡연, 어떻게 계도해야하나 고민해도 마땅히 잘 떠오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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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에어쇼가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최첨단 우주 항공 산업의 모습을 한눈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소변보는 남성들 뒤태 훤히 보이는 서울에에쇼 화장실 아쉬워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서울 에어쇼)가 25일 엿새 동안의 그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고 전투기, 항공기 등이 곡예 쇼를 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저도 일요일에 다녀왔는데요, 특히 전투기가 편대비행 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슬아슬하면서도 묘한 짜릿함이 느껴지더군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괜히 민망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구 쪽에 마련된 바로 남자 간이 화장실인데요. 화장실 문이 없어서 소변보는 남성들의 뒤태를 고스란히(?)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으로 수많은 인파가 들고나는 가운데 “누구 오줌발이 더 센가?”시합이라도 하듯 뒷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소변을 다 보고 끝마무리 하는 장면(?)까지 아낌없이(?), 진솔하게(?) 혹은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밖에 없는 ‘뒤태가 오픈된 화장실’의 모습은 많이 민망스러웠습니다.

그냥 저만의 생각이었다면 제가 괜히 민감하다고 하면 끝이겠는데요, 그곳을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반응을 잠시 살펴봤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시선이 소변보는 남성들의 뒤태에 꽂혀 있는 모습과 키득키득 웃으며 지나가는 여성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남성들도 당연히 수치심 느끼고 어쩌면 불안해서 일이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수도 있겠지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변보는 뒷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지나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당연히 불안하고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소변보면서 뒤돌아볼수도 없고 특히 여성 관람객들이 신경이 좀 쓰였을 겁니다.

주최 측에서 간단한 커튼이나 발 같은 것으로 무릎정도까지만 가려주는 센스만 발휘했더라도 사진에서처럼 민망하거나 일보는데 부담이 없었을 텐데 말이죠.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남성들도 당연히 수치심 느낍니다

사실 소변보는 남성들의 뒤태 모습은 이곳뿐이 아닙니다. 일반 건물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목욕탕, 사우나도 남탕은 손님이 드나들 때마다 문을 통해 얼핏얼핏 수건으로 물기 닦는 남성들의 벌거벗은 모습이 보이는 구조로 된 곳이 많습니다. 남자 화장실에 불쏙불쏙 들어오시는 청소하시는 여성분들(주로 아주머니)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논란이 있는 부분이죠.

화장실, 목욕탕, 사우나 등에서 이와는 반대로 여성들의 뒤태나 몸이 보이게 만든 구조는 사실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걸 언급하는 자체가 사실은 큰일 날 소리죠. 하지만 남성들은 상당히 많은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지 않게 이런 것들이 노출돼 있습니다. 여성들만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게 아닌데, 이 부분에서 왜 이렇게 남성들은 무디게 인식되는 건지 종종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서울에어쇼 남성 간이 화장실 뒤태는 실망스럽습니다. 커튼이나 발 등 차단막을 부착, 설치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 부분까지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번 에어쇼 부스 안에 들어가보면 대단히 으리으리하고 멋진, 최첨단 항공 우주 산업의 모습을 실물과 모형 등을 통해 잘 해놨습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이지요. 부스안팍의 그 첨단산업의 화려함과 뒤태가 오픈된 남성 화장실의 모습은 극과 극으로 비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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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것은 무엇입니까? 소변보는 남성들의 뒤태가 여실히 드러나 보이는 간이 화장실. 두 여성의 시선이 화장실을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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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면서 시선이 화장실로 향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픈된 남자 화장실 바로 앞에 여성들(모자이크 두분)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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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분의 시선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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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수치심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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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성들의 소변보는 뒤태는 이처럼 종종 오픈돼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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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줌발부터 시작해 끝마무리 하는 장면까지 여실히 볼 수 있는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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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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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스 안이 화장실입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그 화장실 옆이나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말이죠. 이거 불안해서 시원스럽게 나오겠습니까? 남성들도 수치심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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